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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최순실 조카 장시호도 정부예산 7억 따내

류. 2016. 10. 29. 13:16
최순실 조카 장시호도 정부예산 7억 따내
http://v.media.daum.net/v/20161027232203977

출처 :  [미디어다음] 스포츠일반 
글쓴이 : 한국일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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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체류 중인 최순실과 차은택을 연결한 인물인 최씨 조카 장시호(37ㆍ개명 전 장유진) 씨가 동계스포츠를 육성한다는 구실로 1년 새 정부로부터 6억7,000만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설립된 뒤 몇 달 만에 약 2억원을 받고 올해는 4억7,000만원을 추가로 받았는데, 주무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 김종 차관과 연관 의혹이 커지고 있다. 장씨가 설립에 개입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지난해 6월 사단법인으로 등록됐다. 스키인 출신 박재혁 초대 회장은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이 김종 차관을 통해서 잘 만들어보라는 얘기를 듣고 법인을 만들었다”고 한겨레에 밝혔다. 또 “사단법인 허가가 쉽게 나오는 것이 아닌데 문체부에서 배려해 내줬다. 초기 설립자금은 삼성 쪽에서 후원했다”고 말했다.

JTBC가 최순실씨가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진 태블릿PC에 담겨 있는 최씨의 사진을 지난 26일 공개했다. 한편 최씨는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이 태블릿PC는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JTBC 캡쳐

기존 빙상경기연맹이나 스키협회가 맡고 있는 일을 정부가 새로운 단체에 지원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체육계의 반응이다. 특히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실질적인 기획자가 장씨인 것으로 드러나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장씨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가 2015년(1억9,900만원), 2016년(4억7,700만원) 예산을 문체부에 신청하고, 받을 때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 자체가 부풀려 짜여있는데도, 문체부는 삭감 없이 전액을 국민체육진흥공단을 통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지급했다. 이 과정에서 장시호 사무총장은 문서 결재란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지 않았다.

대한스키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장시호 사무총장한테 전화가 왔다. 스키캠프를 열어야 하는데 어떤 방식으로 준비하고 소개하는지 물어왔다”고 말했다.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첫 사업으로 올 초 평창 등에서 각각 2박3일짜리 스키ㆍ빙상캠프를 열었다. 정부가 지원한 1억9,000여만원의 예산과 참가비, 후원금을 합쳐 총비용은 3억원. 체육계에서 놀랄 수밖에 없는 규모다. 빙상 관계자는 “대한빙상연맹이 초등학생 꿈나무를 외국에 보내는 전지훈련을 한 적이 없다. 이 정도 예산이면 성인대표팀 20명 이상을 유럽이나 캐나다로 보내 훈련시켜도 된다.”며 놀라워했다.

한편 최순실씨가 딸 정유라씨 명의로 작년 말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담보로 은행에서 우리 돈 3억원이 넘는 유로화를 대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씨는 이 돈으로 독일의 부동산을 매입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과정에서 적법한 신고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면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