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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사건' 발생 2년 전.."이춘재 닮은 20대가 흉기 위협" 1983년 2월 수원 S실업고등학교 졸업후 1984년 이춘재 군 복무 휴가 중 범행 가능

류. 2019. 10. 1. 10:36

마주친 시기는 이춘재 군 복무 시절..휴가 중 범행 가능성

"머리 짧고 몽타주 닮아"..이춘재 전역 전도 살핀다


[앵커]

목격자 A씨는 당시 괴한이 '화성 사건 몽타주와 닮은 얼굴에 머리가 굉장히 짧았다'고 말했습니다. 1984년 여름은 화성사건 용의자 이춘재가 군에 있었던 시기입니다. 경찰도 이춘재가 군 휴가 기간에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춘재는 1983년 2월, 수원 S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 중순, 군에 입대해 1986년 1월에 전역했습니다.

A씨가 괴한과 마주친 1984년 여름은 이춘재가 군에 있던 시기입니다.

[A씨/당시 목격자 : 제가 봤을 때 이 머리보다 더 짧았어요. 그런데 눈매가 그 사람하고 너무 똑같았어요. 몽타주 사진이랑.]

A씨가 기억하는 그 괴한이 당시, 군에서 휴가를 나온 이춘재일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실제 A씨 사건이 발생한 수원 세류동은 이춘재가 졸업한 고등학교와 3km 거리로 가깝습니다.

그리고 이춘재는 1989년 9월, 세류동의 한 가정집에 흉기를 들고 침입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화성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하기 2년 전에 이미 이춘재의 범행이 시작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화성연쇄살인 수사본부가 지정한 수사범위는 이씨가 군대에서 전역한 1986년 1월 이후입니다.

JTBC 취재진은 A씨가 밝힌 내용을 수사본부에 알렸습니다.

화성 사건 수사본부도 A씨가 밝힌 내용이 신빙성이 높다고 보고, 이춘재의 과거 행적 등을 파악하는 단서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출처

https://news.v.daum.net/v/NIjOcUErfS?f=p


'화성사건' 발생 2년 전.."이춘재 닮은 20대가 흉기 위협"



[앵커]

첫 번째 화성연쇄살인사건은 1986년 9월에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화성 사건 발생 2년 전 여름에 '수원에서 이춘재와 닮은 20대 남성에게 흉기 위협을 당했다'는 여성 목격자가 나타났습니다. 당시 상황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김도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1984년 여름, 수원 세류동에 살던 A씨는 당시 9살 초등학생이었습니다.

평일 오후, 집 앞 골목에서 혼자 자전거를 타고 있을 때였습니다.

여느때와 달리 한 남성이 눈에 띄었습니다.

[A씨/당시 목격자 : 자전거 타고 이렇게 돌았어요. 모퉁이 뒤에 숨어서 저를 쳐다봤다가 눈 마주치면 숨고.]

20대 초반의 이 남성은 느닷없이 흉기를 들고 A씨에게 달려들었습니다.

[A씨/당시 목격자 : 여기서 칼을 제 목에 대면서 두 손으로 같이 목을 졸랐어요. 자세를 낮춰서 굉장히 얼굴이 이 정도로 가까이 있었어요.]

그리고 속삭이듯 낮은 목소리로 위협했습니다.

[A씨/당시 목격자 : 목을 조르고 '너 (어른한테) 이를 거야 안 이를 거야. 말할 거야 안 말할 거야' 이런 식으로. 놀라서 '살려주세요. 안 말할게요' ]

다행히 무사히 풀려났지만 당시 기억은 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1988년, A씨는 화성연쇄살인사건 몽타주 전단지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A씨/당시 목격자 : 보자마자, 어머니한테 얘기를 했어요. '엄마 나 예전에 목 졸렸을 때 그 사람이랑 너무 닮았어' 얼굴이 굉장히 닮았어요. 특히 눈매, 눈썹이.]

몽타주와 다른 점은 딱 하나, 머리가 매우 짧았다는 것 뿐이었습니다.

출처

https://news.v.daum.net/v/NiFmwXlyso?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