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 드루킹 측 "정의당 심상정·김종대 의원 관련 없다"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원내대표
'댓글조작' 사건의 주범인 필명 '드루킹' 김동원씨(49)가 고(故) 노회찬 전 정의당 원내대표를 협박한 적이 없고, 총선 당선 이후 한번도 연락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원내대표에게 건넨 약 4000만원은 강연료였으며 순수하게 도와주려는 목적이었다는 주장이다.
26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김씨는 최근 특검팀에 소환돼 조사를 받으면서 "두 차례 강연료로 노 전 원내대표에게 4000만원을 줬지만, 노 전 원내대표가 20대 총선 경남 창원 성산에서 당선된 뒤엔 전화 등 연락 한번 하지 않았다. 통신기록을 확인하면 알 것"이라며 "협박이나 대가 요구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또 김씨는 "돈은 당시 노 전 원내대표가 어려웠기 때문에 강의료로 준 것"이라며 "정치자금으로 처리를 안 했을 뿐 순수하게 도와주려고 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니투데이 '더엘'(the L)의 취재 결과, 김씨가 이끈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는 2014년 6월 서울 경희대에서 열린 강연회에 노 전 원내대표를 초청 연사로 불렀다. 이어 20대 총선을 두 달 앞둔 2016년 3월 동영상 강연에도 초청한 뒤 두 차례의 강연비 명목으로 4000만원을 노 전 원내대표 측에 건넸다.
한편 김씨의 측근은 드루킹 일당과 정의당 소속 심상정·김종대 의원의 관계에 대한 의혹과 관련, "전혀 그런 일이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 김씨는 지난해 5월 트위터에 "정의당과 심상정패거리들… 지난 총선 심상정, 김종대 커넥션 그리고 노회찬까지 한 방에 날려 버리겠다. 못 믿겠으면 까불어 보든지"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바 있다.
특검팀은 김씨 일당이 노 전 원내대표에게 금전을 빌미로 대가를 요구하며 협박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특검 관계자는 23일 "앞으로 금전을 매개로 노 전 원내대표의 발목을 잡거나 대가를 요구한 의혹에 대해 최선을 다해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협박성으로 추정되는 김씨의 트위터 글 내용에 대해 면밀하게 조사할 예정"이라며 "먼저 드루킹을 비롯한 핵심 경공모 회원들을 차례로 부르고 다음에 정의당 관계자에 대해 확인하는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의당은 전날 "어떤 의도인지 이해를 못 하겠다. 특검의 무도한 행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트위터 상에 무분별하게 떠도는 허위정보를 근거로 공당의 정치인을 음해하려는 것인가"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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