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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참사] "세월호-진도 VTS 교신 조작?"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의혹 제기에 인터넷 발칵

류. 2014. 4. 27. 10:36


[세월호 침몰 참사] "세월호-진도 VTS 교신 조작?"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의혹 제기에 인터넷 발칵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침몰 당시 세월호와 진도 VTS 간의 교신 내용에 관한 편집과 삭제 등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26일 밤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현직 관제사는 "공개된 교신 녹음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깜짝 놀랐다"며 "주파수 특성상 그렇게 녹음 상태가 안 좋을 수 없다"고 말했다.

숭실대학교 소리공학연구소 소장 배명진 교수도 해당 녹음 파일을 분석한 후 특정 부분을 지적하며 "의도적인 삭제 혹은 덧씌움이 존재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배 교수는 "고의적으로 했다면 이것을 편집 삭제 구간이라고 한다"며 "의도적으로 편집이 됐을 가능성이 의심스럽다"고 강조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직후 인터넷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 SNS는 발칵 뒤집혔다. '조작이다' '소름이 끼친다' '모든 사실을 공개하라' 등 관련 반응이 쇄도했다.

앞서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씨도 '세월호와 진도관제센터(VTS) 간 교신기록이 편집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는 26일 방송된 한겨레TV '김어준 KFC'에서 "세월호가 진도 관제센터 관할 구역에 진입한 16일 오전 7시부터 침몰 직전인 9시까지 2시간 동안 단 한번의 교신도 없었다"면서 "진도 관제센터가 2시간 동안이나 세월호를 지켜보지 않았다는 말인데, 그렇지 않다면 교신 기록이 편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월호가 진도 관제 구역에 진입한 오전 7시8분과 유속이 빠른 구간에서 (이례적으로) 최고 속도로 운항하기 시작한 오전 7시28분, 급격히 방향을 틀었던 오전 8시48분, 이렇게 최소한 3번의 교신이 존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선 해경 소속 경찰이 제작진과 피해자 가족과 인터뷰 하는 것을 녹취하는 현장이 포착되기도 했다. 해당 경찰은 종합편성채널 MBN과 거짓 인터뷰를 한 홍모씨를 거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