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세월호 침몰 참사

JTBC 뉴스9' 손석희 앵커 세월호 전항해사 인터뷰…'12번채널·16번채널' 차이

류. 2014. 4. 21. 23:08



JTBC '뉴스9' 손석희 앵커는 세월호 전 항해사 김모씨와 인터뷰를 가졌다.

세월호 전 항해사임을 밝힌 김모씨는 JTBC '뉴스9' 21일 방송을 통해 침몰한 세월호가 진도가 아닌 제주도로 연락한 이유를 설명했다.

세월호 전 항해사는 "세월호는 해경과 인근 선박에 사고 사실을 전파할 때 12번과 16번 채널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다만 "16번 채널을 쓰면 문제가 발생한다"며 폭로를 시작했다.

세월호 전 항해사는 "공용채널인 16번 채널을 쓰면 해양수산부와 해경 등에 보고 사실이 다 밝혀진다"며 "그렇게 되면 회사가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있어 16번 채널을 잘 쓰지 않는다"고 16번 채널의 비밀을 폭로하며 12번 채널과 16번 채널의 차이를 밝혔다.

하지만 "16번 채널을 규정상 틀어놓곤 있지만 주로 12번 채널을 쓴다"고 전했다. 


이에 손석희 앵커는 "16번 채널을 쓸 경우 잘못이 만천하에 드러나기 때문인 것이냐"고 묻자 세월호 전 항해사는 "그렇다"고 답했다.

세월호 전 항해사는 "다른 배들도 대부분 그렇게 하고 있다"며 "꼭 고쳐져야 할 문제다. 부탁한다. 제대로 좀 잡아줘라"라고 말했다. 손석희 앵커도 "말도 안되는 상황"이라며 "교정해야 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세월호 전 항해사는 또 이날 침몰한 세월호의 화물 결박 문제도 꼬집었다.

전 항해사는 "정상적인 배는 당직 교대자가 4시간 마다 화물 결박을 확인하는데 아마 결박을 안했을 것이다"며 "어차피 결박을 제대로 안되어 있는데... 결박을 확인 안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