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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정아름 "늘품체조, 문체부가 거짓 해명 요구"

류. 2016. 10. 30. 10:29
정아름 "늘품체조, 문체부가 거짓 해명 요구"
http://v.media.daum.net/v/20161029210507572

출처 :  [미디어다음] 정치 
글쓴이 : SBS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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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체육관광부가 만든 '늘품체조'입니다. 과거 국민체조처럼 국가 공인 체조로 사용한다며 나랏돈 3억 원을 들여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늘품체조가 민간인 헬스 트레이너의 제안으로 개발했다고 했는데, 침묵을 깬 당사자의 말은 달랐습니다. "차은택 씨가 체조 개발을 처음 제안했고, 시끄러워지면 자신이 제안했다고 대답하라는 지시는 문체부 공무원이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4년 11월, 늘품체조가 처음 공개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등과 함께 체조를 따라 배웁니다.

대통령 바로 앞에서 시연한 사람은 헬스 트레이너 정아름 씨, 체조 개발을 제안한 인물로 알려져 왔습니다.

하지만 늘품체조에 대한 의혹이 커지자 정 씨가 2년 만에 입을 열었습니다.

정 씨는 차은택 씨가 대통령이 참석하는 시연회 두어 달 전, 쉽고 대중적인 느낌의 체조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체조의 이름과 콘셉트는 이미 정해져 있었고 자신은 동작을 구성하는 일만 했다는 겁니다.

[정아름/헬스 트레이너 : 섭외 후에 당연히 차은택 씨한테 설명을 들었죠. 그 이후에는 '이렇게 붙여주세요', '저렇게 붙여주세요' 해달라는 대로 해 줬으니까.]

시연회 이후 개발 경위 등을 두고 논란이 일자 이번엔 문체부 측에서 시끄러워질 수 있으니 정 씨가 먼저 체조를 제안한 것으로 말하라고 요구했다고 합니다.

[정아름/헬스 트레이너 : 괜찮대요. 대충 그렇게 얼버무리듯 넘어가면 지나갈 거래요. (그렇게 말한 실무자가 어느 쪽 사람이었나요?) 문체부 쪽이었죠. 당시에 저한테 요청했던 거는.]

문체부는 당시 업무를 담당했던 직원이 해외 체류 중이라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정아름 "늘품체조 관련 문체부가 거짓 해명 요구해"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61030004023031

헬스트레이너 정아름씨 모습



유명 헬스 트레이너 정아름 씨가 2014년 11월에 발표된 늘품 체조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거짓 해명 요구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정아름 씨는 29일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늘품 체조가 만들어지게 된 경위는 저도 모르겠다"며 "2014년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에 차은택 감독에게 요청을 받았을 뿐"이라고 밝혔다.

늘품 체조는 문체부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보급하기 위해 만든 생활체조로 약 3억5천만 원의 예산을 들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늘품체조를 하고 있는 모습.



그러나 당시 한국스포츠개발원이 준비한 '코리아체조'가 마무리 단계에서 갑자기 추가 예산을 들여 늘품 체조를 만들었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었다.
특히 늘품 체조의 제작을 사실상 차은택 감독이 맡았다는 의혹마저 불거졌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그동안 "정아름 씨가 문체부 체육진흥과장에게 먼저 제안해 만든 것이 늘품 체조"라고 설명해왔다.

하지만 이날 정아름 씨가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문체부의 이런 설명을 뒤집었다.

정 씨는 "(문체부로부터) 인터뷰 요청이 오거나 사람들이 물어오면 제가 제안한 것으로 얘기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말하기를 부탁받았다"며 "2년 전 통화기록도 남아있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 뽑아볼 수 있다면 공개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털어놨다.

정 씨는 "늘품 체조 때문에 시끄러워질 수 있으니 제가 제안한 거라고 해야만 아무 문제 없이 조용히 넘어간다는 내용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시에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며 "멀쩡히 일 잘하고 있는 사람이 뜬금없이 문체부를 찾아가 '내가 멋진 체조를 하나 만들었으니 국민 체조로 쓰자'고 제안한 게 말이 되느냐고 되물었다"고도 폭로했다.

헬스 트레이너 정아름씨 블로그 내용



차은택 감독과 친분에 대해서는 "개인적 친분은 없다. 이쪽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미
유명했던 차은택 감독을 알고 있는 정도였고 늘품 체조 이외에는 어떤 일도 함께하거나 작업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아름 씨는 "늘품 체조란 이름 자체와 체조의 컨셉도 정해진 상태에서 저와 안무가 배윤정 씨는 동작을 짜서 넣는 일을 했다"며 "기획이 아닌 단순 동작의 납품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아직도 정황과 실제로 어떤 내막이 있었는지, 누가 개입되었는지 잘 모른다"며 "의뢰를 받아 동작을 만들기만 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