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건강

전자담배 1년 사용..18세 청년 '70대 노인 폐' 진단

류. 2019. 9. 17. 14:55


가향 전자담배 사용 1년 만에 70대 노인의 폐 상태라는 진단을 받은 미국의 18세 애덤 헤르겐리더

가향 전자담배를 이용하다 폐 나이가 70대 노인이라는 진단을 받은 10대 남성의 사례가 공개됐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일리노이주에 사는 18세 남성 애덤 헤르겐리더는 1년 여 전부터 USB 형태로 된 전자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당시 애덤은 일반 담배보다 전자담배가 건강에 덜 해로울 것이라 판단했고, 그가 선택한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맛이 아닌 망고향의 가향(flavored) 담배여서 더욱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 남성은 하루에 액상 카트리지 한 개 정도의 가향 전자담배를 피워오다, 최근 들어 호흡곤란과 메스꺼움, 구토 증상 등을 보여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이 남성의 폐 건강상태가 70세 노인의 폐와 유사하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내렸고, 이에 충격을 받은 그는 해당 전자담배 회사를 상대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성년자인 이 남성이 구입한 가향 전자담배는 주유소 등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으로, THC로 불리는 대마초 복합물질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최근 이 남성을 포함해 전자담배를 이용한 사람들에게서 의문의 폐 질환이 발생하는 원인에 THC와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산 관련 물질이 있을 것으로 보고 분석 중이다.

이미 일리노이주와 오리건주 등지에서 전자담배 흡연자가 원인을 알 수 없는 폐 질환으로 사망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인디애나주에서도 비슷한 증상을 호소한 사망자가 나왔다. 최근 미국 내에서 전자담배 흡연과 관련한 폐질환 사망자는 6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전자담배 관련 폐 질환 의심 환자로 미국 내 33개 주에서 450건 정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서 이달 가향 전자담배를 시장에서 퇴출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뉴욕주가 가장 먼저 나서 가향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출처

https://news.v.daum.net/v/20190917143447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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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청소년 흡연율 상승에 가향 전자담배 시장서 퇴출 선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향 전자담배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알렉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 부인 멜라니아 여사, 노먼 샤플리스 식품의약청(FDA) 청장대행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공언했다. 

이에 따라 FDA는 일반 담배 맛이 나는 전자담배를 제외한 모든 가향 전자담배 퇴출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몇 주 안에 발표할 계획이다. 에이자 장관은 “관례대로 실제 집행정책이 발효하는 데는 30일가량 유예기간을 둘 것”이라며 “그 시점부터는 담배 맛이 아닌 모든 다른 가향 전자담배는 시장에서 퇴출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가향 전자담배 퇴출에 나선 것은 청소년 흡연율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 고교생 중 전자담배 흡연자는 2017년 11.7%에서 지난해 20.8%로 껑충 뛰어올랐고, 올해는 25%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가향 전자담배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폐질환 사망자가 6명이나 나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FDA가 약 450건의 발병 사례를 대상으로 관련성을 조사 중이다.

출처

https://news.v.daum.net/v/20190913030019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