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학생증 꼭 쥔 채 생을 마감한 아이들..'비참하고 미안해'
월호 침몰 참사 10일째다.
세월호 침몰 참사의 비극이 10일째를 맞이하고 있는 25일, 현재 사망자 수는 181명이 됐다.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과 민간잠수사 15명이 현장에 투입돼 수색작업을 펼치게 될 것을 예고했지만, 현재 유속이 빨라져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온 국민을 비탄에 빠지게 한 세월호 침몰 참사에서 더욱 가슴을 미어지게 하는 것은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나기 위해 사고 여객선에 올랐다가 실종된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의 이야기다.
세월호 침몰 참사의 비극이 10일째를 맞이하고 있는 25일, 현재 사망자 수는 181명이 됐다.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과 민간잠수사 15명이 현장에 투입돼 수색작업을 펼치게 될 것을 예고했지만, 현재 유속이 빨라져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온 국민을 비탄에 빠지게 한 세월호 침몰 참사에서 더욱 가슴을 미어지게 하는 것은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나기 위해 사고 여객선에 올랐다가 실종된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의 이야기다.
실종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왔을 때 그들의 손엔 학생증이 꼭 쥐어져 있었다고. 심지어 학생증을 입에 물고 있었다는 얘기도 더해지며 죽음에 대비한 아이들이 느꼈을 두려움과 체념을 느끼게 해 비극을 더했다.
이에 대해 구조본부는 티브이데일리에 "그런 얘기를 들었다. 팽목항에 인양된 주검이 100명이 넘었다. 경찰과 기자들이 이 현장을 지켜보고 그렇다고 하는데 맞는 이야기 아니겠느냐"고 답했다.
갑판까지 올라 나와 구조를 받을 수 있었지만 바닥으로 쓰러진 캐비넷에 깔려 "살려달라"고 외치는 친구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구하러 선실에 들어갔다 사망한 안산 단원고 학생 김주아 양의 부모님도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딸이 학생증이 든 지갑을 양손에 꼭 쥔 상태로 발견했다. 우리가 자기 찾느라 헤맬까 봐 그랬던 것 같다"고 밝힌 것이 알려져 참담함을 더했다.
누리꾼들은 "그 어린 아이들이 죽음을 받아들이고 마지막을 준비했을 때의 심정이 어땠을까 상상도 안 된다. 부디 하늘에선 행복해져라. 미안하다, 아이들아" "손가락 관절이 부러지고 학생증을 손에 꼭 쥐고 세월호에서 생을 마감한 아이들, 얼마나 두려웠을까. 정말 서럽고 미안하고 안타깝다" "부모에게 자기를 쉽게 찾을 수 있게 죽으면서까지 그렇게 학생증을 쥐고 갔구나. 이렇게 분통터지고 비참하고 안타까운 일이 또 어디있을까"라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팽목한 시신 인도는 세월호 사고 초반 옷차림, 학생증, 치아 치료 등의 증거로 시신을 확인한 유족들이 시신을 가인도 하기도 했으나 인도 후 DNA 검사 결과 불일치 사례가 3건이나 있었다. 실종자 가족 중 한 어머니는 "신원확인소 앞에서 시신 건져질 때마다 게시판에 인상착의를 유명 메이커 상표로 하는데 '돈이 없어 우리 애는 그런 걸 못 사줬다. 그래서 우리 애 못 찾을까봐 걱정 돼 나와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한 사연도 잇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 이같은 시신 인도 과정 오류를 없애기 위해 DAN 검사 결과를 한 뒤 육안으로 확인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이에 대해 구조본부는 티브이데일리에 "그런 얘기를 들었다. 팽목항에 인양된 주검이 100명이 넘었다. 경찰과 기자들이 이 현장을 지켜보고 그렇다고 하는데 맞는 이야기 아니겠느냐"고 답했다.
갑판까지 올라 나와 구조를 받을 수 있었지만 바닥으로 쓰러진 캐비넷에 깔려 "살려달라"고 외치는 친구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구하러 선실에 들어갔다 사망한 안산 단원고 학생 김주아 양의 부모님도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딸이 학생증이 든 지갑을 양손에 꼭 쥔 상태로 발견했다. 우리가 자기 찾느라 헤맬까 봐 그랬던 것 같다"고 밝힌 것이 알려져 참담함을 더했다.
누리꾼들은 "그 어린 아이들이 죽음을 받아들이고 마지막을 준비했을 때의 심정이 어땠을까 상상도 안 된다. 부디 하늘에선 행복해져라. 미안하다, 아이들아" "손가락 관절이 부러지고 학생증을 손에 꼭 쥐고 세월호에서 생을 마감한 아이들, 얼마나 두려웠을까. 정말 서럽고 미안하고 안타깝다" "부모에게 자기를 쉽게 찾을 수 있게 죽으면서까지 그렇게 학생증을 쥐고 갔구나. 이렇게 분통터지고 비참하고 안타까운 일이 또 어디있을까"라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팽목한 시신 인도는 세월호 사고 초반 옷차림, 학생증, 치아 치료 등의 증거로 시신을 확인한 유족들이 시신을 가인도 하기도 했으나 인도 후 DNA 검사 결과 불일치 사례가 3건이나 있었다. 실종자 가족 중 한 어머니는 "신원확인소 앞에서 시신 건져질 때마다 게시판에 인상착의를 유명 메이커 상표로 하는데 '돈이 없어 우리 애는 그런 걸 못 사줬다. 그래서 우리 애 못 찾을까봐 걱정 돼 나와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한 사연도 잇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 이같은 시신 인도 과정 오류를 없애기 위해 DAN 검사 결과를 한 뒤 육안으로 확인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News > 세월호 침몰 참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월호 안 슬픈데 이상해?"..'공감 교육' 없는 사회의 비극 (0) | 2014.04.26 |
---|---|
[세월호 참사]"증거를 지워라"..계열사·해운조합 잇단 증거인멸 (0) | 2014.04.25 |
주검 발견 시점이 침몰 하루 전이라고?..'엉터리' 시체검안서 (0) | 2014.04.25 |
"왜 엄마를 악마로 만드나? 엄마로 살고 싶다" 하소연 실종자 가족-범대본 9시간 끝장 토론…정부 성토 (0) | 2014.04.25 |
750명이라던 잠수요원..알고보니 '달랑 13명' (0) | 2014.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