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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FT "박근혜, 공주서 꼭두각시로 배역 바뀌었다"

류. 2016. 11. 7. 13:05
FT "박근혜, 공주서 꼭두각시로 배역 바뀌었다"
http://v.media.daum.net/v/20161106175358056

출처 :  [미디어다음] 미국/아메리카 
글쓴이 : 국민일보 원글보기
메모 : 해외서도 연일 조롱거리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을 ‘금주의 인물’로 선정하면서 ‘박 대통령, 나라의 공주 역할에서 꼭두각시 역할로 배역이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FT는 ‘박 대통령이 결국 불통의 덫에 걸린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FT 캡처

‘최순실 사태’가 해외에서 연일 조롱거리가 되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 기자회견장에서도 이 문제가 다뤄졌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4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박근혜 대통령이 국내적으로 어려운 정치 상황에 놓였지만 내가 개입할 문제가 아니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공식적으로든 개인적으로든, 박 대통령의 처지를 감안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지원유세를 위해 에어포스원을 타고 노스캐롤라이나로 이동 중이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박 대통령과 통화한 적이 있는지, 박 대통령이 자리를 지키기를 원하는지, 아니면 박 대통령과 거리 두기를 원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오바마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9월 이후에 박 대통령과 통화한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강화하기 위해 박 대통령의 전임자와 효과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한 것처럼 박 대통령 재임 기간에도 효과적으로 협력했다”며 “한·미동맹의 특징은 누가 어떤 사람이 두 나라를 이끌어가더라도 강력하고 지속적”이라고 강조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한·미동맹을 수호하기 위한 미국의 의지는 변함없이 강력하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미국 워싱턴DC와 뉴욕 맨해튼, 뉴저지주 등에서 지난 4일과 5일 잇따라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리는 등 해외 동포들 사이에서도 반박(反朴)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 외교계 인사들이 자주 들르는 워싱턴 주미 한국대사관 앞에서도 릴레이 1위 시위가 전개되고 있다.

해외 언론들의 최순실 사태 보도도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주말에 한국 내 확산되고 있는 정권 퇴진 요구를 광화문 시위 현장과 함께 보도했고, 영국 BBC방송도 시위 소식과 함께 박 대통령 측근 구속 소식을 신속히 다뤘다.

특히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금주의 인물’로 박 대통령을 선정하면서 제목을 ‘박근혜, 나라의 공주 역할에서 꼭두각시 역할로 배역이 바뀌었다’고 신랄히 꼬집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