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구조대원 "죽을 것 같아 안 들어갔다"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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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침몰 직후 출동한 해경 헬기의 일부 대원들이 배 안에 있는 승객들을 보고서도 목숨이 위험할 것 같아 배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고 진술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빨리 탈출하라고 고함만 쳤어도 상황은 달라졌을 수 있습니다.
윤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침몰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달 16일 오전 9시 30분쯤, 구명조끼를 입은 승객들이 위태롭게 난간에 매달려 있습니다.
구조 헬기에서 내려온 대원들이 한 사람씩 헬기로 올려보냅니다.
더 시급한 건 배 안에 있는 수백 명의 승객인데, 헬기에 탄 대원들은 이들을 돕지 않고 밖으로 나온 사람들만 한 명씩 끌어올립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일부 헬기 조종사와 구조대원들은 사고 초기 해경과 검경합수부 조사에서, 배 안에 있는 승객들을 봤지만 들어가면 죽을 것 같다고 생각해 들어가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자신들도 배 안으로 가면 죽을 것 같았다면서 승객들에게 밖으로 나오라고 고함 한 번 지르지 않은 겁니다.
이런 상황도 모르고 학생들은 해경 헬기를 반겼습니다.
[세월호 탑승 학생 : 헬리콥터가 와.]
합수부는 해경의 구조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http://media.daum.net/issue/627/newsview?issueId=627&newsid=20140514212510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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