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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공의협의회, 60개 병원 1712명 회원 참여 시국선언문 발표

류. 2016. 11. 11. 21:31

“현 정권에게 정치적 사망을 선고하고 즉각 퇴진할 것을 요구한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기동훈, 이하 대전협) 기동훈 회장 및 전공의들이 11월 10일 오후 3시 30분 경 대전협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해당 시국선언문은 9일 전국 전공의들에게 먼저 배포되었으며, 자발적인 서명 참여와 동참의사들을 더해 10일 발표됐다.

  

“대한민국 젊은 의사들은 법치가 무너지고 헌정질서가 파괴된 대한민국의 작금의 시국에 분노한다”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시국선언문에는 전국 60개 병원 전공의 대표와, 1712명의 전공의들이 공감하며 참여했다.

  

대전협 기동훈 회장은 “‘소의치병(小醫治病), 중의치인(中醫治人), 대의치국(大醫治國)’, 작은 의사는 병을 고치고·평범한 의사는 사람을 고치고·큰 의사는 나라를 고친다”면서 “이제 젊은 의사들이 환자안전과 의사로서의 사명감을 지키기 위해 큰 의사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젊은의사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진료와 처방의 근거가 환자의 임상적 상태와 의학적 원칙이 아닌 누군가의 허락이 되는 나라를, 의료가 모두를 위한 선의가 아닌 누군가의 편의가 되는 나라를, 그리고 공권력이 국민의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하는 나라를 우리는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 면서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의 영역이 아닌 대의치국이란 신념 하에 대한민국의 소생을 위한 처방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주변에 기생하며 국가를 병들게 하고 이번 사건을 초래한 현 정권에게 정치적 사망을 선고하고 즉각 퇴진할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아래는 시국선언 성명서 전문이다.

 

‘소의치병(小醫治病), 중의치인(中醫治人), 대의치국(大醫治國)’

작은 의사는 병을 고치고·평범한 의사는 사람을 고치고·큰 의사는 나라를 고친다

 

대한민국 젊은 의사들은 법치가 무너지고 헌정질서가 파괴된 대한민국의 작금의 시국에 분노한다.

 

젊은 의사들은 합리적이고 근거중심의 사고에 반하는 사이비의료가 판치는 대한민국에서 오로지 국민들의 보건의료 향상을 위하여 몸을 바쳤다.

 

작년 여름, 높은 치사율을 보인 메르스의 유행에도 대한민국의 젊은 의사들은 단 한 명도 등을 보인 채 도망치지 않았다. 행여 가족과 이웃들에게 전염될까봐 병원에서 먹고 자며 동료가 격리되고 쓰러지는 상황에서 우리가 대한민국 국민의 마지막 수호자란 사명감 하나로 치열하게 싸워 이겨내었다.

 

2012년 대선 후보시절 박근혜 대통령은 의사가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나라,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하였다. 그러나 젊은 의사들이 합리적 지성으로 참을 추구하고, 오롯이 의학적 근거에 기반한 최선의 의료를 위해 고군분투하며 환자 곁에서 밤을 지새우는 동안 대통령의 무책임과 직권 남용은 그토록 건강하게 지키고 싶었던 우리 대한민국을 깊이 병들게 하였다.

 

진료와 처방의 근거가 환자의 임상적 상태와 의학적 원칙이 아닌 누군가의 허락이 되는 나라를, 의료가 모두를 위한 선의가 아닌 누군가의 편의가 되는 나라를, 그리고 공권력이 국민의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하는 나라를 우리는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

 

이에 대한민국 젊은 의사들은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의 영역이 아닌 대의치국이란 신념 하에 대한민국의 소생을 위한 처방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주변에 기생하며 국가를 병들게 하고 이번 사건을 초래한 현 정권에게 정치적 사망을 선고하고 즉각 퇴진할 것을 요구한다.


출처

http://www.whosaeng.com/sub_read.html?uid=89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