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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11.04 [출처: 중앙일보] 화성 부녀자 연쇄 살인사건 일지. 이춘재 화성 살인사건 일지

류. 2019. 9. 30. 15:34

1996.11.04 화성 부녀자 연쇄살인 개요.현장반응 [출처: 중앙일보]


무고한 부녀자 10명이 희생돼 「얼굴없는 범행」으로 각인됐던 화성연쇄 살인사건 이후 5년여만에 다시 화성 인근지역에서 같은수법의 살인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이번 20대 여인 살인사건 역시 피해자를 나체로 만든후 입에재갈을 물리고 강간하는등 범행수법이 종전의 연쇄살인 사건과 판에 박은듯 비슷해 이 지역 일대 주민들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가고 있다.

◇화성연쇄사건=86년 9월15일 오전6시20분쯤 수원에서 열무를 판뒤 딸집에서 잠을 자고 귀가하던 이완임(李完任.71)씨가 화성군 태안읍 안녕리 목초밭 짚더미에서 실종 닷새만에 성폭행당한채 발견됐다.

부녀자만을 노리는 엽기적 연속범행과 5년 이상 범인을 검거하지 못한채 미궁에 빠진 경찰수사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었다.

86년 한햇동안 반경 1㎞ 이내에서 발생한 부녀자 성폭행 살해사건만도 무려 네차례나 됐다.

주춤하던 살인사건의 망령이 되살아난 것은 88년 9월7일 안기순(安基順.당시 52)씨가 러닝셔츠로 목이 졸리고 흉기로 난자당한 시체로 발견되면서부터다.

같은해 9월16일 박상희(朴相熙.당시 13)양이 안방에서 강간당한채 살해된뒤 용의자가 검거돼 해결의 실마리를 보였던 연쇄살인 사건은 이를 비웃듯 90,91년 잇따라 중학생과 60대 부녀자 성폭행 사건이 벌어져 주민들을 아연케 했다 .

◇경찰수사=10차례 연쇄사건의 범인을 잡기 위해 경찰이 쏟아부은 인력은 정식 수사인력만 무려 30만명 이상.여기에 방범순찰대.민간기동대등 1백29만명을 합할 경우 1백80만명이 범인의 뒤를 쫓아왔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1차사건부터 범인 검거는 고사하고 윤곽도 파악하지 못한 경찰은 그동안 「여자에 굶주린 정신도착자」에 주안점을 두고용의자 1만8천여명을 수사했다.경찰은 지문과 유전자 감식 의뢰만도 4만여건을 하는등 의욕을 보여왔으나 용의자 에 대한 자백강요,가혹행위등의 무리수를 두는등 오점을 남겨왔다.

경찰은 『연쇄사건이 대부분 야산등 인적이 드문 곳에서 한밤중에 발생해왔으며 부녀자를 성폭행한뒤 입고 있는 블라우스등 옷가지로 목을 졸라 살해한뒤 유기해왔다』며 물증 미확보를 미궁에 빠진 수사의 주원인으로 돌려왔다.

경찰은 3일 발생한 11차 사건이 88년9월 7차 사건이 발생했던 팔탄면가재리와 불과 3㎞ 이내에서 발생한 점에 주목,사건 자체를 원점으로 되돌려 수사를 개시해야할 처지가 됐다.

강홍준 기자

[출처: 중앙일보] 화성 부녀자 연쇄살인 개요.현장반응

https://news.joins.com/article/3348163





출처

1990년 11월 17일 동아일보

https://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90111700209218006&editNo=1&printCount=1&publishDate=1990-11-17&officeId=00020&pageNo=18&printNo=21302&publishType=00020




1996.11.04 <일지>화성연쇄살인사건 [출처: 중앙일보]


▶86.9.15=이완임(李完任.71)씨 태안읍안녕리 목초밭 ▶86.10.20=박현숙(朴賢淑.25)씨 태안읍진동리 농수로 ▶86.12.12=권정분(權正紛.24)씨 태안읍안녕리 축대위 ▶86.12.14=이계숙(李桂淑.23)씨 정남면관항리 논둑 ▶87.1.10=홍진영(洪眞英.18)양 태안읍황계리 논바닥 ▶87.5.2=박은주(朴恩珠.30)씨 태안읍진안리 야산 ▶88.9.7=안기순(安基順.52)씨 팔탄면가재리 농수로 ▶88.9.16=박상희(朴相熙.13)양 태안읍진안리 집 방 ▶90.11.15=김미정(金美淨.13)양 태안읍병점5리 야산 ▶91.4.3=권순상(權順相.69)씨 동탄면반송리 야산 ▶96.11.3=20대 후반 여인 오산시서랑리

[출처: 중앙일보] <일지>화성연쇄살인사건

https://news.joins.com/article/3348165


1989.07.27 [출처: 중앙일보] 화성 연쇄 살인 용의자 검거


경기도 화성군 부녀자 연쇄 강간·살인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도경은 27일 8번째 피해자인 박상희 양 (14·화성군 태안읍 진안 1리 424) 살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윤모씨 (22·화성군 태안읍)의 신병을 확보, 사건 당일의 행적을 캐는 한편 살인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경찰은 윤씨가 사건 현장 지리에 밝은데다 현장에서 발견된 음모·혈액형이 일치하고 윤씨가 소아마비 장애자라는 등 이유로 사귀던 애인이 떠나 버린 뒤 여성에 대해 원한을 갖고 있어 범인으로 본다고 밝혔다.

범인 체모·혈액형과 일치|소아마비 20대-"애인에 버림받아 여성에 원한"

경찰은 지난해 9월16일 발생한 박양 피살 현장에서 찾아낸 범인 것으로 보이는 음모를 국립 과학 수사 연구소에 보내 방사성 동위 원소 감별법에 의한 정밀 감식을 의뢰한 결과 혈액형이 B형이며 음모에 다량의 티탄이 함유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화성군 일대 용접봉·백색 안료·백색 나염 등 티탄을 사용하는 생산 업체 종업원 가운데 혈액형이 B형인 1백5명의 음모를 감정 의뢰한 결과 윤씨의 음모가 현장에서 발견된 것과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출처: 중앙일보] 화성 연쇄 살인 용의자 검거

https://news.joins.com/article/2348589


1990.12.26 화성 연쇄강간 살인사건 검찰 재수사 

박성범 앵커 :

화성 부녀자 연쇄 살인사건의 9번째 희생자에 대한 진범으로 보고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윤 모 군의 자백에 대해서 임의성 여부가 더욱 불확실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2차 현장 검증에서 윤 군은 다시 범행 자체를 부인했고 윤 군의 알리바이를 입증하는 목격자가 나타났습니다. 검찰은 오늘 이번 사건 자체를 전면 재수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장기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장기철 기자 :

경찰이 화성 여중생 피살사건의 범인으로 단정하고 있는 19살 윤 모군의 직장 상사 34살 이희준 씨는 오늘 윤 군이 사건당시 자신과 함께 퇴근 버스를 타고 저녁 6시 50분쯤 사건현장 부분에서 1Km쯤 떨어진 병점 육교 밑에서 같이 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씨의 주장은 윤 군이 사건 당일 저녁 6시 35분쯤 현장 부분에서 범행대상을 찾고 있다가 6시 50분쯤 귀가 중인 14살 김 모양을 납치해서 살해했다는 경찰의 발표 내용을 뒤엎는 것입니다.


윤 군의 알리바이를 입증하는 새로운 목격자가 나타나고 윤 군이 오늘 오후 실시된 두 번째 현장 검증에서도 또다시 범행 자체를 부인함에 따라 수원지방검찰청은 윤 군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이번 사건 자체를 전면 재수사하고 일부 용의자에 대한 가혹 행위 부분을 조사해서 관련 경찰관들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인수 (수원지검 차장 검사) :

경찰 수사를 다 가지고 검찰이 수사를 해서 죄가 되고 안 되고 조사를 해봐야 알죠.


장기철 기자 :

검찰은 또 윤 군의 구속 만료일인 내일 오전 중으로 21살 정 모 양에 대한 강제 추행 혐의에다 김 양에 대한 강간 살인 등의 혐의를 추가해서 윤 군을 송치하도록 경찰에 지시했습니다.


출처

http://mn.kbs.co.kr/news/view.do?ncd=3700490



- 오늘 화성 9번째 사건 현장검증
- 경찰의 강압적 수사
- 목격자로 지목됐던 윤 모 양 발언
- 정 양 아버지, 어머니 발언
[화성 살인사건 목격자 조작 의혹]

● 앵커: 경기도 화성 부녀자 연쇄살인 사건 가운데 8번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됐던 19살 윤 모 군이 오늘 현장검증에서 자신의 범행자백을 번복했습니다.

또 경찰은 이번 사건을 수사하면서 목격자 진술을 조작했고 윤군을 강제 추행하는 혐의로 구속시키는 과정에서도 피해자의 고소장을 일방적으로 작성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정형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화성 9번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됐던 윤 군은 오늘 오후 수원 지방검찰청 김홍일 검사의 지휘 아래 실시된 현장검증에서 자신이 김 양을 살해하지 않았으며 단지 경찰이 무서워 경찰의 지시대로 범행을 자백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군이 공개된 자리에서 경찰에서의 범행자백을 번복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늘 현장검증을 실시하기에 앞서 경기도 경찰 측은 윤 군을 진범으로 단정하면서 이 사건의 목격자로 화성군 태안읍 공장종업원 21살 윤 모 양 등 3명을 채택했었습니다.

그러나 윤 양 등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평소 윤 군을 알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사건 당일인 지난달 15일 사건 현장 부근에서 윤 군을 본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 목격자로 지목됐던 윤 모 양: 못 봤다.

15일 날 못 봤다.

다른 날…….

● 기자: 15일이라는 게 한 달 전인데 15일이라고 기억할 수가 없잖아요.

● 목격자로 지목됐던 윤 모 양: 그건 우리 기억하면은요 16일 날 뉴스에 나왔잖아요.

● 기자: 윤 양 등은 또 어제 이 사실을 경기도경 소속 박 모 경사 등 경찰관 2명에게 진술했지만 경찰이 자신들을 목격자로 조작해 발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목격자로 지목됐던 윤 모 양: 어제도 다 진술서를 썼는데요.

사실대로 말을 했다고요 같이 가면서 헤어지고 저는…….

● 기자: 윤 양 등의 이 같은 주장은 경찰이 윤 군을 진범으로 단정하면서 목격자를 조작했다는 것을 입증해주고 있습니다.

또 윤 군은 지난 18일 21살 정 모 양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으나 정 양의 가족들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경찰이 일방적으로 고소장을 꾸며 윤 군을 구속시켰다고 말했습니다.

● 정홍일 씨(정 양 아버지): 얼굴도 모른다고 우리가 여기서 당했던 이야기만 했는데 어떻게 그걸 제기해가지고서 우리 딸을 맞대면시켜가지고…….

● 김화자 씨(정 양 어머니): 형사 분들이 도장 찍으라고 그러니까 경찰들이 하라고 그러니까 하라는 대로 한거지 뭐야.

● 기자: 이처럼 윤 군이 처음 구속될 때부터 무리가 따랐던 만큼 화성 9번째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제시한 모든 증거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결국 윤 군에 대한 경찰의 수사는 강압적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고 수사도 원점으로 돌아갈 처지에 놓이게 됐습니다.

MBC뉴스 정형일입니다.

http://imnews.imbc.com/20dbnews/history/1990/1842349_1937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