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media.daum.net/v/20161221112604322
누리꾼들, SNS 통해 그룹 매장 이름·제품 목록 공유
"1년 동안 임금 상습 체불한 이랜드 불매 동참" 호소
“불매운동에 함께 동참합시다.”
애슐리, 자연별곡 등 외식 사업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이랜드파크가 아르바이트 노동자에게 줘야 할 임금 84억원을 지급하지 않은 것이 알려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랜드그룹 전체 계열사를 향해 불매운동하자는 목소리가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랜드그룹 전체 제품 목록이나 매장 이름 등이 공유되는가 하면, 누리꾼들은 이 목록과 함께 “알바를 착취한 이랜드 불매한다”, “지난 1년 동안 상습적으로 아르바이트생 임금을 체불한 악덕 기업 이랜드 계열의 불매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은 20일 자신의 트위터(@JINSUK_85)에 “직원들의 휴게실을 밀어 기도실을 만들고 ‘하나님의 나라엔 노조가 없다’로 유명한 이랜드”라고 실상을 소개한 뒤, “2007년 비정규직 해고와 임금체불로 장기파업을 겪었다, 그동안에도 쉼 없이 4만명 알바노동자의 임금 84억을 떼먹었단다. 종교를 착취에 악용하며 돈신을 믿는 사탄들”이라고 비판했다. 이랜드는 2007년 6월 뉴코아와 홈에버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 1000여명에게 해고 통보를 하면서 노동자들이 512일간 파업을 벌인 바 있다.
이송희일 감독도 트위터(@leesongheeil)에 2007년 이랜드 파업을 언급하면서 “(이랜드 농성은) 웹툰 송곳과 영화 카트가 만들어진 실제의 배경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성도 없이 이제는 알바생 4만4360명의 알바비 83억7200여만 원을 떼먹은 이랜드”라고 꼬집었다. 이 감독이 언급한 영화 <카트>는 2007~2008년 이랜드그룹의 홈에버와 뉴코아에서 일했던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트위터 이용자 ‘빈무덤’(@xRFsWAyUwLC02P9)은 “기독교 정신이라며 나눔 바름 자람 섬김을 기업이념으로 내세운 이랜드가 임금을 착취하는 악덕 기업임이 밝혀져 충격을 준다”면서 “신앙을 노동자 착취에 이용해 온 셈이다. 정당한 임금과 정직하게 세금 내고 남는 이익으로 사회에 공헌하는 것이 참된 기독교 정신”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지난 19일, 애슐리를 비롯한 이랜드 외식사업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지난 1년간 아르바이트 노동자에게 지급해야 할 연차수당, 휴업수당, 연장수당, 야간수당 미지급은 물론 근무시간을 15분 단위로 기록하는 ‘임금 꺾기’ 수법으로 4만4360명으로부터 83억7200만원의 임금을 체불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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