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언딘과 중국 가라" 이용욱 전 국장이 해경 동행 지시
[앵커]
그런데 해경 직원에게 언딘과 함께 중국을 방문하라고 지시한 사람이 세모그룹 출신이어서 문제가 돼 교체됐던 이용욱 당시 해경청 정보수사국장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업무상 지시한 것일 수도 있지만 이 전 국장이 세모그룹 출신이라는 점에서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성훈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언딘이 중국을 방문할 때 해경이 동행하도록 지시한 사람이 이용욱 전 해경청 정보수사국장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당시 중국에 동행한 해경 직원에게 확인한 결과, "이용욱 국장이 가라고 해서 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국장은 세모그룹 출신이자 구원파 신도였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청해진 해운의 실질적 소유주인 유병언 전 회장과의 관계가 논란이 됐습니다.
이 문제로 정보수사국장에서 물러나 대기발령을 받은 상태입니다.
해경 직원과 언딘이 중국 출장을 갈 당시 이 전 국장은 해수부가 주관하는 '인양 TF'팀에 해경 측 대표로 참여했습니다.
따라서 업무 차 중국 출장을 지시했을 수 있습니다.
이 국장의 지시가 내려진 건 지난달 26일이었고, 이 국장이 구원파였던 전력이 드러나며 유병언 회장과의 의혹 속에 대기 발령까지 난 것은 그로부터 나흘 뒤인 지난 30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전 국장이 세모 출신이라는 점에서, 청해진해운이 인양 업체로 선정한 언딘의 중국 출장에 해경 직원을 함께 가도록 한 이유가 궁금증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전 국장은 해수부와 해경이 함께 기술 자문 회의를 거쳐 정부 대표로 해경이 가기로 한 것이고, 동행한 해경 모 직원이 조선공학과 출신이라는 점이 감안 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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