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세월호 침몰 참사

침몰하는 배 창문에 학생들 사진 포착… “가장 끔찍한 장면”

류. 2014. 4. 23. 12:20

침몰하는 배 창문에 학생들 사진 포착… “가장 끔찍한 장면”


침몰하는 세월호의 일부 승객들이 구조되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창문 안에 구명조끼를 입은 학생들의 형상이 포착된 사진이 인터넷을 강타하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저 창문을 깨기만 했어도 많은 학생들을 살릴 수 있었는데, 안타깝다”고 한탄하고 있다.

23일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유머(오유)에는 ‘마음 약하신 분들 절대 보지마세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와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게시글에 첨부된 사진에는 해경이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승객들을 구조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런데 사진을 좀 더 자세히 보면 세월호 창문 안에 주황색으로 된 무언가를 입고 있는 사람들의 형상이 보인다. 또 다른 네티즌이 선명도를 올려 다시 올린 사진을 보면 구명조끼를 입고 있는 학생들의 형상이 희미하게 드러난다.

글 작성자는 “30분만, 아니 10분만 빨랐어도… 친구들이 구출되는 모습을 보며 저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라고 적었다.

창문 안에 학생들이 있는 장면을 확인한 회원들은 슬퍼하고 있다.

이들은 “학생들을 다 살릴 수도 있었는데… 사진을 보자마자 눈물이 터져 나왔다”라거나 “지금까지 본 사진 중 가장 잔인한 사진이다. 손가락 골절인 아이들이 많다는데 살고 싶어서 창문을 얼마나 두들겨 댔을까”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트라우마가 생길 것 같다는 회원도 있었다. 한 회원은 “침몰 신고를 받고 구조하러 가면서 도끼나 해머 하나 왜 들고 가지 않았느냐”며 “초동대처가 미흡했다”고 분노했다.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soc&arcid=0008260669&code=41121211&cp=nv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