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media.daum.net/v/20161219103551541
'죽거나, 혹은 죽이거나' 편은 박근혜 대통령의 5촌 조카 故 박용철 씨와 故 박용수 씨의 사망사건을 다뤘다.
배 PD는 1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취재 과정에서 엄청난 심리적 압박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취재 과정에서 무서웠다. 만약 이 사람들이 법을 잘 지키는 사람들이면 무섭지 않았을 텐데 여기에 관련된 분들, 배후라고 예상되고 있는 분들이 다 법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 같았다"라며 "법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어떻게 할지를 생각하면 무서웠다. 추격전 하는 꿈도 꾸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압박에도 불구하고 방송을 해야 했던 이유에 대해선 "만약 우리가 알고 있는 게 사실이 아니라면 너무 많이 잘못된 것이지 않냐. 꼭 반드시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단순히 두 사람의 죽음이 아니라 그 뒤에 가려진 추악한 권력이 있기 때문에 꼭 취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취재 내용의 절반 밖에 담지 못한 이유에 대해선 "상당히 어려운 취재였다. 더디게 진행됐다. 꼭 만나야 될 사람을 겨우 찾아가면 이 사람이 죽어 있거나 행방불명 상태였다. 그래서 취재가 끊기는 것"이라며 "또 말할 수 있는 정보를 아는 사람들은 본인들의 안전 때문에 입을 열지 않는다. 그래서 취재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취재를 하다 보면 주변 사람들이 '너 그러다 죽는다' 이런 얘기하는 것 많이 들었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김어준은 "박용철, 박용수 씨 외에 사망한 분이 또 있는데, 사고 당일 박용철 박용수 씨와 마지막 술자리를 같이 했다고 알려진 황모 씨다. 이 분이 이 사건에 대한 취재가 시작되고 출소를 했다. 근데 대선 3개월 전쯤에 컵라면을 먹다가 천식으로 사망했다"며 "궁금한 것은 황 씨가 출소한 지 얼마 만에 사망한 거냐"고 물었다.
이에 배 PD는 "제가 그 내용을 정확히 확인을 못 했는데, 아마 출소하고 처음 먹은 컵라면일 거다. 상당히 얼마 안 됐다는 것"이라며 "이 분이 과거에 천식이 있었는가에 대한 것도 확인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는 사람이 많다. 이 분의 죽음 역시 많이 이상하다"고 설명했다.
김어준은 "방송 마지막에 또 한 분의 제보자가 등장했다. 제보자가 또 다른 인물을 거론하면서, 이 분 역시 사건 직후 행방불명 됐다고 얘기하는데, 생전에 했던 얘기가 나오지 않나. 이 분이 전한 얘기는 '형을 죽이라고 한다. 누군가'라고 했다. 마지막에 음성 변조를 했는데 그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이에 배 PD는 "이게 결국 2년 동안 찾아오던 퍼즐의 거의 마지막 조각인데, 정확하게 보도해야 된다는 전제하에. 방송 직전에 이 제보자가 나타나서 검증이 필요했다"라며 "우리가 예상했던 사람이다. 아무리 그렇다 해도 이 검증을 철저히 하고 난 후에 보도하는 게 맞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이번에는 가리게 됐다"고 말했다.
배 PD와의 인터뷰가 끝난 뒤, 김어준은 방영 비하인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방송 직전에 마지막 단계 편집본이 강제 삭제됐었다. 기술진 역시 누군가에 의해서 방송이 삭제됐다고 하더라"라며 "두바이를 같이 간 사람으로서 무조건 백업 작업을 진행하라고 지시했었는데, 결국 지속적으로 별도의 백업을 해둔 덕에 방송이 무리 없이 진행됐다"라며 "SBS는 나한테 고마워 해야 한다"고 전하며 긴박했던 방송 상황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배 PD의 말에 따르면 '그알'은 이번 방송의 후속 취재를 이미 시작했다. 방송 말미 추가로 공개된 음성 파일뿐만 아니라 추가로 들어온 제보 내용들도 취재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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