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세월호 침몰 참사

해경, 다이빙벨 몰래 투입준비...이틀 전엔 위험하다더니

류. 2014. 4. 24. 08:36























기존에 작업하던 잠수부와 출동 위험이 있다며 이종인 알파잠수 대표의 다이빙벨 설치를 거부한 해경이 뒤늦게 세월호 실종자 수색을 위해 계약을 맺은 민간잠수업체 언딘을 통해 대학으로부터 (알파잠수의 다이빙벨 8인용보다 작은 2인용)다이빙벨 공수받아 투입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밝혀져 늦장대처와 뒷북행정이라는 질타와 함께 특정 업체 혜택 의혹으로 까지 파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팩트TV와 고발뉴스가 21일 밤 팽목항 현장 합동생방송에서 해경과 세월호 사건의 실종자 수색 계약을 맺은 언딘이 인명구조를 위해 필요하다며 다이빙벨을 보유하고 있는 대학에 긴급 요청해 23일 진도 팽목항으로 부터 2.3Km 거리에 있는 서망항으로 이송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고발뉴스 취재팀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대학관계자는 다이빙벨을 요청한 곳이 어딘지 확인할 수는 없으나 학교 쪽으로 급하게 협조 요청이 들어와 잠시 빌려준 곳이며, 현장 투입을 위해 서망항에서 사전 설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1일 이종인 대표가 사재를 털어 준비한 다이빙벨과 CCTV 등 생존자 구조 장비를 다이빙벨에 싣고 침몰 현장에 갔으나, 해경은 기존에 작업을 하고 있는 잠수부들과 충돌 위험이 있으며, 바지선을 고정하기 위해 설치하는 금속 와이어가 다른 바지선의 와이어와 마찰로 끊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불허를 통보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다이빌벨이 바지선과 세월호에 금속와이어를 고정하고 엘리베이터와 같이 상하로 이동하는 방식이라며 잠수부와 충돌 가능성이 극히 적을 뿐만 아니라, 마찰에 의한 금속와이어 절단은 1년이 걸려도 있을까 말까 한 일이라면서, 그렇다면 와이어가 끊어질 때 까지 만이라도 생존자 수색을 하게 해주면 되지 않냐고 반발했다.
 
이날 오후 현장에서 철수한 이 대표는 22일 오전까지 해경의 입장변화를 기다려 보겠다고 했으나, 아무런 통보가 없자 “생존자를 찾아 에어포켓까지 들어가고 싶었다”면서 눈물로 아쉬움을 토로한 뒤, 장비를 챙겨 끝내 철수했다.
 
해경이 계약업체 잠수부를 제외한 민간의 침몰현장 투입을 가로막은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22일 오후에는 생존자 수색을 위해 엄격한 경쟁을 거친 민간잠수부 70명이 침몰 현장에 도착해 해경 바지선에 접안하려 했으나 해경측에서 욕설을 하자 철수한 사실도 있다.
 
김영기 ㈔한국수중환경협회 대전본부장은 이날 고발뉴스와 인터뷰에서 민간잠수부들이 생존자 구출에 좋은 물때를 놓치는데 굉장히 안쓰러워하고 있다며, 그러나 해경은 민간잠수부들을 고속단정 위에서 8시간 동안 대기시키는 등 수색작업 투입을 제한해 왔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현장의 민간인 출입 통제에 가까운 해경의 이러한 행동은 특정 업체에게 혜택을 주려 한다는 의혹과 함께 현장을 다녀온 잠수부들이 정부의 초기대응 미숙과 늦장 구조작업 비판에 뒷받침하는 발언을 할 수 있다는 우려로 미리 차단에 나선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알파잠수 이종인 대표와 다이빙벨 관련 인터뷰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JTBC를 징계에 회부했다는 소식을 전했으며, 생존자 구조선이 돌아오는 팽목항 접안시설에서 "차라리 나를 데려가라"고 통곡하고 있는 단원고 실종 학생 부모님의 모습을 전했다.



내셔널지오그라피가 인정한 세계 잠수 챔피언 이종인 대표는 천안함 사건시 폭침이 아니라고 발언했고, 
이번 수색에서 완전히 제외 되었다. 
또한 일부 언론에서 이종인 대표를 희화화했다.
민간 잠수사가 해경보다 먼저 생존자를 찾을 경우 파장을 우려한 것으로도 보인다.


민간 '다이빙벨' 거부하던 당국, '뒷북 투입' 논란

'세월호' 수색작업 현장에 민간의 다이빙벨 사용을 거부했던 정부 당국이 사고현장 투입용 다이빙벨을 한 대학에서 빌린 것이 확인되면서 '뒷북 대처' 논란을 빚고 있다.

다이빙벨은 잠수용 엘리베이터로 잠수부들이 다이빙벨 안에서 머물며 수중 깊은 곳에서 20시간가량 작업이 가능한 장비다.

당초 정부 당국은 지난 21일 실종자 가족의 요청을 받은 해난구조 전문가 이종인 씨가 다이빙벨을 현장에 들고갔으나 사용을 거부했다.

이종인 씨는 이에 대해 "해경 측에서 다이빙벨이 안전에 문제가 있고 구조작업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투입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틀 뒤인 23일 새벽 해경과 계약을 맺은 국제구난협회 소속 '언딘'이 한국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 산업잠수관에서 다이빙벨을 빌려가 사고해역 인근에 대기시킨 사실이 드러나면서 구조 당국의 '뒷북 대처'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해경측은 "(다이빙 벨을) 실제 구조작업에는 사용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보였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424173008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