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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안나는 목욕법, 제대로 목욕하는 방법, 성기, 발냄새 없애는 방법.

류. 2013. 10. 25. 15:32

나는 꼼꼼하고 자세하게 관찰하는 습관이 있다. 

그리고 눈이 좀 안좋아서 그런지 청력, 후각이 좀 예민한 편이다.


목욕도 마찬가지로 디테일하게 씻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구석구석 씻느라 거의 한시간씩 씻는건 다반사였다.
그래서 몸에서 냄새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깜짝 깜짝 놀라게 된다.
대머리의 머리냄새. 암내. 발냄새. 입냄새..아놔..ㅠㅠ


우연히 무한도전을 보다가 김제동이 포경 수술을 안한 것을 갖고 웃음 코드로 삼는 걸 보게 되었다.
포경 수술은 잘 씻지 못하는 전쟁시기에 행해지던 임시방편이었는데,
미국 따라하기 좋아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그 시기에 행해지던 무의미한 의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포경 이야기는 점선 이하로 생략.


여튼 남자만 귀두에 포피가 덮혀 있는 것으로 인식되는데,
실제로는 여자의 음핵도 포피로 살짝 덮혀있다.
씻을때 이 부분을 지나치면 씻어도 씻은게 아닌게 되는 것.
남자의 경우 포경수술을 하지 않고 이 부분을 잘 안씻을 경우, 귀두 안쪽으로 소변이나 각질이 모여 냄새가 심하게 날 수 있다.
잘 씻기 힘든 경우 포경 수술을 권장하지만, 요새는 대부분 잘 씻으니 굳이 포경 수술을 할 필요는 없다.


여자도 마찬가지로 작은 부위지만 남자와 마찬가지로 음핵을 감싸고 있는 포피를 들어 안쪽을 물로 행구어 주어야 
각질이나 소변 등의 잔여물이 모여 냄새가 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탕에 들어가서 씻지 않고 샤워만 하는 경우에는 신경 써서 씻어 줘야 한다.
왠지 공중목욕탕이나 찜질방에서 탕에 들어 가기 찝찝하다는..-_-;

가끔 비누로 씻으면 안된다는 글이 있는데 그건 질 안을 비누로 씻었던 예전 80년대 이전 일이니 
반드시 질안이 아니라 살 바깥부분만 씻어야 한다. 
그리고 아이들도 씻길 때 그부분을 놓치게 되면 가려워서 성기에 손이 자주 갈 수 있다. 


발냄새도 마찬가지다.
발냄새가 심한 여자 동기와 후배가 있었는데 나는 납득이 안갔었다.
신발에서 왜 냄새가 나는지 단체로 여행 갈때나 잠깐씩 신발 벗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서 왜 제대로 안씻는지 의문만 생겼었다.
신발에 한번 냄새 나면 계속 나게 되는데 -_-;;;; 냄새 나는 신발은 세척후 햇빛에 꼭 말려 줘야 한다.


목욕시 이부분들만 청결히 해도 냄새 날 일이 없다.


    1. 귀 안쪽과 뒤 (귀에 이물질 많은 사람 보고 깜짝놀라서 그 뒤로 열심히 씻고 있음. 건조한 편이라 각질 제거에 신경쓴다.)

*   2. 젖꼭지 안쪽 (여자는 젖꼭지 안쪽에 각질이 모일 수 있다. 모유수유 하는 분들 안닦고 먹이는 것 보고 저래도 되나 싶었다.)

*   3. 배꼽안 (씻고 난 뒤에도 면봉으로 깨끗하게 닦아 준다. 접히는 부분이라 땀과 각질이 모일 수 있다.)

** 4. 성기부위 (항상 소변을 본 뒤 바로 씻는게 좋은데, 
그때 음핵을 감싸는 포피를 손으로 밀어잡고 그 안을 씻어야 한다. 
여기 씻는 것을 모르면 질이나 소변이 각화되어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남자도 마찬가지로 바로 물로 씻어주는게 좋은데 아니면 늘 팬티에 소변이 묻게 되니......)

** 5. 엄지 발톱 (엄지 발톱은 일자로 잘라야 살을 파고 들지 않는다. 
                  이때 엄지발톱 양옆으로 엄지발톱 밑에 쌓인 각질을 손톱정리 도구 중에 갈고리 모양을 가진 것으로 
                  만약 없다면 이쑤시개라도 갖고 긁어 내야 발냄새가 나지 않는다.)

** 6. 이를 닦을 때 는 필수다. 혀를 닦고, 윗천장을 닦고 치실로 어금니 사이사이를 마무리 해줘야 닦아야 입냄새가 방지 된다.
      나이가 들면서 이가 점점 벌어지는데 앞니에 음식물이 낄 경우 부패해서 시궁창 냄새가 날 수 있다.
      앞니 사이를 치실로 치석을 제거하고 이를 닦아야 입냄새가 방지된다.

사랑니를 빼지 않으면 썩을 수도 있다는 인터넷글을 보고 20대 초반에 누워있던 이를 억지로 뽑았는데 의사가 잘못 봉했는지 오히려 사랑니 뺀곳이 항상 붓고 음식물이 껴서 고름주머니가 생겼었다.. 
생니는 뽑지 말고, 우선 이를 제대로 못닦아서 생긴 치석이나 음식물 때문에 잇몸이 부을 수 있으니 치실 사용하고 스케일링도 정기적으로 받는게 좋다. 아니면 이를 아침, 아침식사후, 점심, 저녁 뭘 먹을 때마다 잘 닦아 주는게 좋다..

    7. 물에 불린 발바닥 뒷꿈치를 손톱으로 긁어 보면 불어난 각질이 떨어져 나온다. 이렇게 하면 발에 굳은 살이 베길 일이 없다.

*  8. 목욕 마지막에 휴지로 항문을 닦아 준다. 물에 불린 후라 더 청결히 할 수 있다.

    9. 정수리 샴푸 (신경써서 문질러 주지 않으면 냄새가 덜 빠진 채로 헹구게 된다)

어릴때부터 남자 아이가 씻는 걸 보면
귀 뒤와 턱밑에 비누 거품이 그대로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그걸 보고 그 부위에 거품이 남지 않았는지 목욕때마다 확인하곤 한다.


목욕 제대로 하는 법을 모르니 씻어도 냄새가 난 채로 생활하다가 창피를 당할 수 있다.
냄새가 나면 자신감도 위축되고 병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으니
귀찮더라도 대충 씻지 말고 꼼꼼하게 씻는 것이 중요하다.
성인이 되어도 제대로 씻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명 한명 붙잡고 자세하게 알려 줄 수도 없고.. -_-;


어차피 매일 씻으니 대충 씻지 말고,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꼼꼼하게 씻어서 청결하게 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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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경 수술은 선진국에서는 이제 행해지지 않고 있고
이슬람 교도들과 아프리카 몇몇 부족은 사춘기에 남성다움의 상징으로 포경 수술을 한다고 한다. 
포경 수술이 의료 시술로 바뀐 시기는 19세기 후반이다. 
의사들이 간질이나 천식 따위를 치료하는 방법으로 포경 수술을 권유했기 때문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은 전쟁터에서 음경에 생긴 염증으로 고통받는 병사들에게 포경 수술을 실시했다. 
미국에서 포경 수술이 정식 의료 행위로 허가를 받은 때는 1949년. 
포경 수술을 받은 남자가 성병에 걸릴 위험이 적다는 논문이 발표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같은 해에 영국에서는 포경 수술의 효용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논문이 발표되어 정부의 보건 정책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에서 포경 수술이 관례적으로 널리 시행되고 있는 까닭은 질병을 예방하는 수단으로 권유되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음경암이나 요로 감염에 걸릴 확률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성기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질병에 걸릴 위험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포경 수술을 반대하는 쪽에서는 음경암이 희귀한 질병이며, 포경 수술을 받지 않더라도 요로 감염에 걸릴 확률에 별로 차이가 없고 성병 역시 포경 수술보다 콘돔이 훨씬 확실한 예방 수단이라고 반박한다. 
게다가 포경 상태가 배우자의 자궁암 발생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반대론자들은 한 걸음 나아가 성적으로 예민한 조직을 아이의 동의 없이 잘라 내는 처사는 비윤리적이라고 주장한다. 
포피의 제거가 어른이 된 뒤 평생 동안 남자의 성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1999년 3월 미국 소아 과학회(AAP)는 신생아의 포경 수술을 반드시 해야 할 필요가 없다고 공식 선언했다. 
포경 수술을 권고할 만큼 의학적 이득이 충분하지 않다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 


결국 포경 수술 여부에 대한 판단은 부모의 몫으로 넘겨진 셈이다.


우리 나라는 포경 수술의 황금 시장이다. 한국의 40대 미만 남자 중에서 80% 이상이 포경 수술을 받았을 정도이다. 
포경 수술이 관례화된 미국 신생아의 포경 수술 비율이 60%이고 보면 실로 경이적인 보급률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세계적으로 포경 수술을 받은 남성은 20% 미만이며, 이슬람 교도와 유대교 신자를 제외하면 5%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측정된다. 유럽에서 영국은 6%, 덴마크는 2% 수준이다. 아시아 국가에서는 포경수술이 거의 시행되지 않는다.


한국이 어처구니없게 포경 수술의 세계 최고 기록을 수립하게 된 배경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미국 문화를 맹목적으로 흉내낸 결과가 아닌가 싶다. 


참조 : 이인식(과학문화연구소장) http://k.daum.net/qna/openknowledge/view.html?qid=2cd7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