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시민학생 영결식 참석 줄이어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원)의 영결식이 27일 국회에서 열렸다.
이날 아침 8시 기준 총 3만8741명이 노회찬 의원의 시신이 안치된 연대 세브란스병원 빈소을 찾아 조문했다. 이날 국회 영결식에도 시민 3천여명이 참석했다.
전라북도 정읍에서 온 이복실(83)씨는 “우리 정읍 마을 사람들이 노 의원의 부고 소식을 듣고 다들 힘들어했다. 고인이 항상 약자의 편에서 이야기하고 도와주는 모습을 보면서 평상시에도 응원했다. 나도 어렸을 때부터 고생을 많이 하고 자란 사람이라 꼭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 27일 국회에서 열린 고 노회찬 의원 영결식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영결사를 하고 있다.
서울 시민 김모씨는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그분은 나와 다른 삶을 살았다. 나 같은 사람은 내 자식만 바라보고 사는데 그분은 남을 위해 사니까.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사회에는 약자에 대한 부조리, 불평등이 도사리고 있다. 근데 노 의원이 그분들을 위해 평생을 살았다는 점이 존경스럽고 그 정신세계가 놀랍다”고 말했다.
임현창(19고려대 학생)씨는 “노 의원을 학교 선배로서도 존경했지만, 평소 노동자를 위해 힘쓰는 모습을 정말 존경했기 때문에 오게 됐다”며 영결식에 참석한 이유를 밝혔다. 임씨는 노 의원의 빈소와 연세대 강당에서 열린 추도식에도 참석했다. 임씨는 “오늘 만약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게 된다면 노 의원을 보내드릴 수 없을 거 같아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 고 노회찬 의원의 영결식에 참석한 3천여명의 시민들은 추모사를 듣고 추모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리며 그의 죽음을 슬퍼했다.
▲ 고 노회찬 의원의 영결식에 참석한 3천여명의 시민들은 추모사를 듣고 추모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리며 그의 죽음을 슬퍼했다.
▲ 고 노회찬 의원의 영결식에 참석한 3천여명의 시민들은 추모사를 듣고 추모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리며 그의 죽음을 슬퍼했다.
▲ 고 노회찬 의원의 영결식에 참석한 3천여명의 시민들은 추모사를 듣고 추모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리며 그의 죽음을 슬퍼했다.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일하는 직원 두 명은 영결식에 참석하기 위해 27일 하루 휴가를 냈다고 말했다. 이씨(30)와 전씨(31)는 “평소 우리가 하는 일과 관련된 활동을 하는 노 의원을 항상 지켜봤다. 저희와 맥을 같이 하는 일을 하는 노회찬 의원을 보면서 한 번도 만나보지는 않았지만 친근한 느낌이 있었다. 항상 비정규직 문제나 노동 문제에 관해 활동하고 다니셔서 노 의원에게 직접 자료를 받은 건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아왔다”고 말했다.
고인은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돼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모란공원에 안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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