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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시나위 신대철 "대통령이 헌법 유린"..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류. 2016. 11. 9. 13:31
시나위 신대철 "대통령이 헌법 유린"..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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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미디어다음] 공연/전시 
글쓴이 : 경향신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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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민주공화국 부활을 위한 음악인 시국선언’에 참여한 기타리스트 신대철씨가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록밴드 시나위의 기타리스트 신대철씨(49)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관해 “대통령이 헌법을 유린한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신씨는 8일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음악인들의 ‘민주공화국 부활을 위한 음악인 시국선언’ 발표에 참석한 후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신씨는 ‘음악인 시국선언’에 참여한 것과 관련 “상상도 못한 일이 일어났는데,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신씨를 비롯한 음악인 30여명은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내용의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시국선언에는 대중음악, 전통음악, 클래식 음악 등을 망라한 음악인 2300여명이 동참했다. 시국선언문에서는 이번 사태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명명했다. 신씨는 “지금은 대통령의 권위가 상실된 상태”라면서 “박 대통령이 물러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헌법을 수호해야 하는 분이 누군가의 꼭두각시 역할을 했다는 것이 가장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정부 부처에 내려보낸 것과 관련해 “유신시대도 아니고, 21세기에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겠다”면서 “현 정부 들어 감으로는 ‘기피 인물’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리스트까지 만들었다고 하니 놀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신씨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황제 출두·조사’ 논란이 일고 있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비판했다. 신씨는 기자를 노려보는 듯한 우 전 민정수석의 눈빛을 언급하면서 “그가 어떤 인생을 살아 왔는지를 짐작케 한다. 오로지 출세만을 위해 아주 열심히 살아온 삶의 궤적, 그 민낯을 보는것 같았다”고 적었다. 이와 관련해 신씨는 “우 전 민정수석이 검찰에 출두하는 장면을 생방송으로 보고 있었는데, 오만했다. 얼마나 위세가 있으면 저러나 정말 화가 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