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염창역 맛집 1탄 - 화덕피자 브루노

류. 2018. 12. 16. 11:07

원래는 맛집 리뷰는 잘 하지 않는 편인데..

한동네에 이런 맛집이 모여 있는게 흔치 않은 일이고 곧 이사가야 해서 넘 아쉬운 마음에 리뷰.


서울 9호선 염창역 4번출구에서 나와서 계단 밑으로 내려온 후 오른쪽으로 꺽으면 시장 골목이 나온다.








목2동 시장골목 그 길 끝 즈음에 맛집들이 모여 있는데 그중 하나가 화덕피자 브루노. 

원래 피자는 있으면 먹고 없으면 안먹는다. 시켜먹을때도 2조각 이상 잘 안먹는데...

여기는 정말 내가 먹어본 피자중에 가장 신선하고 맛있었던 피자. ㅠㅠ 한판 다 먹을 수 있을 듯..

강서구청 앞 한국투자증권 갔는데 염창역 근처에 산다니까 직원이 거기 피잣집 맛있다던데.. 라며 이미 근방까지 소문나 있었다.






가격도 착하다.





주인아저씨 엄청 빨리 만드심... 4분 안에 다 만들고 굽기까지 끝난다. 시간 재봄..

이탈리아 직접 가셔서 배워오신 거고 이번 여름에도 이탈리아 가셔서 또 배워 오셨다는데

나는 로마에서 피자들 여러군데서 먹어보고 정말 너무 짜고 느끼해서 실망했었다. 역시 도미노나 파파존스가 최고야 이럼서 왔었는데..

여기 피자는 정말 담백하고 피자 도우도 치즈마냥 술술 넘어가고 재료가 넘나 신선하다.

나에겐 이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피자다.

매일 주식으로 해도 질리지 않을 듯...



생도우 펴서 만들고


화덕에 넣고


골고루 구워지게 이리저리 열 가하면 끝.

세로 동영상이 왜 가로로 늘어져서 나오지.. 엉망진창이네 다음..



순식간에 나왔다.



피자 도우가 0.05mm가량? 엄청 얇고 꿀떡꿀떡 잘 넘어간다.

루꼴라 피자도 특이했는데 열무순 같은 맛의 루꼴라를 잔뜩 얹어 주시는데 완전신선한 맛이었다.

햄 있는 피자도 먹었었는데 짠거 싫어 해서 햄 있는 피자 싫어하는데 여기 피자는 햄도 안짜고 너무 맛있고 건강한 맛이었다. ㅠㅠ

나에게 진정한 피자맛이 무엇인지 알려준 곳..

이 맛있는 걸 놔두고 이사가야 한다니 세상 슬프다...

평소에 피자 잘 안먹어서 이동네 6년가량 살았는데도 이런 맛집이 있다는 걸 너무 늦게 알아서 후회..

ㅠㅠ


아는 친한 동생이 이 동네 일 때문에 들렀을 때 맛집 추천해 달라고 해서 권유했는데 너무너무너무 맛있다고 극찬을...ㅠㅠ

대기업 피자는 강한 맛에 처음엔 맛있지만 몇조각 먹으면 질리는데 여기 피자는 재료가 신선하고 맛이 부담없어서 계속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