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도자기업계 1위 기업의 그릇에는 중금속이 들어있다?
납도자기 취재
플라스틱 그릇보다 안전할 것 같은 도자기 그릇. 대한민국 도자기 그릇 대표 기업도 납이 전혀 없는 친환경 도자기 그릇임을 광고하며 소비자들에게
무한 신뢰를 준다. 그러나 국민들이 믿고 사용하는 도자기 그릇 뒤엔 안전하지 못한 진실들이 감춰져 있었다!
납이 들어있는 대한민국 대표 도자기 그릇에 대해 [불만제로UP]이 낱낱이 파헤친다. ▶ 소비자를 속이는 대한민국 도자기 그릇 대표 기업의 거짓말!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저가 제품에서부터 국내 유명 브랜드의 제품까지 총 72개의 그릇을 확인해본 결과 납이 들어있는 제품이 무려 45개에 달했다.
충격적이게도 납 함유량 1위 제품은 70여년 전통을 자랑하며 세계 80여 개국에 수출까지 하는 국내 도자기업계 1위 기업의 제품!
납 함유량이 무려 197,000ppm 이었다. 심지어 용출실험에서도 납이 녹아나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해당 기업에 문의한 결과 실험 결과를 신뢰할 수 없으며, 중금속과는 무관한 무연(無鉛) 유약/안료를 사용한다고 강조할 뿐이었다.
생산 공정상의 문제는 없는지, 도자기의 어떤 원료에 중금속이 들어갔는지 [불만제로UP]이 전격 검증에 나섰다.
그 결과, 광고와는 다르게 일부 제품에 납이 들어간 유연 유약을 사용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 어린이 성장에 치명적인 중금속, 납! 중금속 용출량이 식약처의 안전기준인 2ppm을 넘지 않으면 안전하다는 식약처.
극미량이라도 중금속은 어린이 성장에 치명적이며 노출이 되기만 해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문가들.
전문가들은 중금속의 함유량에 대해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게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미국의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것에 대한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캘리포니아 법령 65호’가 주민들에 의해 발의되어 시행되고 있다.
납이 일정량 이상 포함되어 있는 제품에는 경고 문구를 붙여 납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알려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주는 제도이다.
도자기 그릇에 중금속이 들어있는 이유부터 소비자들의 알 권리를 위한 대안까지 [불만제로UP]에서 집중 취재했다.
동영상
http://www.tudou.com/programs/view/XqrucCkW8qY/
시장 정체에 중금속 논란까지..애타는 도자기
최근 도자기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업계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 당장 매출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성수기인 결혼 시즌을 맞아 대형 악재가 덮이면서 자칫 타격은 배가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올 가을은 3년6개월 만에 윤달(양력 10월24일~11월21일)이 끼어 있어 봄철에 결혼식이 대거 몰리고 있다.
지난 7일 공개된 노동환경건강연구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되는 71개 그릇 중 납이 들어 있는 제품은 절반이 넘는 43개에 달했다. 이중 한국도자기 제품의 납 함유량은 무려 10만ppm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시한 중금속 용출량의 안전기준은 2ppm이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달 29일 시중 도자기 제품의 검출량이 납 0.032ppm, 카드뮴0.004ppm으로 기준치 이하였으며, 인체 안전 기준치인 일일섭취한계량(TDI) 대비 안전성평가 결과는 각각 0.25%와 0.11%로 안전한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노동환경건강연구소와 상이한 수치에 대해 식약처는 시험방법의 차이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대훈 식약처 연구관은 "10만ppm은 휴대용 X선 분석기로 검사한 결과고, 0.032ppm은 중금속 용출실험으로 도출된 결과"라며 "휴대용 X선 분석기는 수치가 정확하지 않아 잘 사용하지 않고, 국제적으로는 중금속 용출실험이 통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휴대용 X선 분석기는 도자기 안에 있는 납을 측정하는 방식이고, 중금속 용출실험은 식품 속으로 납이 얼마나 우러나올 수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이다.
전 연구관은 "중요한 것은 납을 얼마나 섭취하는지, 인체에 얼마나 노출되는지의 여부"라면서 "중금속 용출실험은 국제표준화기구(ISO) 등이 사용하는 국제적 기준"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업계는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밝히기 위해 재검을 의뢰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우선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조사에서 안전 기준치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드러난 한국도자기는 국가공인 한국세라믹기술원(KICET)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등에 제품을 다시 의뢰해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국도자기 관계자는 "출시 전 자체적으로 검사하고, 완제품 출시 후 KICET에 의뢰해 검증을 받고 있다"며 "재검을 통해 반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행남자기(008800) 관계자는 "사용하는 유약은 무연유약으로 유해 중금속 무검출이 확실하다"며 "다만 지금 상황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논의 단계에 있다"는 공식입장을 전해왔다.
하지만 도자기 시장이 전반적으로 외형 성장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사 결과가 민감한 소비자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어 업계의 불안감은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환불, 제품 문의 전화가 많이 오고 있어 실적에 악영향이 예상된다"며 "파급력이 큰 온라인상에서 '도자기에는 납이 들어있다'는 인식이 형성될까 우려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다른 관계자는 "생활자기에 대한 불신으로 소비자들의 기피 심리가 생길까 걱정"이라며 "도자기에 대한 선호도가 예전만 못한 상황에서 신뢰도 하락이란 이중고를 맞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도자기 시장은 연간 1조5000억원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이중 수입산 점유율은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70여년간 도자기 2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한국도자기와 행남자기는 수년째 400억원 후반에서 500억원 초반의 매출에 머물고 있는 실정.
한국도자기는 지난 2011년 48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2012년 465억원, 2013년 404억원으로 줄어들었고, 행남자기 역시 2011년 536억원을 달성한 이후 2012년 460억원, 2013년 438억원으로 줄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지난해 행남자기는 2년간의 적자에서 벗어났지만, 영업이익이 12억원에 불과했다. 한국도자기는 35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http://media.daum.net/economic/industry/newsview?newsid=20140509090109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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