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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학생들이 박근혜 대통령이 서강대로부터 받은 명예박사 학위를 박탈할 것으로 학교 측에 요구했다. 서강대는 박 대통령의 모교다.
서강대 학부·대학원 총학생회 등 24개 단위로 구성된 서강대 학생들은 9일 오후 1시 서울 마포구 서강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과 제도를 부정하고 민주주의 근간을 위협하였으며 서강대학교의 건학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 박근혜 대통령의 자교 명예 정치학박사 자격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학교가 박 대통령에게 수여한 명예 박사학위를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강대는 2010년 4월17일 개교 50주년 기념식에서 박 대통령에게 명예박사 학위(정치학)를 수여했다. 서강대 학부·대학원 총학생회 등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명예박사 학위 수락 연설에서 “아무리 법과 제도를 개혁해도 지키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다. 핵심은 제도가 아니라 실천이며 그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것”이라면서 “국가 발전의 큰 축은 정치에서부터 시작되는데 그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국민통합도 이룰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김종혁 서강대 일반대학원 학생회장은 “(박 대통령은) 대통령에게 위임한 권력을 책임과 권한이 없는 개인에게 맡기고 국가를 농단하게 만들었다. 우리가 대통령에 대해 갖고 있던 신뢰는 무참히 무너졌다”며 “서강대 대학원 학칙 42조에는 학위를 받은 뒤 명예를 손상하는 했을 경우에 총장은 학위수여를 취소할 수 있다고 돼 있다”며 학교 측에 박 대통령의 명예박사 학위를 취소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기완 서강대 사회과학부 학생회장도 “이 정부는 국민들이 준 권력을 갖고 국민을 농락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박 대통령에게 수여한 명예박사 학위는 서강 공동체에 너무나 큰 치욕”이라고 밝혔다. 서강대 학생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학교 본부로 가 ‘박근혜 대통령 서강대학교 정치학 명예박사 학위 박탈 청원서’를 제출했다.
앞서 카이스트 학부, 대학원 총학생회는 지난 3일 오후 7시30분부터 학교 본관 앞에서 ‘박근혜 카이스트 명예박사 철회 촉구 대회’를 열고 박근혜, 최순실 규탄 문화제를 열었다. 이날 문화제에는 학부생과 대학원생 150여명이 촛불과 손팻말을 들고 참여해 박 대통령의 하야와 카이스트 명예박사 학위 취소 등을 요구했다. 카이스트는 2008년 박 대통령에게 명예박사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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