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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박근혜·최순실 게이트]NYT "박 대통령의 몰락..그리스 고전 비극 떠올라"

류. 2016. 11. 29. 15:31
[박근혜·최순실 게이트]NYT "박 대통령의 몰락..그리스 고전 비극 떠올라"
http://v.media.daum.net/v/20161125114724905

출처 :  [미디어다음] 정치일반 
글쓴이 : 경향신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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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사설…세계 언론도 ‘관심’

“박근혜의 부상과 몰락을 보면 드라마 <왕좌의 게임>과 라스푸틴, 그리스 고전 비극들이 떠오른다.”

미국 뉴욕타임스가 24일(현지시간) 쓴 사설 ‘박근혜의 전설(The Saga of Park Geun-hye)’의 첫 문장이다. <왕좌의 게임>은 중세 판타지를 배경으로 권력 암투를 그린 미국 드라마고, 라스푸틴은 제정러시아 말기 황제와 황후의 ‘비선 실세’ 노릇을 하며 사리사욕을 채우다가 살해된 파계승이다. 뉴욕타임스는 “박 대통령이 한 해 남은 임기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 의문이 커지고 있다”면서 “집권 초기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최순실씨의 악행을 인정하고 그에 따른 정치적 책임을 전적으로 감수하는 것을 포함해 더 나은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고 썼다. ‘최순실 정국’이 시작된 뒤 이 신문이 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사설을 쓴 것은 19일에 이어 두 번째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둘러싸고 연일 새 의혹이 제기되면서 해외 언론의 관심사도 확장되고 있다. ‘미스터리한 여인’ ‘샤머니즘’ 등의 표현으로 최씨와 박 대통령의 특수한 관계를 조명하더니, ‘푸른 집 안 푸른 알약’(AP통신) 같은 제목으로 ‘청와대 비아그라’ 논란까지 자세히 다뤘다. “한국의 시민들은 정직하지만 지도층은 부패했다”(영국 BBC)거나 “박 대통령 비판 여론이 ‘여혐’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뉴욕타임스)는 지적도 있었다. 지난 23일 삼성 본사 압수수색 이후 알자지라는 “삼성, 현대 같은 재벌들이 특혜를 바라고 최순실이 세운 재단에 6500만달러를 냈다”면서 “스캔들의 근본 원인은 뿌리 깊은 정경유착”이라고 지적했다.

세계 언론은 매주 이어지는 촛불집회의 규모는 물론 평화적인 시위 양상에도 주목했다. 뉴스위크는 “학생들과 젊은 커플들, 휠체어를 탄 사람들까지 어울려 평화의 행진을 벌인다”고 시위 장면을 묘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