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5일)도 노회찬 의원의 빈소에는 시민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이른 아침 대전에서 버스를 타고 왔다는 조문객, 또 그의 어록이 그리워 찾아웠다는 추모객까지…지금까지 1만 2000명 이상이 다녀갔습니다. 내일부터는 국회장으로 격상되고 서울과 경남 창원에서 추모제도 열립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당신의 신념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영생할 것입니다"
시민들이 남긴 노회찬 의원 추모 글이 빼곡합니다.
이른 아침 대전에서 왔다는 추모객.
[김사용/대전 만년동 : 서민이나 노동자를 위해 초지일관…존경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촌철살인 어록이 그리워 찾아왔다는 추모객까지.
[김태임/서울 양재동 :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그분이 하신 말씀이 촌철살인처럼 인상적이었습니다.]
한 초등학생은 "꼭 만나 뵙고 싶었는데, 너무 슬프고 놀랐다"며 직접 편지를 쓰기도 했습니다.
정치권의 조문도 이어졌습니다.
[김경수/경남지사 : 우리 정치가 바뀔 수 있다는 희망과 기대를 주셨던 분인데, 국가적으로 정치권에도 큰 손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도 다녀갔습니다.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 : 다시는 좋은 사람을 이렇게 안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임 실장은 노 의원의 별세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힘들어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이렇게 빈소를 다녀간 사람은 지금까지 1만 2000명이 넘습니다.
오늘까지 정의당장으로 진행된 장례는, 내일부터 이틀 동안은 국회장으로 치러집니다.
내일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과 노 의원의 지역구였던 경남 창원에서는 추모제도 열립니다.
[박준규/경기 광주시 만선리 : 여기서 많이 지고 가셨던 짐들 모두 풀어헤치시고, 하늘 가셔서는 부디 편하게 영면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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