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media.daum.net/v/20161031214327580
<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는, 평창올림픽의 각종 이권사업에도 깊숙이 얽혀있었습니다.
최순실의 측근이 개입된 회사가 공연 기술을 개발한다며 문체부 예산 45억 원을 따냈지만, 정작 올림픽에서는 이 기술이 사용되지 않을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단독 보도,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체부는 지난해 콘텐츠진흥원을 통해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라며 공연용 LED 조명 기술 개발을 공모했습니다.
문체부 예산 45억 원 규모의 사업을 따낸 곳은 송성각 전 콘텐츠진흥원장이 대표로 재직했던 머큐리 포스트가 포함된 컨소시엄.
서면평가에서 2위를 차지했던 이 컨소시엄은 약 열흘 뒤 진행된 발표 평가에서 결과를 뒤집었습니다.
게다가 머큐리포스트는 최순실의 최측근인 차은택의 페이퍼 컴퍼니와 주소가 같았습니다.
<인터뷰>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콘텐츠진흥원 내의 실무자가 (사전에) 정해진 데가 있었다고 얘기를 했어요."
더 큰 문제는 무려 45억 원이 투입된 이 프로젝트가 평창 올림픽에서 사용될 계획이 전혀 없다는 겁니다.
LED 개발 컨소시엄과 평창 조직위는 단 한 차례의 만남도 가진 적이 없었고, 평창올림픽 개막식 총감독인 송승환 씨도 KBS와의 인터뷰에서 프로젝트의 존재 여부도 몰랐다고 털어놨습니다.
<녹취> 송승환(평창올림픽 개막식 총감독) : "그런 것을 저한테 얘기해준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요? 총감독으로서 저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한 특별한 무대기술이 개발되고 있다는 것을 몰랐어요."
45억 가운데 20억가량은 이미 투입된 상태.
평창 올림픽을 빌미로 얼마나 더 많은 정부 예산이 새나갔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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