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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다단계 판매원 `800만명` 육박..상위 1%와 99% 수당 차이는 96배

류. 2016. 7. 14. 15:36
다단계 판매원 `800만명` 육박..상위 1%와 99% 수당 차이는 96배
http://v.media.daum.net/v/20160714120205446

출처 :  [미디어다음] 사회 
글쓴이 : 조선비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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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업체에서 일하는 판매원이 800만명에 육박했다. 상위 1% 미만에 속하는 다단계 판매원들의 평균 수당은 나머지 99% 판매원들보다 96배 가량 높아 극심한 차이를 보였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다단계 판매업체 주요정보’를 발표했다. 정보공개 대상 다단계업체 수는 2014년보다 19개 증가한 128개다. 이들은 주로 건강식품, 화장품, 통신상품, 생활용품, 의료기기 등을 취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다단계 판매업체에 등록돼 있는 전체 판매원 수는 2014년(689만명)보다 107만명 증가한 796만명으로 집계됐다. 4년 전인 2011년에는 415만명에 불과했다.

판매원은 매출액 상위 10개 업체에서 주로 증가했다. 한국암웨이㈜, 애터미㈜, 뉴스킨코리아㈜, 한국허벌라이프㈜ 등에서 86만명이 늘었다. 특히 건강식품 업체인 애터미에서는 53만명이 증가했다. 상위 10개 업체의 전체 판매원은 515만명으로, 전체 등록 판매원의 64.7%를 차지한다.

128개 다단계 업체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5조153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4조4972억원)보다 6559억원(14.6%) 늘어난 수준이다. 2007년 1조7743억원에 그쳤던 다단계 판매시장 매출은 이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에서도 매출액 상위 10개 업체의 총매출액은 3조6229억원으로 나타나 전체 시장 매출액에서 70.3%를 차지했다. 역시 애터미의 매출액이 2014년 5150억원에서 지난해 6979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애터미의 순위 역시 4위에서 2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다단계업체의 매출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판매원 모두가 넉넉히 후원수당을 받는 것은 아니다. 다단계 업체 판매원들은 일정 월급이 아닌 판매 활동 실적에 따라 보상 명목으로 후원수당을 받고 있다. 지난해 판매원 796만명 중 후원수당을 지급받은 판매원은 162만명으로 전체 중 20.4%에 불과했다.

후원수당이 상위 다단계 판매원에게 집중되는 현상도 계속되고 있다. 상위 1% 미만에 속하는 다단계 판매원이 지난해 1년간 받은 후원수당은 평균 5104만원이었다. 반면 나머지 99% 판매원이 받은 후원수당은 평균 53만원에 불과해 약 96배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상위 1% 미만 판매원이 가져간 후원수당은 총 8254억원으로, 전체 후원수당 총액(1조6775억원) 중 49.2%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