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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인당 최소 月1000만원 `최순실 계`

류. 2016. 11. 2. 18:02
1인당 최소 月1000만원 `최순실 계`
http://v.media.daum.net/v/20161102030802750

출처 :  [미디어다음] 사회일반 
글쓴이 : 조선일보 원글보기
메모 : [최순실의 국정 농단] 언니 최순득 포함 20명 모임.. 崔, 독일 체류하던 10월도 입금 돌아가며 곗돈 탈땐 2억~3억.. 엘시티 횡령 혐의 이영복도 참여



최순실(60)씨와 언니 최순득(64)씨가 유력 재벌가(家) 인사나 사업가들과 함께 친목계 모임을 해온 것으로 본지 취재 결과 드러났다. 특히 최씨는 미르·K스포츠재단 문제가 불거져 독일에 도피 중이던 지난 21일에도 곗돈을 부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청담동에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수입·유통 사업을 하는 김모씨가 계주(契主)인 이 친목계는 1997년 IMF 외환 위기 사태 때도 큰 문제 없이 운영될 정도로 탄탄한 재력을 가진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


전체 계원은 20명쯤인데, 부유층 사이에 '계주가 믿을 만하다'는 말이 돌면서 유력 인사들이 모여들었다는 것이다. 최순실씨 자매도 5~6년 전쯤 계원이 됐다고 한다.

재계 순위 10위권의 재벌 사돈, 재벌 오너의 측근, 원로 여성 배우, 강남의 유명 한정식집 대표, 동대문 대형 상가 건물주 등이 계원이다. 부산 해운대 최고층 빌딩인 엘시티(LCT) 시행사인 청안건설 이영복 회장도 참여하고 있다. 이 회장은 올여름부터 수백억원대 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으며, 두 달쯤 전부터 잠적해 현재 공개 수배된 상태다.

계원들이 매달 붓는 곗돈은 1000만~3000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돌아가며 타가는 곗돈은 2억~3억원 정도다. 계 모임은 매달 계를 탄 사람이 식사를 대접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주로 신라호텔 뷔페, 임피리얼팰리스호텔 일식당·뷔페, 계원이 운영하는 한정식 식당 등에서 모임이 열렸다고 한다.

최순실씨 자매는 독일로 출국하기 전까지 매달 열리는 계 모임에 '다섯 번 가운데 세 번꼴'로 참석했다고 한 계원은 본지에 전했다. 자매는 모임에 나올 때면 다른 테이블에 따로 앉아 밥을 먹었다고 한다. 이 계원은 "최근 미르·K스포츠재단을 둘러싼 의혹으로 떠들썩해지면서 계원들이 최씨가 돈을 보내올지 궁금해했다. 그런데 지난 21일 최씨의 여비서가 돈을 가지고 왔더라"고 말했다. 지난 21일은 최씨가 머물던 독일 슈미텐의 '비덱 타우누스호텔'에서 짐을 뺀 날이다. 최씨는 언론을 피해 급히 거처를 옮기면서도 곗돈은 빼먹지 않은 것이다.

이 계원은 "지난달까지 모든 회원이 곗돈을 납부했고, (수배 중인) 이영복 회장도 곗돈을 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계원은 "계 모임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최씨 자매가 멤버라는 사실 때문에 계원들이 적잖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다들 쉬쉬하는 분위기"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