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기서 당시의 형사 한 명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장 형사입니다.
화성연쇄살인 8차사건의 자백을 강요하며 가혹행위를 했다고 지목되는 형사입니다.
8차 사건의 범인으로 잡혀 20년 옥살이를 한 윤 모씨가 그렇게 말하고 있고, 사건 하나가 더 있습니다.
1998년 화성에서 일어난 다른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17년 옥살이를 한 남성 역시 장 형사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허위 자백을 했다며 역시 재심을 준비중인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1998년 9월, 경기도 화성의 한 도로변에서 발견된 40대 여성의 변사체,
피해자는 서울 구로구의 스웨터 공장 직원이었습니다.
경찰은 당시 범인으로 스웨터 공장 사장인 김 모 씨를 지목했습니다.
피해자가 빌린 돈 7백여만 원을 갚지 않자, 김 씨가 홧김에 살인을 저질렀다는 게 경찰 결론이었습니다.
뚜렷한 직접 물증은 없었는데, 법원은 김 씨의 경찰 자백을 결정적 증거로 보고 징역 17년을 확정했습니다.
4년 전 만기 출소한 김 씨는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고 주장하며, 재심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당시 경찰의 회유와 압박 때문에 허위 자백을 했다는 겁니다.
[김현재/1998년 화성 변사체 사건으로 징역 17년 : "'너 이거 잘못하면 큰 일난다. 우리한테 협조해라. 네가 자수한것 마냥해서 최대한 형을 줄여라. 애들도 어린데 어떻게 할거냐' 이런 식으로 유도를 해요. 나는 지금도 이 사람을 굉장히 무서운 사람으로 봐요."]
김 씨의 수사 기록에는 자백을 받아낸 경찰로 장 모 형사가 기록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장 형사는 8차 화성연쇄살인 수사팀에 있었고, 이춘재가 8차 사건도 자신의 소행이라고 자백한 이후 경찰이 면담한 과거 수사 팀원 중 한 명인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8차 화성연쇄살인 사건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는 윤 씨는 가혹 행위를 한 경찰로 장 형사를 지목했습니다.
[박준영/윤 모 씨 재심 변호인: "발로 걷어차고 주먹으로 때리고. 뺨 같은데도 때리고 했답니다. 손바닥으로. 3일 동안 잠을 재우지 않았습니다. 물도 못 먹게 했다고 하더라고요. 이 과정에서 자백이 이뤄졌고…."]
장 씨 등 8차 화성연쇄살인 당시 수사팀은 고문으로 자백을 받아낼 이유가 없었다며 가혹 행위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출처
https://news.v.daum.net/v/NW7kKIPm3e?f=p
‘궁금한이야기Y’ 371회 스웨터공장 살인사건 범인, 17년 감옥살이 후 억울함 토로
당시 김현재씨 전화기록
최대속도로 실험 결과
‘궁금한 이야기 Y’ 17년 동안 억울한 징역살이를 했다는 이가 나타났다.
11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스웨터 공장 살인사건을 다시 추적했다.
1998년 9월, 경기도 화성의 한 도로변 풀숲에서 40대 여성의 변사체가 발견됐다.
연쇄살인의 마지막 희생자가 유기됐던 장소와 불과 5k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된 시신은 끔찍했던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
피해자는 서울 구로동의 한 스웨터 공장 직원인 정금숙 씨(가명)이었다. 부검 결과 둔기로 머리를 수차례 맞아 두개골이 함몰돼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 두 달 만에 범인의 정체가 드러났는데 피해자가 일했던 스웨터 공장의 사장 김현재 씨였다.
경찰에 체포된 김 씨는 살인과 시신유기까지 모든 범행을 자백했다.
사건 당일 김 씨는 숨진 정 여인과 밤늦게까지 술을 마셨고, 정 씨가 빌려간 돈 710만원을 두고 공장에서 말다툼을 벌이다가 욱하는 마음에 쇠망치로 머리를 때려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징역 17년을 선고받은 김 씨는 2년 전 만기 출소했는데 제작진에게 연락해 “저는 살인범이 아닙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무식한 내가 봐도 살인 증거가 없다. 경찰과 검찰이 만들어낸 것 밖에 없다”고 말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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