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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돈봉투 살포' 일파만파..공무원 부인 개입 정황도

류. 2014. 4. 28. 12:01

새누리 '돈봉투 살포' 일파만파..공무원 부인 개입 정황도


새누리당 강화군수 경선 과정에서 특정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돈봉투가 뿌려졌다는 증언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뉴시스 4월 27일 보도) 강화군 고위 공직자 부인이 문자메시지를 통해 특정 후보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돈 살포가 추가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공무원 부인이 지지 문자를 보낸 경위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는 등 파문이 확대되고 있다.



27일 뉴시스가 확보한 A씨의 '사실확인서'를 보면, 지역의 한 유관단체 회장 B씨가 A씨에게 5만원권 4장이 담긴 봉투를 건네며 군수 후보 경선에 나선 C씨의 지지를 호소하는 문자를 지인들에게 보내줄 것을 부탁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A씨는 사실확인서를 통해 "밭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B씨가 찾아와 돈 봉투를 전달하며 지인들에게 C씨에 대한 지지문자를 발송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뉴시스가 확보한 문자메시지 발송 매뉴얼에는 "새누리당 강화군수 여론조사 경선이 25일, 26일, 27일 일반전화로 실시되오니 C씨의 지지부탁드립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런 내용을 담은 문자는 실제로 강화도 지역 주민들에게 뿌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강화군 고위 공무원의 부인도 이런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대랑으로 뿌린 것으로 드러나 관권 선거 개입 논란도 일고 있는 상항이다.

강화군 고위 공무원 부인은 24일 이런 내용과 같은 문자메시지를 지인에게 전달했다.

뉴시스가 확보한 고위 공무원 지지 문자에는 A씨가 전발받은 지지문자 발송 매뉴얼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과정에서 더 많은 돈 봉투가 뿌려졌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고위 공무원의 부인이 지지 문자를 보낸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이처럼 강화군수 경선 과정에서 돈 봉투가 뿌려졌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새누리당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새누리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돈 봉투 살포 의혹을 받고 있는 인사는 이번 공천에서 당초 배제됐다가 어렵게 부활한 인사"라면서 "새누리당 경선 과정에 돈 봉투가 살포되면서 경선일정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당황해 했다.

한편, 새누리당 강화군수 경선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실시되며, 강화군민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면접 여론조사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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