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진해운, 10년 거래 구조업체 불러놓고 돌연 "돌아가라"
[앵커]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은 사고 당일, 10년 넘게 거래해 왔다는 한 업체에 구조 작업 요청을 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구조 요청을 받은 지 4시간이 지나 '언딘'이 맡게 됐다며 돌아가라고 요구했다고 해당 업체는 밝히고 있습니다.
성화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가 침몰한 지난 16일 오후 4시쯤, 구난업체인 H업체에 청해진 해운의 한 임원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사고 해역으로 빨리 잠수요원과 장비를 보내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10여 명이 진도로 이미 출발했지만 저녁 8시쯤, 청해진 해운 측은 지원 요청을 번복했습니다.
[H업체 : "언딘이라는 회사에서 내려와 있으니까 안 내려와도 됩니다" 이렇게 (청해진 해운 측이) 말씀을 하시길래 "아니 이런 큰 해난사고에 이런 지시가 어디 있습니까." (하고 항의했습니다.) ]
해당 업체는 인명 피해가 큰 만큼 일단 현장으로 달려가 구조작업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지만, 청해진 해운 측은 구조준비를 하느라 썼던 비용을 모두 청구하라며 돌아갈 것을 요구했습니다.
[H업체 : 한 회사가 가서는 도저히 안 되는 건데. 5~6개 업체가 모여 작업 바지선도 5~6척 띄워놓고 동시에 들어갔으면 되는데.]
청해진해운이 그동안 10년 넘게 거래했던 H업체 대신 언딘과 계약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해경이 개입한거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이에 대해 청해진해운 측은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은 사고 당일, 10년 넘게 거래해 왔다는 한 업체에 구조 작업 요청을 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구조 요청을 받은 지 4시간이 지나 '언딘'이 맡게 됐다며 돌아가라고 요구했다고 해당 업체는 밝히고 있습니다.
성화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가 침몰한 지난 16일 오후 4시쯤, 구난업체인 H업체에 청해진 해운의 한 임원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사고 해역으로 빨리 잠수요원과 장비를 보내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10여 명이 진도로 이미 출발했지만 저녁 8시쯤, 청해진 해운 측은 지원 요청을 번복했습니다.
[H업체 : "언딘이라는 회사에서 내려와 있으니까 안 내려와도 됩니다" 이렇게 (청해진 해운 측이) 말씀을 하시길래 "아니 이런 큰 해난사고에 이런 지시가 어디 있습니까." (하고 항의했습니다.) ]
해당 업체는 인명 피해가 큰 만큼 일단 현장으로 달려가 구조작업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지만, 청해진 해운 측은 구조준비를 하느라 썼던 비용을 모두 청구하라며 돌아갈 것을 요구했습니다.
[H업체 : 한 회사가 가서는 도저히 안 되는 건데. 5~6개 업체가 모여 작업 바지선도 5~6척 띄워놓고 동시에 들어갔으면 되는데.]
청해진해운이 그동안 10년 넘게 거래했던 H업체 대신 언딘과 계약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해경이 개입한거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이에 대해 청해진해운 측은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News > 세월호 침몰 참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월호 참사] '세모 경력' 해경 정보수사국장, 수사서 제외..전보 조치 (0) | 2014.05.07 |
---|---|
[세월호 참사] 해수부 요청으로 현장 온 대형 바지선, 해경이 막았다 (0) | 2014.05.07 |
[세월호 참사] 일본 전문가 "선미부터 갔으면 최소 100명 더 살렸을 것" (0) | 2014.05.07 |
[세월호 참사] 승객들 가라앉는 순간..해운사는 '화물기록 조작' (0) | 2014.05.07 |
[세월호 참사] 선장 속옷 탈출 때 조타실에 있었던 필리핀 여가수 미스터리 (0) | 2014.0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