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식약처에서는 매년 중국산 김치에 대한 현지 실태조사를 하는데, 그 실태조사 보고서를 MBN이 단독 입수했습니다. 보고서를 살펴봤더니, 쥐똥이나 쥐굴이 확인되는 등 김치를 만들어서는 안 되는 부적합 업소를 포함해 25군데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최형규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8월, 식약처가 실시한 중국의 한 김치 공장 현지 실사 보고서입니다.
사진까지 첨부해 자세하게 작성했습니다.
그런데, 위생 상태를 다룬 보고서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사용했고, 심지어 쥐의 흔적인 쥐똥이나 쥐굴이 확인됐다고 기재했습니다.
▶ 인터뷰(☎) : 식약처 관계자 - "현지 점검했을 때 위생적으로 미흡한 부분도 있는 업소도 있었고…."
이뿐만이 아닙니다.
김치를 다 만든 완제품 역시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표기하고, 보관 상태도 엉망입니다.
이 제조 업소는 결국 부적합 판정을 받고 수입금지됐습니다.
모두 25곳이 적발돼 19개 업체가 '개선필요' 처분을 받았고, 6개 업체는 심각한 상태로 판단돼 '수입금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이들 '수입금지' 처분을 받은 6개 업체가 지난 5년 동안 한국에 수출한 김치는 2만여 톤에 달하는데, 식약처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식약처 관계자 - "충분히 안전관리를 하기 위해서 통관단계든 유통관계든 저희들이 관련 규정에 따라서 철저하게 검사를 하고 있는…."
87개 업체 가운데 11곳은 실태조사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중국산 김치의 위생 상태에 대한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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