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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최순실은 내 시녀같았던 사람”…주범임 자백?

류. 2016. 12. 13. 13:17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탄핵 가결 이후 측근들에게 “최순실은 내 시녀 같았던 사람”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명쾌한 해석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0일 <TV조선>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측근들에게 “최순실 씨는 시녀 같았던 사람”이라며 “그런 사람 하나 때문에 나라가 이렇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가결된 9일 오후 박 대통령이 청와대 위민관에서 국무위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와 관련해 한인섭 교수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순실 씨는 시녀 같았던 사람’ 말에 논란이 분분”하다며, 최순실, 차은택, 박관천 등의 과거 발언을 상기시켰다.

지난달 22일 최순실 일가의 운전기사로 일했던 김모씨는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씨가 (박 대통령과의) 통화가 끝난 뒤 ‘아직도 지(박 대통령)가 공주인 줄 아나봐’라는 말을 잘 했다”고 증언했다.

최씨의 최측근인 차은택씨는 지난 7일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씨의 권력 서열을 묻는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의 질문에 “최순실씨와 대통령이 같은 급에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윤회 국정농단 문건 유출’ 사건의 핵심 인물로 구속 기소된 바 있는 박관천 전 경정은 지난해 1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정부의 권력 지형에 대해 “최순실씨가 1위, 정윤회 씨가 2위이며, 박근혜 대통령은 3위에 불과하다”고 최초 폭로한 바 있다.

이들의 발언을 상기시킨 한인섭 교수는 “특검: 이건 박이 주범이란 자백이잖아. 대박!”이라며 박 대통령의 ‘최순실 시녀’ 발언은 자신이 국정농단의 주범임을 자백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풀이했다.

 




한편, 검찰 수사 결과 최순실 씨가 청와대에 비표도 없이 10여 차례 출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11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최씨가 박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13년 3월부터 11월 사이 청와대 행정관 차량을 이용해 청와대를 출입했다고 밝혔다.


출처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