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2016청년총궐기추진위원회가 박근혜 하야촉구 7128 청년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오는 12일 청년총궐기 동참을 호소했다ⓒ민중의소리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분노한 청년들이 시국선언을 통해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고 오는 12일 청년총궐기에 동참을 호소했다.
21개 청년단체로 구성된 ‘2016 청년총궐기 추진위원회’는 9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하야 촉구 7128인 청년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김식 한국청년연대 대표는 “박근혜는 청년들에게 삶을 스스로 노력해서 개척해 나가라, 중동에나 가라 이런 얘기들을 해왔다”면서 “이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청년들에게 분노의 끝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청년들로부터 ‘오는 11월 12일 청년총궐기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단순히 박근혜 정권을 끌어내리는 것으로 청년들의 분노가 삭히진 않을 것 같다. 이 정권에 부역했던 새누리당과 재벌 등 많은 권력들을 해체하고 청년들이 희망을 꿈꿀 수 있는 사회를 지금부터 만들어 가자”고 호소했다.
손솔 민중연합당 흙수저당 대표도 “청년들의 민심을 대통령이 알만할 때도 된 것 같다”면서 “청년들은 대통령의 하야를 원하고 있다. 더 이상 애써 외면하지 말고, 이제는 내려와 달라”고 말했다.
청년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이 5%, 2030대 청년들 100명 중 1명밖에 안되는 지지를 받고 있는 대통령, 청년들에게 박근혜는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라면서 “통치자의 자격과 정당성을 완전히 상실한 대통령은 당장 그 자리에서 물러나 국정농단의 모든 책임을 지고 법의 심판을 받으라”고 요구했다.
또한 “지난 4년 간 비선조직에 의한 국기문란행위들을 철저히 조사하고 대통령과 함께 대한민국을 유린한 공범 새누리당, 제도언론, 정치검찰, 전경련, 재벌을 모두 수사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백남기 농민·국정교과서·개성공단·남북관계·사드배치·한일‘위안부’합의 등을 언급하며 “박근혜 정권에서 저질러진 반민주, 국가폭력과 비리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우리 청년들은 이 사회의 주인임을 당당히 밝히고, 박근혜 퇴진운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것”이라면서 “우리 청년시국선언자들은 11월 12일 청년총궐기에 함께 할 것이며 만약 12일까지도 박근혜가 물러나지 않는다면 청년들의 힘으로 끌어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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