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박근혜_최순실 게이트

[스크랩] 최순실 단골 성형외과 원장 "곧 朴대통령 주치의 될 것" 자랑

류. 2016. 11. 25. 21:58
[단독]최순실 단골 성형외과 원장 "곧 朴대통령 주치의 될 것" 자랑
http://v.media.daum.net/v/20161121153135022

출처 :  [미디어다음] 사건/사고 
글쓴이 : 뉴시스 원글보기
메모 :


【서울=뉴시스】황보현 김현섭 이혜원 기자 = 최순실(60)씨가 단골로 이용했던 '김영재 의원(성형외과)'의 병원장인 김영재(56)씨가 최씨 여동생인 순천(58)씨와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입주자 모임을 통해 오랜 친분을 유지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김영재 원장, 최순실 동생 최순천씨와 같은 아파트 거주
아파트 내 피트니스 센터에서 모임 갖고 식사 등 교류
박근혜 대통령 당선 직후 함께 축하 파티 열기도
김 원장 가족들, 주변에 "박 대통령 주치의 확실" 과시

박근혜 정부 들어 각종 특혜를 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김씨가 최순실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 준 핵심 고리가 동생 순천씨였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김씨 가족들이 18대 대통령 선거 직후 주변 사람들에게 "김 원장이 조만간 박근혜 대통령 주치의가 될 것이다"라는 말까지 공공연히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21일 뉴시스 취재 결과 김씨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 현대하이페리온 101동에 살고 있다. 2002년에 지어진 현대하이페리온은 70~80평대 대형 아파트로 19억~25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아파트는 한강 조망권을 갖고 있어 연예인과 유명 인사들이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 입주자 가운데 최순천씨가 있다. 순천씨는 가족들과 함께 아파트 102동에 2014년까지 거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순천씨는 가구·외식사업을 주업으로 하는 에스플러스인터내셔널의 대표이며, 남편 서동범씨는 '블루독', '밍크뮤' 등의 브랜드로 유명한 아동복업체 서양네트웍스의 대표다.

순천씨 가족은 자신들이 대표이거나 지분을 보유한 회사 명의로 서울 강남과 부산의 노른자위 땅과 고급빌라를 가지고 있어 최씨 일가 내에서도 제일 가는 '부동산 부자'로 알려져 있다. 서양네트웍스 등 관계사가 입주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사거리 9층짜리 서양빌딩은 시세가 1000억원대로 추산된다.

순천씨는 현대하이페리온 이웃으로 지내던 김씨와 입주자 모임을 통해 자주 어울렸고, 박근혜 정부에서 장관을 지냈던 한 인사의 가족들도 이 모임에 동석했다.

이들의 모임은 아파트 101동 지하에 위치한 고급 피트니스 센터 '핵사라이프'에서 주로 이뤄졌다.

핵사라이프는 장재구 전 한국일보 회장 일가가 보유하고 있던 고급 스포츠 클럽으로 피트니스센터, 수영장, 사우나, 골프연습장, 스쿼시장 등을 보유하고 있는 종합 스포츠센터다.

하이페리온과 주변 부촌 UN빌리지 등에 거주하는 대기업 오너, 정치인, 영화배우, 가수 등 유명 인사들이 스포츠클럽을 이용하는 등 입소문이 났다.

하지만 자금난으로 지난 7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고, 경매를 통해 손톱깎이 기업 쓰리세븐에 인수돼 내년 초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

김씨 가족과 순천씨 가족은 핵사라이프 클럽하우스에서 주로 식사를 겸하는 저녁 자리를 자주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핵사라이프의 한 회원은 "박 대통령이 당선된 후 김 원장과 순천씨 등이 모여 파티를 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2014년 박근혜 정부에서 장관으로 일했던 모 정치인의 친형은 동생의 장관 입각을 축하하는 모임을 열어 이들과 어울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회원은 "김 원장의 가족도 핵사라이프 피트니스 클럽에 다녔다. 박근혜 정부 출범 초 평소 친분이 있던 클럽 회원들에게 '원장님이 조만간 박근혜 대통령 주치의가 될 예정이다'라는 말을 공공연하게 하고 다녔다. 웬만한 회원들은 다 아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사람들이 '확실하다'고 떠벌리고 다녔는데 결국 나중에 다른 사람이 대통령 주치의가 돼서 좀 의아스럽게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김씨는 최순실씨와의 친분으로 각종 특혜를 받아온 의혹을 받고 있다.

김씨는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닌 일반의임에도 지난 7월 이례적으로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외래교수로 위촉됐다. 이 과정에 박 대통령 주치의 출신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의 영향력이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김씨는 박 대통령 해외순방에도 수차례 동행했다.

김씨의 처남이 운영하는 화장품 업체 '존 제이콥스'는 서울 시내 유명 면세점에 잇달아 입점했고, 올해 초 청와대 설날 선물로 납품됐다. 조원동 전 경제수석은 재임 당시 존 제이콥스의 해외 진출을 잘 지원하라는 요구를 충실히 이행하지 못했다는 사유로 경질 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김씨는 진료기록부 허위작성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에게 '최보정'이라는 가명으로 2013년 10월부터 지난 8월까지 총 136회의 진료를 제공한 혐의다. 김씨는 '최보정'이 최순실씨를 뜻한다는 점을 최근에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