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역사ㆍ사회

한국서 돈 벌며 자국선 혐한 방송..일 DHC '두 얼굴'

류. 2019. 8. 12. 20:55



[앵커]

이번에는 일본 유명 화장품업체인 DHC 이야기입니다. 자회사로 방송국을 두고 있는데, 여기서 내보내는 것이 화장이나 미용 관련이 아니라 주로 정치 프로그램입니다. 게다가 대놓고 한국을 비하하고 역사를 왜곡하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도 제품을 많이 팔고 있는 회사인데 이래도 되나 싶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DHC텔레비전'의 한 프로그램입니다.

한국의 불매운동을 비하합니다.

[A패널 :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니까.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지.]

역사왜곡 발언도 서슴지 않습니다.

[B패널 : '조센징'들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시키지 못해서,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서 지금의 한글이 됐다.]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에는 예술성이 없다며 이런 막말도 했습니다.

[B패널 : 그럼 제가 현대아트라고 소개하면서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 건가요? 아니잖아요.]

주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DHC텔레비전'은 중간 중간 자사 화장품 광고도 내보냅니다.

요시다 요시아키 DHC 회장은 과거 재일동포를 비하하거나 극우 정당을 지원했다는 논란 등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DHC는 2000년대 초 한국에 진출해 화장품과 건강보조제 등을 팔고 있습니다.

DHC 측에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DHC 관계자 : (방송국 프로그램 관련 질문을 드렸는데요.) 드릴 말씀이 없다고…]

여러 차례 해명을 요구했지만,

[DHC 관계자 : 보내주신 메일 건에 대해 다시 연락을 주셔도 똑같은 답변밖에 못 드릴 것 같아요.]

"드릴 말씀이 없다"는 답변만 반복했습니다.

출처

https://news.v.daum.net/v/20190810203415794



관련기사 

'혐한 방송' DHC, 해명 대신 댓글 차단.."불매 넘어 퇴출운동"



[앵커]

일본 화장품 회사 DHC가 자회사를 통해 혐한 방송을 하고 있다는 어제(10일) JTBC 보도 이후, 오늘 하루종일 파장이 컸습니다. 불매 운동을 넘어, 아예 퇴출 운동을 벌이자는 목소리도 나왔는데 회사 측은 해명 대신 일부 소셜 미디어 댓글 기능을 차단했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인터넷에서는 DHC가 하루종일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고, 분노하는 댓글도 수천 건 달렸습니다.

[김현호/서울 서교동 : 그냥 너무 화가 많이 났죠. 당황스럽고.]

2002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DHC는 화장품과 건강보조제 등을 팔며 2017년 매출이 99억 원을 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DHC코리아는 사태가 커지자 해명 대신 인스타그램의 댓글 기능을 차단해 논란을 부추겼습니다.

온라인에서는 불매 운동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발 나아가 아예 퇴출 운동을 벌이자면서 '잘가요 DHC'라는 해시태그를 달자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서경덕/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 : DHC의 요시다 회장은 지난 3년 전에도 재일동포들에 대해 안 좋은 글을 올렸던 극우 성향의 인사입니다. 그들의 혐한 발언을 기분만 나빠할 게 아니라 오히려 더 강한 불매운동을 통해서 퇴출시킬 수 있는 방법도 생각을 해봐야 한다는 거죠.]

일부 누리꾼들은 DHC텔레비전의 유튜브 채널을 찾아가 증오나 악의적인 콘텐츠로 신고하자는 운동도 시작했습니다.

출처

https://news.v.daum.net/v/NC8Im7POLG?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