Review

이케아 오리털 베개 요르드뢰크 하드타입 (JORDRÖK) 리뷰

류. 2016. 6. 17. 10:48

진짜 왠만하면 리뷰 안하려고 했는데 이건 공익을 위하는 차원에서 정말 해야겠다.


이케아에서 득템했다고 생각했던 이케아 배게 요르드뢰크.




돌돌 말려져 있는 제품 옆을 살짝 주물러 주면 저 정도로 부풀어 오른다.

외관은 마음에 들었으나 가까이에서 냄새 맡고 충격을 금치 못했다.

오리 똥냄새가 너무 심해서 처음에 기절할 뻔 함..


세탁 후 며칠을 햇볕에 말린 제품인데 이제 냄새 안나겠지 하고 겉커버 씌워서 푹 앉는 순간..

커다랗던 베개가 벽까지 놀라울정도로 푹 꺼지면서 그 안의 공기가 한꺼번에 새어 나왔다.

정말.. 오리 똥냄새의 보이지 않는 공기버블 안에 갇힌것 같았다.


살다살다 이런 냄새는 정말 처음이다.

보통 오리털베개는 세탁 후 잘 말리면 냄새 안나는데 이건 최악이다.


한국인에게만 냄새나는 제품을 파는 건지 진심 궁금해져서 문의 메일 보내봤다.


리뷰를 보니 세탁 여러번 끝에 도저히 냄새 못참고 환불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는데

환불할까 진심 고민 중.. 어지간하면 쓰려고 했는데 오리가 실시간으로 똥을 내 콧속에 계속 싸고 있는 느낌이다.

세탁 3번까지 해보고 냄새 안빠지면 이케아 베개라고 써 있는 건 보지도 말아야겠다..


냄새 못맡아서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라도 이 제품 사서 쓰면 온몸에서 오리 똥냄새가 나서 사람들이 그를 기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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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에 메일 보내고 바로 답메일이 왔는데 90일 이내에 환불 가능하다고 영수증과 결제 카드 가져오라고 한다.

90일 이내 환불 정책은 좋은데 또 언제 거기까지 가냐.. 

제발 냄새 좀 적당히 풍겨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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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타입인데도 눕다보면 거의 바닥에 붙을 정도로 쑥 꺼진다..

단단함을 원한다면 메모리폼으로 사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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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시간이 많이 흘러 냄새 많이 안나지만 물이 묻으면 냄새 날 수 있으니 조심...

그냥 베개 커버만 열심히 세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