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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해경 지휘관 회의..구조 대책보다 조직 걱정 급급

류. 2014. 5. 13. 20:42


해경 지휘관 회의..구조 대책보다 조직 걱정 급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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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8일) 오전 해경에서 전국 일선 지휘관들이 긴급히 모여 비상 화상회의를 가졌습니다. 그런데 회의에선 실종자 대책보다 해경 조직 보호에 대한 대책 마련에 더 급급해 보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구조대책보다는 국회대책이 더 필요했을까요?

손용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

김광준 기획조정관 주재로 전국 해경 지휘관들이 긴급 화상 회의를 가졌습니다.

최근 논란에 대한 질책을 가합니다.

[김광준/해경 기획조정관 : 얼마 전 골프 사고, 부산에서 (압수수색) 정보 제공해서 여러 혼돈스럽고 불미스러운 사고들이 우리를 괴롭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내부 비리가 해경 조직 개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김광준/해경 기획조정관 : 국민들이 해경을 이렇게 둬선 안 된다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범정부 차원에서 대대적인 수술을 가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를 거론합니다.

[김광준/해경 기획조정관 : 지금부터는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에 대응해야 되기 때문에 여러분의 모든 자료 하나 하나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실종자 수색이 시급한 상황에서 조직 개편에 관심이 쏠린 겁니다.

이에 대해 해경 측은 "최근 국회 자료 요청이 몰리는 상황에서 모든 의혹을 명확하게 해소하도록 준비하라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