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버닝썬게이트

'불법촬영물' 수사 마무리..최종훈·로이킴·에디킴 송치

류. 2019. 4. 11. 12:06

앞서 정준영, 아레나 전MD 외 5명 추가.. 승리는 빠져 "다른 혐의와 함께 송치"

여성 사진을 몰래 촬영해 '승리 대화방'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는 FT 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씨가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달 16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버닝썬 게이트'로 촉발된 연예인들의 불법촬영물(몰카) 촬영·유포 수사가 마무리됐다. 경찰은 지난주 가수 정준영(30)을 검찰에 넘긴 데 이어 그룹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30)을 비롯해 5명을 추가로 송치할 예정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씨를 비롯해 로이킴(본명 김상우·26), 에디킴(본명 김정환·29) 등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멤버 5명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 3명은 몰카를 촬영·유포한 혐의가 확인돼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카메라 이용 등 촬영) 적용을 받는다. 최씨는 몰카 촬영 1건, 음란물 유포 5건이다.

로이킴과 에디킴은 단순 음란물 유포로 정보통신망법이 적용됐다. 로이킴은 전날(10일) 경찰에 출석해 4시간 조사를 받았으나 다른 추가 혐의는 나오지 않았다.

이들의 혐의가 엇갈린 부분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대화방에 올라온 사진의 상태와 형상이 어떤 것인지를 파악해 판단했다"며 "사진이 올려진 전후 대화 내용과 혐의에 대한 당사자 진술을 종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정씨와 전 아레나MD 김모씨를 몰카 촬영·유포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다. 이번에 추가로 5명을 넘김으로써 경찰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관련 불법촬영물 유포 수사는 마무리됐다.

다만 경찰은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의 경우 수사를 종료하지 않았다. 성접대와 횡령 등 승리가 받고 있는 추가 의혹과 묶어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이씨는 대화방에서 몰카를 유포했지만 본인이 직접 촬영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안에서 불법촬영 유포 혐의는 승리를 제외하고 모두 수사가 마무리돼 송치한다"며 "승리는 다른 혐의에 대한 수사가 종결되면 함께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불법촬영물 수사를 마무리 함에 따라 버닝썬-경찰간 유착 등 다른 의혹 확인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현재 승리 성접대 의혹, 경찰총장 유착 의혹, 버닝썬·아레나 탈세·횡령 등을 살펴보고 있다.


출처

https://entertain.v.daum.net/v/20190411103633946?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