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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싫음 나가" 민방위교육 중 막말했다는 신연희 강남구청장

류. 2016. 11. 3. 20:08



힙합 가수 김디지(김원종·35) 씨가 민방위 교육 도중 신연희(68) 서울 강남구청장에게 '막말'을 들었다며 당시 상황을 공개했다. 

20일 김 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따르면, 신 구청장은 이날 강남의 한 민방위 교육장을 찾아 최근 '사드(THAAD)' 배치 논란을 언급했다. 

신 구청장은 "사드 반대 세력은 '안보적 위기 인식'이 잘못됐다"며 "사드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드는 중단거리 미사일을 방어하는 '고고도(高高度) 미사일 방어체계' 준말이다. 

이어 "강남구에 새 고속철이 생겼다"며 개통을 앞둔 '수서발 고속철도(SRT)' 이야기를 꺼냈다. 민방위 교육과 관련 없는 내용이 계속되자 김 씨는 신 구청장에게 "발언을 삼가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신 구청장은 "듣기 싫으면 나가라. (이 장면을) 찍어서 올리든, 말든 상관 없으니 듣기 싫으면 나가"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김 씨는 "(그 말이 끝나자) 강남구 공무원들이 나를 둘러싸며 '구청장님 인사 말씀은 강남구 홍보도 포함된 것'이라고 했다"며 "(신 구청장 행동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하는 공무원 원칙을 어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씨는 "이미 각종 뉴스에 제보했다"며 "(당시) 동영상 게시도 (조만간) 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신 구청장은 지난해 10월에도 민방위 교육중 한 시민이 "교육과 무관한 사안을 왜 말하느냐"고 하자 "그 분은 나가시라", "귀를 막으라"라고 답해 구설에 올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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