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세월호 침몰 참사

세월호 침몰 사고 [종합-4.16~4.21] + 4.22 일부

류. 2014. 4. 17. 11:07















2014.04.16 진도 해상에서 세월호 침몰

어민들이 08시쯤 멈춰 있던 세월호를 봤다고 하는데 실제 구조요청은 08시 45분에..

10시 이전에 가라앉고 말았다..

수학여행 간 아이들이 많았는데 너무 안타깝다..


이 와중에 선장 이준석 가장 먼저 구조되다니..제정신인가?

선장 9시 구조.. 어처구니 없다..




첫날 구조되어 목포병원에서 안정을 위해 수용중인 아이를 이 사진 찍겠다고 17일 진도 실내체육관에 억지로 데려왔다.

밥도 못먹고 과자 2개 먹은 것도 다 토하는 온가족 다 잃은 이 아이를..

선거 유세용으로 사진 찍자고 아이디어 낸 것 같은데 천벌 받을 일이다.

방송에서 기자들이 대통령 취재한다고 피해가족들 앉으라고 소리지르고 반말하고 욕하고...

저 사진 찍으면서 박수 치는 놈들은 뭐니?


http://media.daum.net/issue/627/newsview?issueId=627&newsid=20140417181011167


학부모 인터뷰 "구조 상황도 바로 듣지 못해…의지 안보여 답답"


[앵커]

구조작업이 더뎌지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어제(16일)부터 이틀째 팽목항에서 구조활동을 지켜보고 있는 가족 한 분을 저희가 중계차로 연결해서 잠깐 만나뵙겠습니다. 

안산 단원고 실종 여학생의 학부모이신 김중열 씨입니다. 나와 계시죠?

[김중열 씨/실종자 가족 : 네]

[앵커]

네, 경황이 없으실 텐데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겠습니다. 안타깝지만 아직 좋은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는데 구조 활동에 대해서 굉장히 아쉬움이 크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면 때문에 그러신지 말씀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김중열 씨/실종자 가족 : 일단 정리가 안 되고. 지휘체계도 없고. 뭔가를 하고자 하는 의욕조차도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으로서는. 단순히 그냥 시간만 보내려고 그런 느낌밖에 못 받고 있습니다.] 

[앵커]

혹시 그게 기상 때문이라든가 굉장히 구조작업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문제 때문에 그런 건 아닐까요?

[김중열 씨/실종자 가족 : 물론 그런 것도 저희는 어느 정도 감안은 하지만 민간 구조사들의 얘기나 종합적인 얘기를 보면 현재 지금 상황과는 조금 다른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떤 면에서 그렇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김중열 씨/실종자 가족 : 예를 들어서 지금 군경 잠수부들 같은 경우는 한 번 잠수해서 15분 정도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잠수를 어느 정도 아시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들어갈 때 5분, 나올때 5분을 빼고 나면 실질적으로 물속에서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은 5분밖에 안됩니다. 5분 동안 뭘 하겠습니까. 제가 듣기로는 군 잠수사가 들어가서 실질적으로 한 것은 방 2개정도 수색하고 나왔다는 것이 전부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의 성과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 다 민간 잠수사들이 성과를 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방 2개를 수색한 것으로 안다고 말씀하셨나요?

[김중열 씨/실종자 가족 : 네, 그렇습니다.]

[앵커]

배 내부로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요, 혹시 어떤 내용으로 들으셨는지요?

[김중열 씨/실종자 가족 : 그것도 제가 인터넷 통해서 들은 내용인데. 방 2개 정도를 열어보고, 수색하고 나왔다. 첫날 나왔던 기사 내용입니다.]

[앵커]

네, 혹시 그것은 확인이 안 된 내용일 수도 있는데 왜냐하면 저희가 알기에는 여태까지 잠수부들이 군이든 민간이든 배 안으로 들어간 적은 없는 것으로 얘기되고 있는데 그건 좀 확인을 해봐야…

[김중열 씨/실종자 가족 :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네?

[김중열 씨/실종자 가족 : 분명히 지금 여기서는 방송과는 다른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그걸 좀 아셔야 합니다. 지금 방송이 전부가 아닙니다. 방송에서 보이는 화면이 이곳 상황의 전부가 아닙니다.]

[앵커]

네.

[김중열 씨/실종자 가족 : 예들 들어서 방금 전 8시 30분경 우리나라에서 가장 공영적이어야 할 방송에서 조명탄을 환하게 밝히고 있는 그런 상황의 구조장면을 내보내고 있을 당시에 오늘 저녁때 투입됐던 민간인 구조사와 구조팀이 두 팀이 기다리고 있는데 조명탄이 없어서 조명탄을 못 터트려 줘서 작업을 못하고 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들이 여기 책임자한테 그 조명탄을 주문하자 그 조명탄을 터트리겠다는 허가를 받는 데까지 20분이 걸리고 40분 후 터트리겠다는. 비행기가 그때 도착을 해서 그때 터트리겠다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안에는 경비정에서 비춰주는 써치라이트로 힘겹게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분들이.]

[앵커]

네, 우리 가족…

[김중열 씨/실종자 가족 : 그 외에도 여러 가지가 많지만, 그거는 저희가 여기서 얘기 해봐야 어차피 없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이상은 말씀 안 드리겠습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방송에서 나가는 내용들과 현장에는 차이가 많이 있습니다.]

[앵커]

가족들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로 좀 믿기 어려운 구석들이 현장에서 많이 발생한다, 이렇게 저희들이 이해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김중열 씨/실종자 가족 :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근데 워낙 저희가 보도 중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SNS상이나 이런 데는 확인되지 않은 얘기들이 많이 돌고. 또 그것 때문에 우리 가족분들이 크게 상처를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그래서 저는 그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우리 가족분께서는 아무래도 당사자시고 그렇다보니 여러 가지로 좀 믿지 못할 구석이 좀 많다 이렇게 생각이 드시는 것 같습니다. 또 조명탄 문제 같은 경우에는 바로 보셨으니까 그렇게 말씀 하실 수 있는 부분인데 수색 같은 경우에 오늘은 그 구조대가 전혀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까 그 민간 잠수부들도 못 들어갔다고 들었고요.

[김중열 씨/실종자 가족 : 네. 그런데 지금 9시경에 민간 잠수부 오전에 작업했던 그 팀 말고 다른 두 팀이 로봇과 그 다음에 컴프레셔를 갖고 투입 대기중이었습니다. 그 팀들이.]

[앵커]

9시에요?

[김중열 씨/실종자 가족 : 그 팀은 아마 상황실에서도 그런 상황은 파악을 못 하고 계실 겁니다. 중앙상황실에서도.]

[앵커]

네. 준비하고 계실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까 제가 잠깐 들었을 때 파도가 좀 잠잠해지는 시간이 밤 9시 40분 경이기 때문에 지금쯤 혹시 들어갔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건 당장 저희가 여기서 확인할 수 없는 문제이고. 아무튼 알겠습니다. 좋은 소식이 빨리 어떻게든 전해져야 되는데…구조활동 상황에 대해서는 바로바로 혹시 그 듣고는 계십니까? 어떻습니까?

[김중열 씨/실종자 가족 : 전혀 못 듣고. 저희 입장에서는 경비정마다 학부모들이 3명에서 5명씩 동승을 해서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을 저희끼리 통화를 해서 오히려 여기에 계신 책임자들한테 오히려 저희가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오늘 오후부터는 화면을 통해서도, 전광판이라든가 이런 게시판을 통해서 바로바로 알려드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직 그런 것은 시행은 안 되고 있는 모양이죠?

[김중열 씨/실종자 가족 : 여기 팽목항은 없습니다.]

[앵커]

네, 가족들이 또 모여있는 체육관 쪽이 있으니까 그쪽은 그게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김중열 씨/실종자 가족 : 네,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앵커]

가족들이 어선까지 빌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돈을 모아서. 실제로 그랬습니까?

[김중열 씨/실종자 가족 : 첫날 저녁때 저희가 여기서 기다리다 못해 학부모들끼리 십시일반 돈을 걷어 어선을 빌려 사건 현장을 갔었습니다. 그때 당시에도 방송에선 구조 활동이 한창이라고 했었는데 저희가 갔을 당시에는 침몰한 배 주위 100m 반경으론 배가 한 척도 없었습니다. 저희가 바로 배 옆까지 접근할 때까지 제지하는 배들도 없었고 주위 수 km 반경으로 조명탄 터뜨리기에만 바빴습니다.]

[앵커]

그래서 우리 가족분들께서 언론의 접근을 원치 않는다는 말씀을 계속 하신 것 같군요.

[김중열 씨/실종자 가족 :네 그렇습니다. 실제로 온 국민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활동을 해야 하지만 정부는, 특히 해양경찰 같은 경우에는 이런 핑계, 저런 핑계 대면서 시간만 보내려고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희 학부모들은 "애들 다 죽고 나서 시체 꺼내려고 여기 와서 기다리고 있느냐"는 얘기까지 상의했었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조건이라도 노력 한 번 정도는 해봐야 하는 게 바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거조차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답답합니다.]

[앵커]

군과 해경에서도 나름 여러 가지 상황 논리가 있을 테니까, 저희가 혹시 나중에 기회가 되면 가족들이 갖는 이런 원망 같은 것을 전해드리면서 얘기도 들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김중열 씨/실종자 가족 : 네,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가족들 입장에선 여러 가지로 너무 서운하신 것 같습니다.

[김중열 씨/실종자 가족 : 네, 꼭 좀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자막은 넣지 말아 주시고요. 어젯밤부터 실종자 학생들로부터 살아있다는 문자가 온다는 이야기가 돌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애타셨는데, 팽목항에 있는 김관 기자에게 들은 바로는 잘못된 이야기가 많이 돌아서 가족분들이 더 마음 아파하신다, 그 이야기는 두들기는 소리가 났다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셨는지요?

[김중열 씨/실종자 가족 : 저도 많이 듣고 실망도 하고, 희망도 갖고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지금 상황에서 SNS 메시지가 온다거나, 문자가 왔다거나, 전화 통화가 온다거나 하는 것은 그다지 신빙성이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오늘 낮에 이곳 팽목항에 있는 최고 책임자분께서 생존자 명단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하신 바가 있습니다. 거기에 저희 아이 이름도 있었습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갑니다. 어떻게 들어가지도 않고, 만약에 들어가서 생존만 확인했다 하더라도 어떻게 이름까지 다 나오고 경찰 고위관계자가 그걸 공식적으로 발표하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러 가지로 가족분들의 마음이 아프시고 신뢰할 수 없는 상황도 발생하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생각이 드네요. 더 말씀 나누고 싶습니다만 이 정도로 정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김중열 선생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가족들의 이런 생각들이 많이 전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손석희


http://m.news.naver.com/read.nhn?oid=437&aid=0000037967&sid1=102&backUrl=/tvMainNews.nhn?page=1

http://media.daum.net/breakingnews/newsview?newsid=20140417234209332












정권과 사장 입맛에 맞는 내용만 추려서 방송중인 방송법을 개정하기 위해 협의 했으나 여당 나오지도 않음..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8dyeRVFDEn0


지상파 방송에서는 첫날 방송만 앵무새처럼 반복해서 보여줄 뿐 실제 구조되는 장면이 없어 말로만 구조 작업 중이라고 하고 있다.

해경에서는 이미 다 죽었다고 생각하고 아무짓도 안하고 있고

실제 미국 일본 등 주변 국가들의 도움을 거절했다고 한다.

국정원 조작 사건과 선거에 있을 영향때문에 시체 인양도 더디게 작업 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실제 내용을 알려면 JTBC방송과 뉴스타파 등을 봐야 알 수 있다..


세월호 실종자 가족 대국민 호소문 [전문]


(무안=뉴스1) 박준배 기자 = 2014년 4월 18일 현 시점에서 진행되는 행태가 너무 분한 나머지 국민들께 제 눈물을 머금고 호소하려 합니다.


4월16일 9시쯤 사고가 나서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뉴스를 통해 상황을 지켜보는 중 12시쯤 전원 구출이라는 소리를 듣고 아이들을 보러 이곳에 도착했지만 실상은 너무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생존자 82명. 학생 74명, 교사 3명, 일반인 5명.


도착시간 5시 30분쯤 진도 실내체육관 비상상황실에 와보니 책임을 가지고 상황을 정확히 판단해주는 관계자가 아무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상황실도 없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싶은 건 지금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안입니다. 그런데 누구 하나 책임지고 말하는 사람도, 지시를 내려주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이 상황에서도 아이들은 살려달라고 차가운 물속에서 소리치고 있었을 겁니다.


학부모님대책위원회를 꾸려 두 곳으로 나눠 책임자들과 현장 방문하고자 했습니다. 민간 잠수부를 동원해 자원 요청했지만 배도 못띄우게 하고 진입을 아예 막았습니다. 흥분한 우리는 소동피고 난리쳐서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을 보내달라고 했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습니다.


이 시간이 밤 10시가 넘었습니다. 그 시간에도 아이들은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16일 밤, 10시가 넘도록 구조작업이 없었습니다. 계속되는 요청에도 '1시에 한다'고 말은 전달받았지만 여러가지 이유를 들면서 '조류가 심하다, 생명이 위협받는다'는 말로 관계자는 얼버무렸습니다.


우리나라 군 전체는 명령에 따라 임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입니다. 학부모와 민간잠수부는 생명걸고 들어가겠다고 오열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어제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인원은 200명도 안됐고, 헬기는 단 두대. 배는 군함 두척. 경비정 2척. 특수부대 보트 6대. 민간구조대원 8명이 구조작업 했습니다다. 9시 대한민국 재난본부에서는 인원 투입 555명. 헬기 121대. 배 169척으로 우리아이들을 구출하고 있다고 거짓말 했습니다.


국민여러분 이게 진정 대한민국 현실입니까?


우리아이들을 살릴 수 있도록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도와주십시오.


http://news1.kr/articles/1639142


[진도 여객선 침몰 / 안타까운 사연들] "달아나" 등떠민 선생님.. 돌아보니 안계셔


지난 16일 침몰 직전의 세월호에서는 교사가 마지막까지 선내에 남아 학생들을 구하느라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숨지고, 그의 제자는 다섯 살 아이를 품에 안고 극적으로 탈출한 사실이 17일 알려졌다.

주인공은 안산 단원고 2학년 6반 담임교사인 남윤철(35·사진)씨와 같은 반 학생인 박호진(17)군이다.

생존자들에 따르면, 남씨는 선체(船體)가 급격히 기울어진 16일 오전 10시쯤 선실 비상구 근처에 있었다. 하지만 남씨는 학생들을 찾아다니며 구명조끼를 챙겨주고 "빨리 빠져나가라"고 말해주는 등 대피를 도왔다.


반 학생 안민수(17)군은 "안내 방송에 따라 구명조끼를 입고 가만히 있었는데, 방 안에 물이 차오르자 선생님이 오셔서 우리를 대피시켰다"며 "진작 탈출하려고 했으면 선생님까지 빠져나올 수 있었을 것"이라며 울먹였다. 같은 반 한희민(16)군은 "물이 허리쯤까지 차올랐는데도 우리를 챙기고 있는 담임 선생님을 봤다"면서 "물이 키를 넘어서면서 정신없이 빠져나오고 나서 돌아보니 선생님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남씨는 17일 오전 9시 20분 여객선 주변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같은 반 박호진(17)군도 탈출 당시 "선생님은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구조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대신 박군은 부모 모두 실종되고 홀로 생존한 권지연(5)양을 품에 안고 탈출했다. 4층 어린이방에서 쓰러진 자판기에 몸이 끼인 채 울고 있던 권양을 다른 학생이 구해 유아용 구명조끼를 입혔고, 또 다른 남성 승객이 권양을 데리고 나와 박군에게 맡겼다. 박군은 90도 이상 기울어진 세월호의 난간을 필사적으로 붙들고 "애기요, 여기 애기 있어요" 하고 다급하게 외쳤다. 당시 해경이 찍은 동영상에는 권양을 먼저 구명보트에 태운 뒤에 세월호를 탈출하는 박군의 모습이 생생히 담겨있다.

박군은 "나도 네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부모를 찾으며 울고 있는 아이를 두고 먼저 나올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던 박군 역시 친구가 흔들어 깨워준 덕분에 선실에서 나올 수 있었다. 박군은 "나를 깨웠던 친구가 실종돼 제일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입원 치료 중인 박군은 하루에도 몇 번씩 사고 순간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세월호 침몰]잠수부, 4월 18일 10시5분 선체 식당칸 공기주입중(속보)





배 앞쪽에 남학생반, 배 뒷쪽에 여학생반 배치되었다고 한다.







예상하는 에어포켓층, 공기층 있는 곳이 저정도...


어떻게 된게 종편이 지상파보다 내용이 다양하고 많을 수 있지?
jtbc 앵커는 기자 같고 지상파 앵커들은 앵무새 같애..



2014.04.18. 오후 1시 완전 침몰...


민간 잠수부는 군 잠수부 출신이 아니면 검증이 안되기때문에 배제할 수 밖에 없는 듯..
현재 jtbc의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인터뷰


오후 2시 반.. 오전에 진입한 걸로 뉴스 보도 되었었는데 또 아니라고..




오후 4시 30분 뉴스




화물칸 짐이 너무 많아 더 전진 못하고 철수 했다고 한다.






4월 18일 오후 3시 학부모 인터뷰
언론과 실제 상황이 다르다.












공기주머니인 리프팅 백 설치 지점이 구조를 위함이 아닌 부력을 위함이라고 한다.








크루즈를 버리고 도망갔던 선장은 2,697년형을 받았다.


우리나라는 어떻게 될런지..


바다선 목숨건 선내 진입..정부는 입만 열면 '대혼란'

#18일 오전 0시30분~3시

살코 소속 해상크레인 살코1200호(1200톤 인양)가 이날 오전 0시30분 세월호 침몰 현장에 도착했다. 환경공단 소속 설악호(2000톤 인양)도 잠시 후인 오전 3시 모습을 드러냈다. 현장에는 지난 17일 자정에 도착한 대우조선해양 소속 옥포3600호(3200톤 인양)가 대기 중이었다.

#오전 9시35분.-필사적 구조노력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민간 잠수함 업체 '언딘 살배지' 잠수요원 2명이 공기작업선 작업을 위해 입수했다. 수면 위에 콤프레셔 공기주입기를 가져다 놓고 호스를 잠수부가 수면 아래로 가지고 내려가 선체 외면에 공기주입이 가능한 부위를 찾아 호스를 밀어 넣는 작업이다.

#오전 10시.

잠수요원들의 입수 이후 실질적인 공기주입 시도가 시작됐다.

#오전 10시49분.

범부처 사고대책본부는 진도군청에서 "3개 이상의 루트에서 선체 진입을 시도하고 공기주입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전 10시50분.

삼성중공업 소속 3350톤 인양능력을 가진 해상크레인 '삼성2호'도 현장에 도착했다. 또 다른 삼성5호(8000톤 인양)는 오는 20일 오전 8시 도착 예정이다.

#오전 11시14~19분쯤

선체 내부로 공기주입에 성공했다.

#오전 11시22분.-혼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오전 10시5분 선체 내부에 진입해 오전 10시50분에 공기를 주입하고 잠수부가 식당칸까지 진입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실제 이 시각까지는 선체 공기주입만 진행되고 있었다.

#오후 12시57분.

바닷물이 차오르면서 세월호가 모습을 감췄다. 만조시간은 오후 1시21분으로 최만조 상태에 가까워지면서 조수간만의 차가 6.7m로 선박이 수면 아래로 모습을 감춰 침몰한 것처럼 보인 것이다.

#오후 1시18분.-우왕좌왕

범부처 사고대책본부가 진도군청에서 긴급브리핑을 갖고 "선체 진입은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 잠수부가 선체에 진입하지 못했고 입구에서 유도줄만 설치하고 철수했다"고 밝혔다. 중대본부의 발표가 사실과 다르다고 정정한 것이다.

#오후 2시30분.

민간 잠수부 2명이 선채 조타실 수색을 위해 다시 입수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선체 내부 진입은 오후 3시가 넘어 본격화됐다.

#오후 3시5분.

잠수부 1명이 선수 우현 쪽에 가이드라인 설치를 완료했지만 강한 조류로 퇴수할 수밖에 없었다.

#오후 3시15분.

나머지 잠수부 1명이 화물칸에 도착해 출입문을 개방하려고 시도했지만 불가능해 철수했다.

#오후 3시26분.-진입 성공

잠수부 2명이 다시 입수해 2층 화물칸 개방에 성공했고 선내 안쪽으로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선채 안에 부유하는 각종 장애물로 더 이상 진입하지 못하고 실종자도 발견하지 못했다.

#오후 3시45분.-필사의 탈출

잠수부들을 고정시켜주는 생명줄이 절단돼 잠수부들이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후 3시47~49분 잠수부들은 모두 물 밖으로 나왔다.

#오후 5시16분.
중대본부는 세월호 사고 현장 관련 공식 브리핑 창구를 서해해경청으로 단일화한다고 밝혔다. 김석진 안전행정부 대변인은 "혼선이 있었던 부분 죄송하다"며 "앞으로 수색구조 활동에 대해서는 진도 해경의 브리핑이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고 말했다.



"교육부장관입니다" 귓속말..유족 '격앙'


서남수 교육부 장관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여객선 침몰 사고로 희생된 학생 빈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유족을 자극했다가 격한 항의를 받는 망신을 당했다.

18일 오후 6시께 안산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단원고등학교 학생 이모 군의 빈소에 서 장관이 수행원 3~4명을 대동하고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한 수행원이 서 장관보다 몇 걸음 먼저 빈소 앞에 다가가 유족에게 입구 쪽을 가리키며 "교육부장관님 오십니다"라고 귓속말을 건넸다.

눈시울을 붉힌 채 무너지듯 벽에 기대 있던 이 유족은 곧바로 수행원을 향해 "어쩌란 말이냐. 장관 왔다고 유족들에게 뭘 어떻게 하라는 뜻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윽고 도착한 서 장관이 조문하는 동안에도 유족은 "겨우겨우 가슴에 묻으려고 이렇게 애를 쓰는데 우리더러 뭘 더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며 수행원을 몰아붙였고 이군 빈소 앞에 유족과 조문객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조문을 마치고 나온 서 장관은 이들에 둘러싸인 채 "죄송합니다. 제가 대신 사과하겠습니다"라고 짧게 말하고 바로 장례식장을 빠져나갔다.

이 유족은 서 장관 일행이 사라진 뒤에도 "어딜 가느냐. 말을 똑바로 하고 가라"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서 장관은 장례식장을 빠져나오자마자 문제의 수행원을 질타했지만 유족들은 이미 또 한 번 마음의 상처를 입은 뒤였다.

이에 앞서 유족의 편의를 돕고자 경기도교육청에서 파견 나온 직원들이 장례식장 입구에 서 있다가 서 장관의 모습이 보이자 90도에 가깝게 허리를 숙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이군은 새벽 사고 해역에서 끝내 숨진 채로 발견됐다.


477 → 476 → 474 → 475 .. 다시 476명으로 바꾼 해경

침몰한 세월호의 구조와 수사를 담당한 해양경찰의 부실한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사고 초기부터 줄곧 세월호에 몇 명이 탔는지를 파악하지 못해서다. 세월호를 운영하는 청해진해운의 말만 듣고 처음엔 477명이라고 했다가 476, 474명 등으로 바꿨다. 다시 선사와 함께 탑승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TV(CCTV)를 보며 수를 헤아린 뒤 475명으로 수정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18일 밤 10시에는 다시 476명으로 번복했다.

 이러면서 실종자 수를 272명(18일 새벽 1시)에서 274명으로 2명 늘려 발표했다. 구조자는 179명에서 5명이 줄었다. 처음부터 승객과 승무원이 각각 몇 명 구조됐는지도 헤아리지 못했다. 사고 첫날 승무원들은 탑승한 29명 중 17명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가 추가 구조자가 없었는데도 이틀 뒤인 18일 전체의 79%인 23명으로 바뀌었다. 일부 학생은 섣불리 사망했다고 밝혔다가 정정하는 일도 벌어졌다. 한 실종자 가족은 "슬픔에 빠진 가족을 두 번 죽인 것"이라고 말했다.

 최초 구조 요청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전남소방본부 기록에는 사고가 난 지난 16일 오전 8시52분 구조 요청이 들어와 1분 뒤 목포해경에 연결한 것으로 돼 있으나 해경에는 8시58분에야 처음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세월호 침몰사고 검·경 합동수사본부 측은 18일 "5분 차이지만 인명 구조에 큰 차이를 가져올 수 있는 시간"이라며 "의혹이 있다면 조사 대상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뿐만이 아니다. 세월호가 침몰한 뒤 해경은 여러 부분에서 미숙하게 조치해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의 비난을 샀다. 생존자가 숨을 쉴 수 있도록 배 안에 공기를 넣는 시간을 놓고 계속 말을 바꾼 게 대표적이다. 해경은 19일 오전 11시19분 공기 주입을 시작했다. 당초 해경은 지난 17일 오전 "공기 주입을 위해 사고해역 주변에 잠수부 등이 오전 8시30분부터 대기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거짓이었다. 이때는 장비도 도착하지 않았다. 그 뒤 해경은 공기 주입 개시 시간을 계속 바꿔 발표했다. 17일 낮 12시30분에서 오후 10시가 됐다가 다시 "18일 오전에 공기를 불어넣겠다"고 했다. 하지만 관련 장비가 뒤늦게 도착하고 날씨 영향으로 물살이 거세지면서 공기 주입 시기는 계속 미뤄졌다. 한 번 가족들이 희망을 갖게 했다가 낙담시킨 것이다.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애태우던 실종자 가족들은 화가 난 나머지 오전 진도실내체육관을 찾은 해경 관계자들에게 물병을 던지며 항의했다. 결국 최상환 해경청 차장은 "18일 오전 9시50분에서 10시 사이에 공기를 넣겠다"고 했다. 이마저도 정확히 지켜지지는 않았다. 공기 주입은 약속한 시간보다 1시간 더 늦게 시작됐다.

 해경은 실종자 가족들에게 수색·구조계획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 다들 언론을 통해 '잠수부 투입' 등의 소식을 접해야 했다. 속이 탄 가족들이 17일 사고현장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구조계획을 미리 알려달라"고 요청했을 정도다. 박 대통령이 "신속하게 알려 드릴 수 있게 하겠다"고 한 뒤에야 김석균 해경청장도 "매일 브리핑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가족들은 박 대통령에게 "해경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고도 했다.

 18일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구조대의 선내 진입 여부를 놓고 혼란을 가중시켰다. 오전 10시5분 "잠수 인력이 선체 안 식당까지 진입 통로를 확보한 것으로 안다"고 발표해 가족들이 환호했다. 그러나 중대본은 오후 3시27분 "실패했다"고 말을 바꿨다. 중대본 해명은 "착오였다"뿐이었다.

 구조현장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다. 일부 생존자는 사고현장으로 온 가족과 함께 집에 갔다가 실종자로 분류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처음 현장에 도착했을 때 구조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논란도 일고 있다. 해경은 당일 오전 9시30분쯤 사고 해역에 도착했다. 늦은 출동은 아니었다. 하지만 해경은 배 안에 수많은 학생과 일반 승객이 갇혀 있는데도 이미 빠져나와 구명조끼를 입은 채 바다에 떠 있는 탈출자들 구조에 여념이 없었다. 그때 배 안에 있었던 승객은 거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배가 가라앉기 전인 도착 당시 배 안에 남은 승객들이 일단 빠져나오도록 유도했다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컨트롤타워 가동에 53분 .. 소방청·해경은 뒤로 빠졌다

제 기능 못한 중앙재난대책본부
20명 전원 안행부 공무원으로 구성
해수부 등은 2~3명 협력관만 보내
"대통령 직보 기회 많아 그랬을 것"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초기 대응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재난 컨트롤타워로서 제 기능을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중대본은 2004년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개정으로 출범한 국가 재난의 총괄조정 조직이다. 중대본은 사회재난(인적 재난과 전염병 등 사회적 재난 포함)이 '심각 상태'가 되면 안전행정부 장관이 본부장이 돼 가동 여부를 결정한다. 사회재난의 경우 안행부 2차관이 중대본 차장을 맡고 자연재난의 경우 소방방재청장이 차장을 맡는다. 안행부 장관이 중대본 가동을 결정하면 사안에 따라 국방부 등이 협조 부처 자격으로 참여하고 직원을 파견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을 때 중대본 가동은 신속성과는 거리가 멀었다. 지난 16일 오전 8시52분 세월호의 조난 신고가 전남소방본부에 최초로 접수됐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사고가 접수된 시각인 오전 8시58분보다 6분이 빨랐다.

 공교롭게도 이날 오전 지방 출장을 떠난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이 상황 보고를 9시25분에 받고 안행부에 중대본 구성을 지시한 것은 오전 9시39분. 본지 취재에 따르면 실제로 중대본이 가동된 것은 9시45분이었다. 전남소방본부 신고 접수 시점을 기준으로 하면 중대본 가동까지 무려 53분이나 걸렸다. 중대본 구성이 더 일찍 이뤄졌다면 세월호가 침수에서 침몰하기까지 140분간의 금쪽 같은 시간을 인명 구조에 더 많이 활용했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안행부 당국자는 "강 장관이 사고 소식을 처음 보고 받을 때만 하더라도 대형 참사로 확대될 것이라고 보기 어려웠다"면서 "그럼에도 강 장관이 평소보다 적극적으로 판단해 중대본 구성 결단을 내렸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전남소방본부에 신고가 접수된 시점부터 안행부 장관에게 보고되기까지 33분이나 걸린 사실은 정부 내부의 비상연락 시스템이 그만큼 제대로 가동되지 못했다는 사실을 드러냈다는 비판도 있다. 이날 사고 현장에서 정부서울청사에 설치된 중대본까지 3~4단계 이상 보고 체계를 거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대본의 미숙한 초기 대응 에는 구조적 문제도 숨어 있다. 중대본 본부장인 안행부 장관을 비롯해 중대본 조직도를 채운 20명은 모두 안행부 공무원들이다. 중대본이 가동되면서 해양수산부·국방부·교육부·보건복지부 등 4개 부처와 해양경찰청·소방방재청에서 각각 2~3명씩 협력관을 파견했을 뿐이다.

 사실 2004년 재난기본법 개정 이후 지난 10년간 자연재난과 인적 재난이 발생하면 안행부가 아니라 소방방재청이 상황을 주도해왔다. 소방방재청 인력 570명 중 일반 행정직(약 120명)을 뺀 나머지는 모두 소방 및 재난 분야에서 10년 이상 활동해 전문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서다. 2004년 이후 중대본 본부장을 안행부 장관이 맡았지만 자연재난과 인적 재난이 발생했을 때 실질적으로 총괄하는 중대본 차장을 소방방재청장이 맡았던 이유도 전문성을 활용하려는 취지였다.

 하지만 지난해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행정안전부'를 '안전행정부'로 이름을 바꾸면서 또다시 개정된 재난기본법이 2월 7일부터 시행됐다. 이에 따라 세월호 참사도 소방방재청장이 아닌 안행부 2차관이 중대본 차장을 맡게 됐다. 한 재난 전문가는 "재난이 발생하면 대통령에게 직보할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에 안행부가 소방방재청을 배제했다는 시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법 개정 당시 학계에서 '안행부 간부들이 재난 대처 경험이 부족하고 전문성이 낮아 재난 발생 시 초기 대응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세월호 참사 발생 초기에 안행부가 주도한 중대본은 해수부·해경과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했지만 조정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익명을 요구한 소방방재 전문가는 "2월에 발생한 경주 마우나리조트 사고 때는 안행부의 외청(外廳)인 소방방재청이 중앙사고수습본부를 만들어 신속히 현장에 개입해 조기 수습이 가능했다"며 "이번에도 해경 측이 파견 형식이 아니라 중대본의 주요 직책을 처음부터 맡았다면 초기 대응 양상이 많이 달라졌을 수 있다"고 아쉬워했다. 정지범 한국행정연구원 행정관리연구부장은 "중대본 차장 이하 직책 일부를 사고 현장 관련 부처 인력이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우리도 뉴스 통해 상황 파악".. 사령탑 중대본 무능 드러내

종일 오락가락… 한심한 정부 대응
'통로 확보'를 확인도 없이 "진입 성공" 발표
"공식 브리핑 창구는 해경" 급기야 발뺌까지





'통영함' 진수식까지 하고도 구조 투입 안돼..왜?

우리에겐 1590억 원을 들인 해군의 최첨단 수상구조함 통영함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고해역에 투입되지 못하고 있죠. 진수식을 한 게 1년 7개월 전인데, 지금까지 성능검증만 계속하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12년 9월 진수식을 가진 해군의 최첨단 구조함 통영함입니다.

천안함 폭침을 계기로 1천 590억 원을 들여 해군 사상 최초로 순수한 우리 기술로 만든 3천 5백톤급 구조함입니다.

기존 구조함보다 최대 속력이 시속 10킬로미터 이상 빨라서 모항인 진해 해군기지에서 대한민국 영해 어느 곳이든 하루면 투입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최대 3천 미터 심해에 내려가 수중 탐색을 할 수 있는 무인로봇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통영함은 투입되지 못했습니다.

통영함은 당초 진수식후 약 1년의 전력화과정을 거쳐 지난해 10월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전력화과정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통영함의 핵심 장비인 음파 탐지기와 무인 수중로봇의 성능이 해군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된 겁니다.

결국 3차례나 인수가 지연됐고 통영함은 아직도 조선소에서 시운전중입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재성능을 낼 수 있는지, 물론 정상적으로 잘 탑재되어 있지만 제성능을 낼 수 있는지 해군측에서 확인을 아직 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군 당국은 이번 사고의 심각성을 고려해 한때 통영함의 긴급 투입을 검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성능이 확인되지 않은 장비로 구조 작업을 진행할 경우,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해 최종적으로 투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이럴꺼면 통영함 왜 만들었니? 왜 만들었니??




이건 아니다. 이건 아니다. 이건 정말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 이쯤 되면 물러나도 할말 없다고 본다. 아니 그래야만 한다.
보다보다 이런 리더쉽 부재는 처음본다.
사건 발생 직후 본부가 10몇개가 되어 내용발표에 혼선 일어나고..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아니다.
대통령이 해경이던 어디던 한 부서의 장을 수장으로 전권을 위임하고 본부를 구성해서 맡겼어야 했다.
그리고 상을 주던 벌을 주던 그 부서 장이 책임 져야 한다.
이쯤되면 대통령 주위 사람, 대통령 휘하의 사람들 정말 다 공포다.
이러다 전쟁나면 우리도 세월호 희생자처럼 다 죽일 것만 같다.
정말 무섭다. 아 정말 이건 아니다.


팔걸이 의자에서 라면먹고.. 장관님, 여기 왜 오셨나요?


[기사 수정 : 19일 낮 12시 47분]

세월호 침몰 사고가 4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진도 실내체육관과 팽목항, 사고 해역을 찾은 일부 장관과 정치인들의 행태가 입살에 올랐다.

여·야 정치권, 해양수산부·교육부 장관 등은 사고 현황을 점검하고 실종자 구조 대책방안을 마련한다는 취지였지만 일부 부적절한 처신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구조 학생은 바닥에서, 장관은 팔걸이 의자에서... '장관님 오십니다'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16일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침몰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사람들이 후송되 체육관 바닥에서 치료와 휴식을 가지던 가운데 서남수 교육부장관이 의전용 의자에서 라면을 먹고 있다.

서남수 교육부장관은 사고 당일인 16일 오후 4시 경 구조된 단원고 학생 등이 응급환자 진료소에서 치료를 받고 휴식을 취하고 있던 진도실내체육관을 찾았다.

진도실내체육관에 도착한 서남수 장관은 구조된 학생들이 바닥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누군가 마련해 준 팔걸이 의자에 앉아 컵라면 등을 먹으며, 자신을 수행하던 이에게 함께 먹자고 손짓을 하기도 했다.

< 연합뉴스 > 에 따르면, 서 장관은 사고로 희생당한 학생 빈소가 마련된 안산의 장례식장을 방문해 격한 항의를 받기도 했다. 당시 한 수행원이 유가족들에게 다가가 "교육부장관님 오십니다"라고 귓속말을 건넸다. 이에 앞서 서 장관은 지난달 29일 광주광역시 소재 한 학교를 방문해 '황제주차'라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

이날 늦은 저녁 이윤석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위원장은 해경경비정을 타고 사고 해역을 다녀왔다가 '특혜' 논란으로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애를 태우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도 현장에 가고 싶어도 배편이 없어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특권을 누렸다는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이윤석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은 공식 브리핑 등을 통해 "해경은 안전의 이유 때문에 밤중에는 학부모들을 원하는 대로 다 태울 수 없다는 방침을 갖고 2분만 태운 것으로 확인됐다"며 "어떤 국회의원이 그 밤중에 비 맞으면서 풍랑을 헤치고 특권을 가지고 5시간에 걸쳐 현장을 다녀오겠나, 특혜라는 것은 억울하다"고 밝혔다.

노회찬 "산소통 메고 구조활동 안 할 거면 방문 자제해야"

이들 이외에 여·야 경기도지사 출마자들과 전남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이 잇따라 진도를 방문하고 있다. 일부 경기도지사 출마자들은 지난 16일 방문한 이후 18일까지 머물고 있다. 대부분 정치인들은 격앙된 실종자 가족들의 자극을 염려해 눈에 띄는 행동은 하지 않고 있다.

재난 현장을 찾는 정부 관계자와 정치인들은 안타까운 마음에 구조 작업을 돕고 실종자 가족을 위로하겠다고 현장을 찾고 있지만 일부는 되레 구조 활동에 방해를 주거나 실종자 가족을 격앙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른다.

이에 대해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은 17일 트위터에 "산소통 메고 구조 활동할 계획이 아니라면 정치인, (지방선거 출마) 후보들의 현장방문, 경비함 승선은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위기상황엔 중요한 분들일수록 정 위치에서 현업을 지켜야 한다"며 "중앙재난본부 방문으로 또 하나의 재난을 안기지 말자"고 당부했다.

접이식 의자도 아니고... 팔걸이 의자 가져오려고 트럭 공수했겠네..
라면 먹겠다고...

[여객선 침몰]분통 터진 학부모들 "청와대 갑시다 여러분"


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이 4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실종 학생 학부모들이 구조당국의 무능함을 질타하며 크게 동요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벌써 나흘이 흘렀는데 정부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러 청와대로 가자"고 분통을 터뜨렸다.

19일 진도 실내체육관에 모여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전날 밤부터 새벽까지 사고해역에서 잠수대원들이 수중 수색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관람했다.

잠수대원들이 침몰한 세월호에 접근하는 장면의 15분 분량 영상은 체육관 강단 앞에 있는 100인치 모니터를 통해 실종자 가족들에게 전달됐다.

해당 영상에서 잠수대원 두 명은 조명기기를 들고 거꾸로 엎어져 있는 세월호의 3층과 4층 사이에 있는, 난간으로 추정되는 철 구조물까지 접근했다.

이후 선체 외벽을 가로 방향으로 탐색해 나갔다.

하지만 선체 진입이 아닌 선체 외벽 탐사 영상을 본 학부모들은 "왜 선체에 진입하지 않느냐"며 "해경은 아이들을 구조할 능력이 없다"고 강하게 항의했다.

약 100여 명의 학부모들은 모니터 앞으로 모여들어 "해경은 구조 능력이 없다, 해군에 수색 작업을 넘겨라" "왜 수색을 20분 밖에 하지 못하냐"며 울분을 토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구조 작업을 잘 하라고 지시하고 갔는데 도대체 이게 뭐냐"며 박 대통령 면담을 재차 요구했다.

한 학부모가 "박근혜 대통령 만나러 가자"고 소리치자 나머지 학부모들도 "청와대로 가자"고 들고 일어났다.



다른 학부모는 "왜 DNA 검사를 하느냐, 애들 시신을 다 찾아놓고 한꺼번에 공개하려는 것 아니냐"고 소리쳐 체육관은 또한번 울음바다가 됐다.

아이들 시신 얘기가 나오자 4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은 서 있던 자리에서 그대로 혼절, 응급진료진이 긴급 투입되기도 했다.


http://media.daum.net/society/affair/newsview?newsid=20140419133303746&RIGHT_REPLY=R9


실종자 가족 "왜 외국 잠수장비 지원 안받나" 분통

여객선 침몰 사고 나흘째인 19일 실종자 가족들이 "왜 더 오래 잠수할 수 있는 장비 지원이 없냐"며 정부의 늑장 대응에 강하게 항의했다.

'단원고 학부모 대책위원회'측은 이날 오전께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해경 잠수사가 이날 오전 3시40분부터 30여분간 바다 안에서 수색하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초조하게 지켜보던 가족들은 영상 속 해경 잠수사가 산소 부족으로 객실까지 진입하지 못하자 "왜 외곽만 둘러보고 선내로 진입하지 못하냐"며 거칠게 항의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외국에서 오래 잠수할 수 있는 장비를 지원해준다는데 왜 안 받는 것이냐" "민간 잠수사는 선내에 들어가 시신을 확인했는데 그동안 해경은 뭘 했냐"고 울분을 터뜨렸다.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은 이에 대해 "해경 잠수요원이 쓰는 장비로는 세월호 침몰현장에서 잠수 시간이 20~30분에 불과하고, 워낙 조류가 강해 작업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더 좋은 장비가 있는 외국에 지원 요청을 했다"고 해명했다.

해경 현장 잠수지휘 반장도 "민간 잠수 업체에서 사용 중인 큰 용량의 산소탱크가 해경에는 없어 선내로 진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해경에 따르면 200기압(bar) 용량 산소통을 멘 해경 잠수부의 잠수시간은 20분 정도이다. 반면 민간 잠수부들은 공기통 대신 수면 위와 연결된 호스로 산소를 공급받는 장비를 사용해 통상 한 시간 정도 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현재 잠수에 필요한 감압챔버기가 탑재된 함정 3척의 호위 아래 해군해난구조대(SSU), 해군특수전여단(UDT/SEAL) 등 잠수조 5개조를 2명씩 총 10명을 배치, 설치한 가이드 라인을 따라 2인 1조가 20여분 정도 선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5시50분께 민간 잠수사가 3층에서 4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통로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유리창을 통해 4층 격실에서 승객 3명이 구명조끼를 입은 채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영국 잠수함 좀 보내주세요'

 '세월호' 침몰 나흘째인 19일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한 실종자 가족이 영국 BBC방송과 인터뷰 하던 중 영국 잠수함 파견을 요구하고 있다. 2014.4.19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419133207743&RIGHT_REPLY=R8


이종인 "사흘동안 '깜깜했다, 어렵다' 말밖에 못하는가"


해난전문가 "인력장비 동원해 해양의날 행사하나…구조 결과도 책임져야 할 것"

세월호가 침몰된지 만 사흘이 훌쩍 넘어갔는데도 생존자와 시신조차 건지지 못한 것에 대해 해양구난전문가인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하려고 했으나 아무 것도 못했다는 얘기 밖에 더 되느냐"며 "창피스러운 일"이라고 질타했다. 언제까지 물살 때문에 어렵다고만 할 것이냐는 쓴소리도 나왔다. 구조작업을 지휘한 사람들은 이번 세월호 구조결과에 대한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이 대표는 강조했다.

이종인 대표는 19일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사흘을 넘기도록 성과를 전혀 내지 못하고 있는 구조활동에 대해 "진입을 했다면서 결과가 없다고 얘기하고 있는 것"이라며 "오늘 새벽에 시신 3구를 확인했다는데, 유리 안쪽에 물이 차있으면 깰 장치를 가져가야지, 그렇게 하지도 못하고, 이를 성과라고 얘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해외 다이빙 동료들이 '국가적 재난일텐데 왜 저렇게 구조가 안될까'라고 걱정하는데, 창피스러운 일"이라고 전했다.

해경이 19일 오전 '어제 50명 30회 들어갔다가 민간잠수부 2명이 선수측 3층 객실 진입을 시도했다가 추가 진입이 어려워 퇴수했다가 오늘 새벽 5시50분 민간잠수부 4층 격실에서 시신 3구를 육안으로 발견했으나 부유 장애물과 입수시간 제한으로 퇴수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어제도 사실은 제대로 들어간 것이 없다는 얘기"라며 "말로만 600명으로 40회 들어가겠다고 하고, 어제도 30회 들어갔다는 것은 그냥 들락날락 만 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선내 진입을 한 상태이지만, 격실들이 정확히 어딘지 잘 모른다'고 할 정도로 작업에 어려움이 많다는 해경 장비기술국장의 설명에 대해 이 대표는 "저 얘기를 국가기관의 브리핑이라고 내보내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어떻게 며칠을 작업하고 잘 모르겠다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 들어가보니 깜깜했다는 것이 브리핑인가. 놀랐다"고 비판했다.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선체 상부 조타실로 추정되는 선체 내에 19mm 호스연결을 통해 공기주입을 하고 있다'는 해경 발표에 대해도 이 대표는 쓴소리를 했다. 이 대표는 "어렵게 잠수해서 왜 쓸데없는 데다 공기를 넣느냐. 옆으로 다 빠져버린다"며 "조타실 맨밑바닥, '에어벤트'라는 일종의 환기창에다 공기를 넣었다는 것인데, 그냥 옆으로 퍼져버리지 어떻게 객실로 들어가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다이버가 안에 들어가 상태를 조사한 뒤 사람있을 법한 곳에다 넣어야 한다""생존자 발견시 30미터 깊이에서 11.2리터(200기압) 들이 산소탱크를 풀면, 약 550리터의 신선한 공기포켓을 형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조가 잘 안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이 대표는 "문제는 누군가 안전한 범위를 정해주고 물밖과 물속에 있는 다이버가 하나가 돼야 안심하고 들어갈 수 있다는 데 있다" "그런데 과연 그렇게 되고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되물었다. 그는 무엇보다 민간인을 투입했으면 이들을 믿고 맡겨야 했다고도 했다.

'물살이 우리 나라에서 울돌목 다음으로 센 곳'이라는 KBS 등 여러 방송의 반복된 뉴스에 대해 이 대표는 "어려움을 강조하고 싶어서 그런 방송을 하려는 것을 이해하지만 객관적인 자연의 어려움은 누구나 인지하고 있다"며 "사고 역시 이런 곳에서 난다. 이를 이기고 구해낼 방법을 찾아야지 백날 '어렵다, 어렵다'는 얘기만 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자기들 뿐 아니라 민간인도 거기 와있고, 동원되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는데 어려운 곳이니 그냥 보고만 있도록 할 것인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특히 전날(18일) 도착한 해상크레인과 관련된 뉴스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계속 해상크레인 얘기를 하는데 국가가 그래서는 안된다"며 "그것을 보면 국민과 실종자 모두가 조바심을 내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 얘긴 배를 통째로 인양하겠다는 것으로, 누구맘대로 인양하게 할 수 있느냐"며 "(배안에 있는) 국민들을 개, 돼지 취급하고 한꺼번에 들어올려서 선내부를 청소하듯이 할 것이냐"고 성토했다.이 대표는 "적어도 이번에는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며 "그렇게 국가를 못믿게 하면 국민들은 누구를 믿으라는 것이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더구나 해상 크레인은 하루 사용료가 1억 원에 육박할 정도의 고비용 장비여서 가져다 놓기만 해도 어느정도의 돈을 지불해야 한다"며 "이는 분위기를 잡고 실종자 가족에 압박을 가하려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가족이 이를 보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게 돼 있다"고 비판했다.

만 72시간이 지난 이 때 에어포켓을 통해 현재 생존자가 남아있을 수 있는지에 대해 이 대표는 "생존가능성은 하느님 밖에 모른다. 살아있기를 믿을 수밖에 없다. 그런 희망이 없다면 인류가 살아남았겠느냐"며 "어렵지만 실질적인 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내가 '민간인이 갖고 있는 기술이 적합할 수 있을텐데' 생각하면서도 말을 아꼈다. 밖에서 '난 할 수 있다'는 그런 얘기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말 할까봐 안했다"며 "그러나 수백명의 목숨이 걸려있는 문제라 어제부터 몇군데에 우리가 보유한 '다이빙벨' 언급도 했다"고 말했다. '다이빙벨'에 대해 이 대표는 "지금 물살이 거칠고 수중작업이 기껏해야 한번에 15~20분 밖에 안된다고 하는데, 이 장비는 공기가 들어있어 30미터까지 내려간 상태에서 잠수부들이 교대로 작업한 뒤 물 위로 오르기 전에 감압을 할 수 있게 돼 있다"며 "이 같은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 해군은 다 알고 있다. 그래서 천안함 사건이 터지기 사흘 전에 우리가 전시동원구난업체 1호로 지정돼 있었다. 우리 뿐 아니라 부산의 동원구난업체로 지정된 업체가 여럿이 있다."

이 대표는 "내가 하겠다고 나설 게 아니라 지정업체로 돼 있으면 정부가 사건터진 직후 곧바로 우리에게 동참하라고 '지시'했어야 하나, 전혀 언급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번 구조결과의 책임과 관련해 이 대표는 "향후 책임자가 최선을 다했다고 하더라도 '죄'가 안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 일을 이끌고 온 사람은 그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다음은 19일 오전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 요지이다.

-아직 생존자는커녕 시신조차 건지지 못한 것에 대해 어떤 의견인가.

"작업이 진행이 안된다는 얘기인데, 진입을 했다고 하면서 결과가 없다고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어제부터 진입했으면 진입한 작업 결과가 육안으로 확인이라도 한 것이 있어야 하지 않느냐고 했다. 카메라 한 대 들고 들어가면 되지 않느냐. 그제는 작업을 못했다가 어제는 또 작업량이 왜 많은가. 그러면 그제는 왜 못했느냐. 오늘 새벽 시신 3구를 확인했다는데, 유리 안쪽에 물이 차있으면 깰 장치를 가져가야지, 그렇게 하지도 못하고, 이를 성과라고 얘기하고 있다. 해외 다이빙 동료들이 국가적 재난일텐데 왜 저렇게 구조가 안될까라고 걱정하는데, 창피스럽다."

-구조에 있어 무엇이 문제였나.

"내가 사흘이 될 동안 잘 하겠지 하고 보니 아니었다. '민간인이 갖고 있는 기술이 적합할 수 있을텐데' 하면서도 말을 아꼈다. 밖에서 '난 할 수 있다'는 그런 얘기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말 할까봐 안했다. 그러나 수백명의 목숨이 걸려있는 문제라 어제부터 몇군데에 우리가 보유한 '다이빙벨' 언급도 했다. 지금 물살이 거칠고 수중작업이 기껏해야 한번에 15~20분 밖에 안된다고 하는데, 이 장비는 공기가 들어있어 30미터까지 내려간 상태에서 잠수부들이 교대로 작업한 뒤 물 위로 오르기 전에 감압을 할 수 있게 돼 있다. 이 같은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 해군은 다 알고 있다. 그래서 천안함 사건이 터지기 사흘 전에 우리가 전시동원구난업체 1호로 지정돼 있었다. 우리 뿐 아니라 부산의 동원구난업체로 지정된 업체가 여럿이 있다."

-참여요청이 오지 않았나.

"내가 하겠다고 나설 게 아니라 지정업체로 돼 있으면 정부가 사건터진 직후 곧바로 우리에게 동참하라고 '지시'했어야 하나, 전혀 언급이 없었다. 해경에서 민간이 하는 것을 그다지 원치 않은 것 같다."

-우리 구조대측에서는 민간다이버 투입을 꺼리고 있는 것 같은데.

"실종자가족을 포함해 여론도 그렇고, 민간잠수부도 현장에 와있기도 하니 (17일부터는) 동참을 시켜주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엊그제부터 정부와 언론에서 작업의 난이도를 부각시키면서 '물살이 세니 어쩌니' 한다. 현지에서 구조하는 것이 힘들고, 잘못하면 구하려다 죽을수 있다는 것 잠수하는 사람이면 안다. 문제는 누군가 안전한 범위를 정해주고 물밖과 물속에 있는 다이버가 하나가 돼야 안심하고 들어갈 수 있다는 데 있다. 그런데 과연 그렇게 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무엇보다 민간인을 투입했으면 이들에게 믿고 맡겨야 한다."

-KBS 등 여러 방송에서 물살이 우리 나라에서 두 번째로 센 곳이라지 않는가.

"어려움을 강조하고 싶어서 그런 방송을 하려는 것 이해한다. 객관적인 자연의 어려움은 누구나 인지하고 있다. 사고 역시 이런 곳에서 난다. 이를 이기고 구해낼 방법을 찾아야지 백날 '어렵다, 어렵다'는 얘기만 할 것이냐. 자기들 뿐 아니라 민간인도 거기 와있고, 동원되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다. 어려우니 그냥 보고만 있도록 할 것이냐."

-어제(18일) 도착한 해상크레인과 관련된 뉴스도 쏟아지고 있다.

"계속 해상크레인 얘기를 하는데 국가가 그래서는 안된다. 그것을 보면 국민과 실종자 모두에게 조바심을 내게 할 수 있다. 그 얘긴 배를 통째로 인양하겠다는 얘기이다. 누구맘대로 하느냐. 국민들을 개, 돼지 취급하고 한꺼번에 들어올려서 선내부를 청소하듯이 할 것이냐. 적어도 이번에는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 그렇게 국가를 못믿게 하면 국민들은 누구를 믿으라는 것이겠느냐. 더구나 해상 크레인은 하루 사용료가 1억 원에 육박할 정도의 고비용 장비여서 가져다 놓기만 해도 어느정도의 돈을 지불해야 한다. 업체에 대한 민폐이기도 하다. 이는 분위기를 잡고 실종자 가족에 압박을 가하려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가족이 이를 보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현실적으로 크레인을 이용해 인양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할 수도 있느냐.

"주변에서도 '현실적으로 사흘동안이나 사람이 살 수 있느냐'고 묻기도 한다. 인간은 약하기도 하지만 강한 게 인간이기도 하다. 극한의 상태에서 우리가 얼마나 강해질 수 있는지는 모르는 일이다. 작은 가능성이라도 믿고 기다리고, 포기하지 않도록 국가가 해결해줘야 한다. 국가가 이렇게 분위기잡으면 안된다."

-오늘 상황브리핑에서 해경이 어제 50명 30회 들어갔다가 민간잠수부 2명이 선수측 3층 객실 진입을 시도했다가 추가 진입이 어려워 퇴수했다가 오늘 새벽 5시50분 민간잠수부 4층 격실에서 시신 3구를 육안으로 발견했으나 부유 장애물과 입수시간 제한으로 퇴수했다고 발표했는데.

"어제도 사실은 제대로 들어간 것이 없다는 얘기이다. 말로만 600명으로 40회 들어가겠다고 하고, 어제도 30회 들어갔다는 것은 그냥 들락날락 만 했다는 것이다."

-오늘 해경은 '선내 진입을 한 상태이지만, 격실들이 정확히 어딘지 잘 모른다'고 할 정도로 작업에 어려움이 많다고 브리핑한 것을 보고 어떻게 받아들였나.

"저 얘기를 국가기관의 브리핑이라고 내보내고 있는지 의문이다. 어떻게 며칠을 작업하고 잘 모르겠다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 들어가보니 깜깜했다는 것이 브리핑인가. 놀랐다."

-공기주입과 관련해 해경이 어제 '선체 상부 조타실로 추정되는 선체 내에 19mm 호스연결을 했다'고 밝혔는데.

"어렵게 잠수해서 왜 쓸데없는 데다 공기를 넣느냐. 옆으로 다 빠져버린다. 조타실 맨밑바닥, '에어벤트'라는 일종의 환기창에다 공기를 넣었다는 것인데, 그냥 옆으로 퍼져버리지 어떻게 객실로 들어가겠느냐. 이는 그냥 공기를 무조건 넣었다는 얘기 밖에 안된다. 그런 쓸데없는 짓을 왜 하느냐."

-그럼 어디다 넣어야 하느냐.

"다이버가 안에 들어가 상태를 조사한 뒤 사람있을 법한 곳에다 넣어야 한다. 생존자 발견시 30미터 깊이에서 11.2리터(200기압) 들이 산소탱크를 풀면, 약 550리터의 신선한 공기포켓을 형성할 수 있다. 형식적인 작업에 불과하다는 것을 본인들 스스로도 생각하면서 무작정 넣었다고 발표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 무엇보다 실질적인 작업을 위한 체계를 갖춰야 한다. 조류를 이길 수 있는 장치를 사용하면 되는데, 조류가 세다는 말만 하고 있다. 죄송하다는 말도 않고 어떻게 이렇게 발표할 수 있느냐."

-사고 난지 72시간, 만 사흘이 훌쩍 지났는데, 에어포켓을 통해 현재 남아있을 수 있는가

"생존가능성은 하느님 밖에 모른다. 살아있기를 믿을 수밖에 없다. 그런 희망이 없다면 인류가 살아남았겠느냐. 어렵지만 실질적인 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저 해상크레인 같은 큰 장비 가져다놓고 과시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수심 10m 이내에 있는 승객은 생존가능성이 높다고 했는데, 현재 수색결과 사실상 발견에 실패했다고 봐야 하는가.

"그 안까지도 제대로 들어가지를 못한 상태여서 그런 판단은 의미가 없다. 내부에 들어가면 최소한 주검으로라도 있는 것이 보여야 하는데, 이미 사흘이 지났다. 향후 책임자가 최선을 다했다고 하더라도 '죄'가 안되는 것은 아니다. 이 일을 이끌고 온 사람은 그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 잠수하는 사람 입장에서 봤을 때 이 구조는 못할 일이 아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민간인 참여를 못하게 해놓고 이제와서 민간업체와 계약해 하다가 구조를 못하게 되면 그것은 죄악이나 다름없다. 실종자 가족은 어떻겠느냐"

-민간업체를 처음부터 동원했어야 했나.

"현재 동원체제가 돼 있다. 어떤 업체가 됐던 사태의 심각성을 알았으면 많은 동원된 민간 구난업체를 동원했어야 했다. 지휘체계에 있는 사람이 무지하거나 의지가 없는 것이다. 잠수부 수백명에 비행기와 배 수십대 뛰워놓으면 뭘하느냐. 무슨 바다 행사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도 이렇게 결과가 없으면 되겠느냐."

-앞으로 해야할 것은 무엇인가.

"그들이 파악할 수 있는 전문업자를 데려와 전문적으로 인양 구조작업을 해야 한다"

-지금까지 구조활동 총평을 한다면.

"한다고 해놓고 결과가 없다는 점이다. 처음부터 잘못 단추를 끼였다. 해경의 임무는 사고시 표류하는 사람을 구하는 것까지이지, 침수된 사람구조하는 것까지 다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전문적인 다이버들에게 맡겨야, 지시했어야 했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419150606585


이종인 대표는 천안함 사고시 구조를 했었는데 천안함은 폭침이 아니라고 했다고 이번 구조에서 배제되었다.
그가 갖고 있는 다이빙벨 기술로 엘레베이터처럼 사고 지점으로 바로 내려갈 수 있고 감압시 다이빙벨 안의 공기로 다이버들에게 시간을 벌게 해주는 것인데, 이런 기술을 활용하지 않았다는 건 구조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의지이다.


뉴스타파 - 민간잠수사는 들러리? "기본정보도 공유 안 돼"(2014.4...



세월호 실종자 구조 과정에서 체계가 잡히지 않아 활용 가능한 구조 인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민간 잠수사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18일 구조작업에 참여했던 민간 잠수사들은 뉴스타파와의 인터뷰에서 민간 잠수사 수백 명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들었지만 실제 수중 잠수에 참여한 사람은 극히 일부라고 전했다.


민간 잠수사의 숫자가 정부가 수시로 강조했던 잠수인력 5백 명 가운데 상당수를 차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실상은 잠수 구조인력 부풀리기에 동원된 셈이다.


민간 잠수사들은 안전문제로 해경이 민간 잠수사의 투입을 제한한 것 같다면서 지휘 체계가 제대로 잡혀 있지 않아 사고 현장 도착부터 혼란을 겪었다고 밝혔다.


또 수색 작업에 투입 된 민간 잠수사는 “일반적인 구조 상황조차 제대로 공유되지 않았다”면서 앞서 들어갔던 잠수사가 얻어온 정보를 활용하지 못해 “대부분 하강줄을 잡고 들어갔다가 조류에 떠밀려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민간 잠수사들은 세월호 침몰 초기에 정부가 구조 인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게 아쉽다고 지적했다.































[단독] 추가 교신 확인..왜 숨기나?

YTN | 입력 2014.04.19 19:13







동영상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419191303691&RIGHT_COMM=R6


민관군 구조팀, 시신 10구 추가 수습(종합)

20일 새벽 전남 진도군 팽목항 앞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해상이 해군이 쏘아올린 조명탄으로 밝아지고 있다. 구조대는 19일 오후 선내 진입에 성공해 유리창을 깨고 희생자 3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실종자 수색작업에 나선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20일 오전 시신 10구를 추가 수습했다.

합동구조팀은 세월호 선체로 진입해 이날 오전 7시 25분께 격실 내에서 시신 10구(남성 8명·여성 2명)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앞서 합동구조팀은 19일 저녁 선체 유리창을 깨고 선내에 진입, 시신 3구를 수습했다.

합동구조팀이 이날 시신 10구를 추가 확인함으로써 이번 사고 사망자는 46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256명이다.

http://media.daum.net/issue/627/newsview?issueId=627&newsid=20140420081304510


'오징어배·저인망어선 다 모여라' 당국 뒷북대응

'시간과의 싸움' 수색구조작업에서 한 발씩 늦대응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맹골수도 해역에 침몰한지 20일로 닷새째를 맞았다.

정부당국은 실종자 구조와 수색을 위해 어선 등에 동원령을 내리고 사고 해역에 그물망을 치기로 하는 등 뒷북대응을 해 비난을 사고 있다.

당국은 사고 발생 나흘째인 19일, 야간 수색에 집어등의 불빛을 활용한다며 오징어 채낚기 어선들에 동원령을 내렸다.

또 사고 해역의 빠른 조류로 인해 시신이 유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형 저인망어선을 투입하기로 하고 대형기선저인망조합에 지원을 요청했다.

당국은 여러 다이버가 동시에 수중수색을 할 수 있는 장치인 '잭업바지'도 설치하기로 했다.
하지만 당국의 이런 조치들이 이미 때를 놓친 뒷북 대응이라는 지적이다.

어선을 동원한 실종자 수색은 지난 천안함 사건때 이미 경험했다.

해상 인명 수색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1분 1초를 놓고 생사가 갈리는 상황에서 사고 초기에 수색력을 집중해야 하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더구나 세월호 침몰이 천안함보다 훨씬 규모가 큰 사고임을 감안할 때 초기에 총동원령을 내리고 집중 수색에 나서야 하는 것은 어렵지 않게 판단할 수 있다.

잭업바지 설치도 현장에 도착한 민간 다이버들이 해경에 요청한 것으로 당국의 판단은 아니었다.

실종자 구조와 수색이 큰 진척을 보지 못하면서 가족들의 불만은 극에 달하고 있다.

가족들은 급기야 "우리가 직접 수색을 하겠다"며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그러나 정부 당국은 "구조와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는 답변만 반복하고 있다.

세월호가 침몰한지 닷새째. 한계시간이 넘어가고 있지만 정부는 여전히 뒷북대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http://media.daum.net/issue/627/newsview?issueId=627&newsid=20140420060303823


실전서 '무능' 드러낸 정부 새 재난대응체계

중대본 기능 무색…"준비없이 '사회재난' 총괄 맡아 예정된 실패" 초동대응 여전히 미흡…골든타임 사수 못해 인적 피해 '눈덩이'중대본 기능 무색…"준비없이 '사회재난' 총괄 맡아 예정된 실패"

초동대응 여전히 미흡…골든타임 사수 못해 인적 피해 '눈덩이'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온 나라를 비탄에 빠트린 세월호 참사는 정부가 지난 2월 완성한 재난대응체계가 실전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걸 여실히 드러낸 사례였다.

국민안전을 국정전략으로 내건 현 정부의 재난대응체계는 세월호 사고 직후부터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 되레 혼선과 혼란을 가중한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선체 내부진입 시도가 너무 늦어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는 등 현장 구조당국의 초동 대응력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범정부 사회재난 대응조직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컨트롤 타워(control tower)'라는 타이틀이 무색해졌다.

◇준비 없이 사회재난 총괄기능 맡은 '안전행정부'

현 정부의 재난대응체계의 설계도격인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은 지난해 대수술을 거쳐 지난 2월 7일부터 시행됐다. 이 법의 핵심은 안행부에 범정부 재난안전 컨트롤타워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설치하고, 사회재난의 총괄기능을 안행부에 맡기는 것이다.

사회재난이란 자연재난을 제외한 다양한 인적 재난을 가리킨다. 이번 세월호 참사도 이에 해당한다.

새 법 이전에는 대형 재난이 터졌을 때 방재청이 인적재난의 총괄기능을 담당했다.

방재 관련단체와 전문가들은 법 개정 추진 과정에서 안행부로 사회재난 총괄기능을 이전하면서 방재청의 전문인력은 흡수하지 않는 등 준비가 불충분하다며 개정을 반대했다.

이런 지적은 새 기본법 시행 후 약 두 달 만에 터진 이번 세월호 참사에서 현실로 드러났다.

사고접수 후 한 시간 가까이 지나 꾸려진 중대본은 각 기관이 보고하는 숫자를 모으는 역할 밖에 하지 못했고 그나마도 부정확하고 갈팡질팡 하는 모습을 보여 혼란을 초래하고 국민의 분노를 샀다. 중대본이 현장을 책임진 해양경찰청의 역량을 보강, 신속하고 효과적인 초동대응을 유도하는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자연재난과 사회재난이 이분화 된 것도 정부 재난대응체계의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현 정부는 '각 부처로 흩어진 재난관리의 일원화'를 강조했지만 실제로는 자연재난과 사회재난의 총괄 주체가 이원화됐다.

그런 탓에 집중호우(자연재난) 때 낡은 시설(사회재난)이 붕괴했다면 재난 대응의 책임 기관이 어디있는지부터 먼저 가려야 한다. 사회재난과 자연재난의 성격이 섞인 복합 재난의 경우 귀중한 초기시간을 더 허비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한국방재학회와 한국방재협회 등은 작년 이 법 개정 당시 안행부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태풍으로 인한 화학물질 누출이나 동일본 대지진 후 발생한 원전사고 같은 대형 복합재난이 터지면 어느 기관이 총괄조정할 것인지 방안이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국무총리 대책본부'에 중대본 역할 '실종'

중대본이 준비 없이 대형 사고를 만난 상황에서 수습 역량이 부족했지만, 정부는 그나마 법으로 정한 재난대응 컨트롤타워를 사실상 '무의미한' 존재로 만들었다.

지난 17일 정부가 세월호 사고 수습과 사후대책을 총괄할 범정부적 차원의 대책본부를 목포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구성하고 정홍원 국무총리가 본부장을 맡으면서 중대본이 유명무실해졌다.

'국무총리 대책본부'는 더 강력한 재난대응을 지휘할 수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법으로 만들어 놓은 범정부 재난대응체계를 일순간에 '부정'한 조치라는 지적도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현장을 찾아 대응방침을 제시한 것이 되레 기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 기회를 없앤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공무원들이 시스템에 따라 재난 대응을 하는 게 아니라 대통령의 의중과 지시만을 바라보는 현상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관가에서는 국무총리가 범정부 대책본부를 현장에 구성함에 따라 강병규 안행부 장관이 이끄는 범정부기구는 사실상 역할이 없어졌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방재 관련 단체의 한 관계자는 "중대본의 역할이 부처간 역할 조율인데, 총리가 나선 이상 안행부 고위층 운신의 폭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국무총리가 지휘하는 범정부 재난대응체계는 법적 근거도 약하다. 이런 지휘체계가 더 옳다고 본다면 법을 개정해 재난대응체계를 새로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형·복합재난 초동대응 여전히 미흡

세월호 침몰사고의 1차 대응 기관은 해양경찰청이다. 그러나 이번 세월호 참사에서 해경의 초동대응은 여러 가지 면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선박이 급속도로 빠르게 침몰하고 있는데도 해경은 선박에 접근하고 나서 해상구조에 집중했다. 선체 대부분이 수면 아래로 가라 앉고 30분 가량이 지난 뒤인 16일 오전 11시 24분쯤에야 잠수부가 최초로 투입됐으나 그 인원도 20명에 그쳤다.

고명석 해경 장비기술국장은 지난 17일 중대본 브리핑에서 "우리 대원들이 밖으로 나와 있는, 당장 구할 수 있는 인원을 (먼저) 구했다"며 "잠수는 전문장비가 필요해서 당장 들어갈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생존에 필요한 사고 초기의 금쪽 같은 시간인 이른바 '골든타임'을 놓친 것이다.

해경은 18일에야 잠수부를 500여명으로 늘리고 민간 잠수방식을 시도했다.

선체의 침몰 속도를 고려해 초기부터 잠수 준비를 서둘렀다면 초기에 조금이라도 더 많은 인명을 구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사고 첫날부터 기상악화나 잠수 준비시간 단축을 위해 해상에 설치하는 바지(선), 일명 '잭업 바지'를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인터넷 등에 제기됐으나 19일 오전에야 실행에 옮겼다.

18일 새벽 시신 유실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주변에 선박들이 많아 유실 우려가 낮다"는 이유로 별다른 준비가 없다가 이날 늦게부터 그물 설치를 준비한 것도 뒷북 대처의 사례다.

물론 대형재난이 발생했을 때 초기에 다양한 자원과 전문성을 끌어들여 신속한 판단을 내리는데 어느 한 기관의 역량으로는 어렵다. 이 때문에 범정부 차원의 초동대응이 가능한 체계가 필요하지만 세월호 침몰사고를 보면 여전히 그러한 기능은 작동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방재 당국의 한 관계자는 "안행부 장관이 지휘하는 중대본 구조나 안행부와 방재청으로 나뉜 역할 분담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재난대응체계인지, 보다 신속한 초동대응체계는 없는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다시 점검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http://media.daum.net/issue/627/newsview?issueId=627&newsid=20140420090307867
철도요금 인상, 세월호 침몰 국가의 눈물 시기에 채택? 누리꾼 "용감하네"

진도 앞 바다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로 온국민이 숨을 죽이며 구조작업을 애타게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국회는 철도운임·요금 인상과 9,200여억 원을 통과시켜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6일 국회 철도소위가 철도요금인상안을 채택한 데 이어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산하 철도산업발전소위원회 활동보고서를 채택했다.

또한 철도소위는 KTX주식회사 지분의 민간 매각금지 법제화는 채택하지 않아 철도민영화가 가속화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다.

16일 오전 침몰한 세월호로 아직까지 실종자를 수색하는 중에 철도요금 인상안이 통과됐기 때문이다.

철도소위는 코레일의 적자를 메우기 위해 철도 운임을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권고안을 채택하고 KTX 요금이 3~5%, 화물 운송료는 10~15% 인상을 사실상 결정했다.

수서발 KTX의 민간매각 우려와 관해서는 “민간매각을 방지하는 장치를 확고히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명시했지만, 새누리당의 반대로 민간매각 방지 조항의 법제화를 권고하지는 않았다.

이로써 지난해 말 철도파업 해체의 조건으로 여야와 노조의 합의에 따라 구성된 철도소위는 100여 일 만에 활동을 공식 종료했다.  

http://www.newsedu.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138


[세월호 참사]"못 믿을 정부" 폭발한 가족들..국가 재난대응 도마


최악의 재난 사고로 치닫고 있는 '세월호(SEWOL) 참사'를 계기로 정부의 재난관리와 위기대응 능력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매일 체육관 바닥에서 밤을 지샌 실종자 가족들은 정부의 갈지(之)자 행보와 무기력한 대응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거리로 나섰고, 해외언론은 한국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과 인재(人災) 가능성을 앞다퉈 지적하고 나섰다.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발생 닷새째인 20일 새벽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청와대를 항의방문 하려고 길을 나서다 경찰병력들에게 막히자, "길을 열라"며 항의하고 있다. 2014.04.20.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발생 닷새째인 20일 새벽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청와대를 항의방문 하려고 길을 나서다 경찰병력들에게 막히자, 대화를 마치고 현장을 떠나려는 정홍원 국무총리의 차량을 가로 막았다. 수시간째 대치하던 정 총리가 차량 안에서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다. 2014.04.20. 

실종자 가족들이 쌀쌀한 날씨속에 비를 맞아가며 거리로 나선 것은 침몰사고 발생 닷새째인 20일 새벽 1시30분께. 200∼300명의 실종자 가족들은 "대통령을 만나게 해 달라", "우리 아이를 살려 달라"며 체육관을 박차고 나왔다.

"해양경찰청장은 더 이상 못하겠다며 손을 들었다. 정부종합상황실 책임자는 전화 연결이 안 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이제 하나 밖에 없다"며 서울로 향했다.

곧바로 경찰의 인간띠에 가로막히자 "왜 우리를 막아서냐", "정부가 그토록 강조한 '안전'이 국민을 가로막는 것이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몸싸움 끝에 일부는 진도대교, 일부는 체육관 인근 도로로 분산됐고 막아선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지고 고성이 오갔다.

사고 초기 "(학생) 전원 구조"라고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것도 모자라 허술한 여객선 입출항 관리로 탑승자 명단이 무려 8차례나 바뀌고, 정부 부처 간 자중지란, 수색작업과 크레인 동원 과정에서의 묵묵부답, 더디기만 한 수색에 대한 누적된 불만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

한 학부모는 "크레인 전문가가 왜 오지 않느냐고 따졌더니 정부 측은 '전달 과정의 실수로 전문가가 아닌 엉뚱한 사람 4명이 왔다'더라"며 어린 학생들의 목숨이 분초을 다투는데 실수 운운하는게 말이 되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자 정홍원 국무총리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경찰청 최고위 관계자 등이 대화에 나섰으나 가족들의 분노는 쉬이 사그러들지 않았다. "죄인된 심정이다.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는 총리의 약속도 이미 쌓일 대로 쌓인 불신감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분노한 가족들은 총리 차량을 2시간 넘게 막아섰고, 서울로 향하던 가족들도 수차례 경찰과 대치했다.

해외 언론도 한국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과 인재 가능성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미국 CNN은 "사고가 발생한 지 3일이 지났지만 정확한 원인규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선장과 선원들은 사고 당시 제자리를 지키지 않았고, 학생들을 포함한 승객들에게 '움직이지 말고 선실 안에서 자리를 지키라'는 안내방송이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즈는 "배에서 선장이 가장 먼저 탈출했고, 구명정 44개가 거의 사용되지 못했다"며 "생존 희망이 사라지면서 인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한국 정부의 안일한 대처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인터넷을 통해 전해지고 있으며, 세월호 침몰사고가 한국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을 시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ABC방송은 가장 먼저 배에서 떠난 선장의 행동을 '코스타 콩코르디아호' 사건과 비교하며 "국제해사기구(IMO)는 선장이 가라앉는 배에 남아 있어야 한다고 강제하고 있지는 않지만, (선장은) 배와 승객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지 포브스는 "선장의 제1 책무는 제일 먼저 승객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고 제일 먼저 배에서 탈출한 것은 터무니없는 행동"이라며 "이번 참사는 한국 기업 총수들의 비겁한 리더십을 보여준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총체적 불신을 자초한 정부와 승객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었던 선사, 무기력한 국가위기 관리능력이 한꺼번에 버무려지면서 국가 위신은 땅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다.

한편 세월호 선내에서 3명의 시신을 수습하면서 침몰 사고로 인한 20일 오전 6시 현재 사망자는 36명, 실종자는 266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경기도 안산에서는 단원고 희생자 중 학생 4명과 교사 2명에 대한 발인이 이뤄질 예정이다.

http://media.daum.net/society/affair/newsview?newsid=20140420063505008&RIGHT_REPLY=R1



세월호 침몰 사고  News 

2014/04/17 11:04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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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6 진도 해상에서 세월호 침몰

어민들이 08시쯤 멈춰 있던 세월호를 봤다고 하는데 실제 구조요청은 08시 45분에..

10시 이전에 가라앉고 말았다..

수학여행 간 아이들이 많았는데 너무 안타깝다..

 

이 와중에 선장 이준석 가장 먼저 구조되다니..제정신인가?

선장 9시 구조.. 어처구니 없다..

 

 

 

첫날 구조되어 목포병원에서 안정을 위해 수용중인 아이를 이 사진 찍겠다고 17일 진도 실내체육관에 억지로 데려왔다.

밥도 못먹고 과자 2개 먹은 것도 다 토하는 온가족 다 잃은 이 아이를..

선거 유세용으로 사진 찍자고 아이디어 낸 것 같은데 천벌 받을 일이다.

방송에서 기자들이 대통령 취재한다고 피해가족들 앉으라고 소리지르고 반말하고 욕하고...

저 사진 찍으면서 박수 치는 놈들은 뭐니?

출처 http://media.daum.net/issue/627/newsview?issueId=627&newsid=20140417181011167


학부모 인터뷰 "구조 상황도 바로 듣지 못해…의지 안보여 답답"




[앵커]

구조작업이 더뎌지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어제(16일)부터 이틀째 팽목항에서 구조활동을 지켜보고 있는 가족 한 분을 저희가 중계차로 연결해서 잠깐 만나뵙겠습니다. 

안산 단원고 실종 여학생의 학부모이신 김중열 씨입니다. 나와 계시죠?

[김중열 씨/실종자 가족 : 네]

[앵커]

네, 경황이 없으실 텐데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겠습니다. 안타깝지만 아직 좋은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는데 구조 활동에 대해서 굉장히 아쉬움이 크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면 때문에 그러신지 말씀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김중열 씨/실종자 가족 : 일단 정리가 안 되고. 지휘체계도 없고. 뭔가를 하고자 하는 의욕조차도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으로서는. 단순히 그냥 시간만 보내려고 그런 느낌밖에 못 받고 있습니다.] 

[앵커]

혹시 그게 기상 때문이라든가 굉장히 구조작업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문제 때문에 그런 건 아닐까요?

[김중열 씨/실종자 가족 : 물론 그런 것도 저희는 어느 정도 감안은 하지만 민간 구조사들의 얘기나 종합적인 얘기를 보면 현재 지금 상황과는 조금 다른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떤 면에서 그렇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김중열 씨/실종자 가족 : 예를 들어서 지금 군경 잠수부들 같은 경우는 한 번 잠수해서 15분 정도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잠수를 어느 정도 아시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들어갈 때 5분, 나올때 5분을 빼고 나면 실질적으로 물속에서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은 5분밖에 안됩니다. 5분 동안 뭘 하겠습니까. 제가 듣기로는 군 잠수사가 들어가서 실질적으로 한 것은 방 2개정도 수색하고 나왔다는 것이 전부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의 성과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 다 민간 잠수사들이 성과를 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방 2개를 수색한 것으로 안다고 말씀하셨나요?

[김중열 씨/실종자 가족 : 네, 그렇습니다.]

[앵커]

배 내부로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요, 혹시 어떤 내용으로 들으셨는지요?

[김중열 씨/실종자 가족 : 그것도 제가 인터넷 통해서 들은 내용인데. 방 2개 정도를 열어보고, 수색하고 나왔다. 첫날 나왔던 기사 내용입니다.]

[앵커]

네, 혹시 그것은 확인이 안 된 내용일 수도 있는데 왜냐하면 저희가 알기에는 여태까지 잠수부들이 군이든 민간이든 배 안으로 들어간 적은 없는 것으로 얘기되고 있는데 그건 좀 확인을 해봐야…

[김중열 씨/실종자 가족 :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네?

[김중열 씨/실종자 가족 : 분명히 지금 여기서는 방송과는 다른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그걸 좀 아셔야 합니다. 지금 방송이 전부가 아닙니다. 방송에서 보이는 화면이 이곳 상황의 전부가 아닙니다.]

[앵커]

네.

[김중열 씨/실종자 가족 : 예들 들어서 방금 전 8시 30분경 우리나라에서 가장 공영적이어야 할 방송에서 조명탄을 환하게 밝히고 있는 그런 상황의 구조장면을 내보내고 있을 당시에 오늘 저녁때 투입됐던 민간인 구조사와 구조팀이 두 팀이 기다리고 있는데 조명탄이 없어서 조명탄을 못 터트려 줘서 작업을 못하고 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들이 여기 책임자한테 그 조명탄을 주문하자 그 조명탄을 터트리겠다는 허가를 받는 데까지 20분이 걸리고 40분 후 터트리겠다는. 비행기가 그때 도착을 해서 그때 터트리겠다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안에는 경비정에서 비춰주는 써치라이트로 힘겹게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분들이.]

[앵커]

네, 우리 가족…

[김중열 씨/실종자 가족 : 그 외에도 여러 가지가 많지만, 그거는 저희가 여기서 얘기 해봐야 어차피 없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이상은 말씀 안 드리겠습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방송에서 나가는 내용들과 현장에는 차이가 많이 있습니다.]

[앵커]

가족들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로 좀 믿기 어려운 구석들이 현장에서 많이 발생한다, 이렇게 저희들이 이해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김중열 씨/실종자 가족 :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근데 워낙 저희가 보도 중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SNS상이나 이런 데는 확인되지 않은 얘기들이 많이 돌고. 또 그것 때문에 우리 가족분들이 크게 상처를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그래서 저는 그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우리 가족분께서는 아무래도 당사자시고 그렇다보니 여러 가지로 좀 믿지 못할 구석이 좀 많다 이렇게 생각이 드시는 것 같습니다. 또 조명탄 문제 같은 경우에는 바로 보셨으니까 그렇게 말씀 하실 수 있는 부분인데 수색 같은 경우에 오늘은 그 구조대가 전혀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까 그 민간 잠수부들도 못 들어갔다고 들었고요.

[김중열 씨/실종자 가족 : 네. 그런데 지금 9시경에 민간 잠수부 오전에 작업했던 그 팀 말고 다른 두 팀이 로봇과 그 다음에 컴프레셔를 갖고 투입 대기중이었습니다. 그 팀들이.]

[앵커]

9시에요?

[김중열 씨/실종자 가족 : 그 팀은 아마 상황실에서도 그런 상황은 파악을 못 하고 계실 겁니다. 중앙상황실에서도.]

[앵커]

네. 준비하고 계실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까 제가 잠깐 들었을 때 파도가 좀 잠잠해지는 시간이 밤 9시 40분 경이기 때문에 지금쯤 혹시 들어갔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건 당장 저희가 여기서 확인할 수 없는 문제이고. 아무튼 알겠습니다. 좋은 소식이 빨리 어떻게든 전해져야 되는데…구조활동 상황에 대해서는 바로바로 혹시 그 듣고는 계십니까? 어떻습니까?

[김중열 씨/실종자 가족 : 전혀 못 듣고. 저희 입장에서는 경비정마다 학부모들이 3명에서 5명씩 동승을 해서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을 저희끼리 통화를 해서 오히려 여기에 계신 책임자들한테 오히려 저희가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오늘 오후부터는 화면을 통해서도, 전광판이라든가 이런 게시판을 통해서 바로바로 알려드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직 그런 것은 시행은 안 되고 있는 모양이죠?

[김중열 씨/실종자 가족 : 여기 팽목항은 없습니다.]

[앵커]

네, 가족들이 또 모여있는 체육관 쪽이 있으니까 그쪽은 그게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김중열 씨/실종자 가족 : 네,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앵커]

가족들이 어선까지 빌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돈을 모아서. 실제로 그랬습니까?

[김중열 씨/실종자 가족 : 첫날 저녁때 저희가 여기서 기다리다 못해 학부모들끼리 십시일반 돈을 걷어 어선을 빌려 사건 현장을 갔었습니다. 그때 당시에도 방송에선 구조 활동이 한창이라고 했었는데 저희가 갔을 당시에는 침몰한 배 주위 100m 반경으론 배가 한 척도 없었습니다. 저희가 바로 배 옆까지 접근할 때까지 제지하는 배들도 없었고 주위 수 km 반경으로 조명탄 터뜨리기에만 바빴습니다.]

[앵커]

그래서 우리 가족분들께서 언론의 접근을 원치 않는다는 말씀을 계속 하신 것 같군요.

[김중열 씨/실종자 가족 :네 그렇습니다. 실제로 온 국민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활동을 해야 하지만 정부는, 특히 해양경찰 같은 경우에는 이런 핑계, 저런 핑계 대면서 시간만 보내려고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희 학부모들은 "애들 다 죽고 나서 시체 꺼내려고 여기 와서 기다리고 있느냐"는 얘기까지 상의했었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조건이라도 노력 한 번 정도는 해봐야 하는 게 바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거조차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답답합니다.]

[앵커]

군과 해경에서도 나름 여러 가지 상황 논리가 있을 테니까, 저희가 혹시 나중에 기회가 되면 가족들이 갖는 이런 원망 같은 것을 전해드리면서 얘기도 들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김중열 씨/실종자 가족 : 네,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가족들 입장에선 여러 가지로 너무 서운하신 것 같습니다.

[김중열 씨/실종자 가족 : 네, 꼭 좀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자막은 넣지 말아 주시고요. 어젯밤부터 실종자 학생들로부터 살아있다는 문자가 온다는 이야기가 돌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애타셨는데, 팽목항에 있는 김관 기자에게 들은 바로는 잘못된 이야기가 많이 돌아서 가족분들이 더 마음 아파하신다, 그 이야기는 두들기는 소리가 났다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셨는지요?

[김중열 씨/실종자 가족 : 저도 많이 듣고 실망도 하고, 희망도 갖고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지금 상황에서 SNS 메시지가 온다거나, 문자가 왔다거나, 전화 통화가 온다거나 하는 것은 그다지 신빙성이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오늘 낮에 이곳 팽목항에 있는 최고 책임자분께서 생존자 명단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하신 바가 있습니다. 거기에 저희 아이 이름도 있었습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갑니다. 어떻게 들어가지도 않고, 만약에 들어가서 생존만 확인했다 하더라도 어떻게 이름까지 다 나오고 경찰 고위관계자가 그걸 공식적으로 발표하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러 가지로 가족분들의 마음이 아프시고 신뢰할 수 없는 상황도 발생하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생각이 드네요. 더 말씀 나누고 싶습니다만 이 정도로 정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김중열 선생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가족들의 이런 생각들이 많이 전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손석희

 

http://m.news.naver.com/read.nhn?oid=437&aid=0000037967&sid1=102&backUrl=/tvMainNews.nhn?page=1

http://media.daum.net/breakingnews/newsview?newsid=20140417234209332

 

 

지상파 방송에서는 첫날 방송만 앵무새처럼 반복해서 보여줄 뿐 실제 구조되는 장면이 없어 말로만 구조 작업 중이라고 하고 있다.

해경에서는 이미 다 죽었다고 생각하고 아무짓도 안하고 있고

실제 미국 일본 등 주변 국가들의 도움을 거절했다고 한다.

국정원 조작 사건과 선거에 있을 영향때문에 시체 인양도 더디게 작업 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실제 내용을 알려면 JTBC방송과 뉴스타파 등을 봐야 알 수 있다..

 




















 

정권과 사장 입맛에 맞는 내용만 추려서 방송중인 방송법을 개정하기 위해 협의 했으나 여당 나오지도 않음..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8dyeRVFDEn0

 

실제 내용을 알려면 JTBC방송과 뉴스타파 등을 봐야 알 수 있다..

 

세월호 실종자 가족 대국민 호소문 [전문]


(무안=뉴스1) 박준배 기자 = 2014년 4월 18일 현 시점에서 진행되는 행태가 너무 분한 나머지 국민들께 제 눈물을 머금고 호소하려 합니다.

 

4월16일 9시쯤 사고가 나서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뉴스를 통해 상황을 지켜보는 중 12시쯤 전원 구출이라는 소리를 듣고 아이들을 보러 이곳에 도착했지만 실상은 너무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생존자 82명. 학생 74명, 교사 3명, 일반인 5명.

 

도착시간 5시 30분쯤 진도 실내체육관 비상상황실에 와보니 책임을 가지고 상황을 정확히 판단해주는 관계자가 아무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상황실도 없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싶은 건 지금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안입니다. 그런데 누구 하나 책임지고 말하는 사람도, 지시를 내려주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이 상황에서도 아이들은 살려달라고 차가운 물속에서 소리치고 있었을 겁니다.

 

학부모님대책위원회를 꾸려 두 곳으로 나눠 책임자들과 현장 방문하고자 했습니다. 민간 잠수부를 동원해 자원 요청했지만 배도 못띄우게 하고 진입을 아예 막았습니다. 흥분한 우리는 소동피고 난리쳐서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을 보내달라고 했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습니다.

 

이 시간이 밤 10시가 넘었습니다. 그 시간에도 아이들은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16일 밤, 10시가 넘도록 구조작업이 없었습니다. 계속되는 요청에도 '1시에 한다'고 말은 전달받았지만 여러가지 이유를 들면서 '조류가 심하다, 생명이 위협받는다'는 말로 관계자는 얼버무렸습니다.

 

우리나라 군 전체는 명령에 따라 임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입니다. 학부모와 민간잠수부는 생명걸고 들어가겠다고 오열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어제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인원은 200명도 안됐고, 헬기는 단 두대. 배는 군함 두척. 경비정 2척. 특수부대 보트 6대. 민간구조대원 8명이 구조작업 했습니다다. 9시 대한민국 재난본부에서는 인원 투입 555명. 헬기 121대. 배 169척으로 우리아이들을 구출하고 있다고 거짓말 했습니다.

 

국민여러분 이게 진정 대한민국 현실입니까?

 

우리아이들을 살릴 수 있도록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도와주십시오.

 

http://news1.kr/articles/1639142

 

[진도 여객선 침몰 / 안타까운 사연들] "달아나" 등떠민 선생님.. 돌아보니 안계셔

지난 16일 침몰 직전의 세월호에서는 교사가 마지막까지 선내에 남아 학생들을 구하느라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숨지고, 그의 제자는 다섯 살 아이를 품에 안고 극적으로 탈출한 사실이 17일 알려졌다.

주인공은 안산 단원고 2학년 6반 담임교사인 남윤철(35·사진)씨와 같은 반 학생인 박호진(17)군이다.

생존자들에 따르면, 남씨는 선체(船體)가 급격히 기울어진 16일 오전 10시쯤 선실 비상구 근처에 있었다. 하지만 남씨는 학생들을 찾아다니며 구명조끼를 챙겨주고 "빨리 빠져나가라"고 말해주는 등 대피를 도왔다.

 

 

 

6반 학생 안민수(17)군은 "안내 방송에 따라 구명조끼를 입고 가만히 있었는데, 방 안에 물이 차오르자 선생님이 오셔서 우리를 대피시켰다"며 "진작 탈출하려고 했으면 선생님까지 빠져나올 수 있었을 것"이라며 울먹였다. 같은 반 한희민(16)군은 "물이 허리쯤까지 차올랐는데도 우리를 챙기고 있는 담임 선생님을 봤다"면서 "물이 키를 넘어서면서 정신없이 빠져나오고 나서 돌아보니 선생님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남씨는 17일 오전 9시 20분 여객선 주변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같은 반 박호진(17)군도 탈출 당시 "선생님은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구조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대신 박군은 부모 모두 실종되고 홀로 생존한 권지연(5)양을 품에 안고 탈출했다. 4층 어린이방에서 쓰러진 자판기에 몸이 끼인 채 울고 있던 권양을 다른 학생이 구해 유아용 구명조끼를 입혔고, 또 다른 남성 승객이 권양을 데리고 나와 박군에게 맡겼다. 박군은 90도 이상 기울어진 세월호의 난간을 필사적으로 붙들고 "애기요, 여기 애기 있어요" 하고 다급하게 외쳤다. 당시 해경이 찍은 동영상에는 권양을 먼저 구명보트에 태운 뒤에 세월호를 탈출하는 박군의 모습이 생생히 담겨있다.

박군은 "나도 네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부모를 찾으며 울고 있는 아이를 두고 먼저 나올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던 박군 역시 친구가 흔들어 깨워준 덕분에 선실에서 나올 수 있었다. 박군은 "나를 깨웠던 친구가 실종돼 제일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입원 치료 중인 박군은 하루에도 몇 번씩 사고 순간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http://media.daum.net/society/affair/newsview?newsid=20140418030418595

 

세월호 침몰]잠수부, 4월 18일 10시5분 선체 식당칸 공기주입중(속보)



배 앞쪽에 남학생반, 배 뒷쪽에 여학생반 배치되었다고 한다.













예상하는 에어포켓층, 공기층 있는 곳이 저정도...

어떻게 된게 종편이 지상파보다 내용이 다양하고 많을 수 있지?
jtbc 앵커는 기자 같고 지상파 앵커들은 앵무새 같애..



2014.04.18. 오후 1시 완전 침몰...




민간 잠수부는 군 잠수부 출신이 아니면 검증이 안되기때문에 배제할 수 밖에 없는 듯..
현재 jtbc의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인터뷰


오후 2시 반.. 오전에 진입한 걸로 뉴스 보도 되었었는데 아니라고..





현재 오후 4시 30분 뉴스내용. 선체에 시체가 뒤엉켜 있다는 ㅠㅠ




화물칸의 짐들 때문에 진입 실패...



2014.04.18 오후 4시53분 설치 특보



2014.04.18 오후 5시7분 특보
아.. 이제 그만 사망.. 아 심장아프다..





4월 18일 오후 3시 학부모 인터뷰
언론과 실제 상황이 다르다.






















공기주머니인 리프팅 백은 구조를 위함이 아닌, 부력을 위해 설치 했다고 한다.













크루즈를 버리고 도망갔던 선장은 2,697년형을 받았다.



우리나라는 어떤 판결이 나올런지..

바다선 목숨건 선내 진입..정부는 입만 열면 '대혼란'


#18일 오전 0시30분~3시

살코 소속 해상크레인 살코1200호(1200톤 인양)가 이날 오전 0시30분 세월호 침몰 현장에 도착했다. 환경공단 소속 설악호(2000톤 인양)도 잠시 후인 오전 3시 모습을 드러냈다. 현장에는 지난 17일 자정에 도착한 대우조선해양 소속 옥포3600호(3200톤 인양)가 대기 중이었다.

#오전 9시35분.-필사적 구조노력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민간 잠수함 업체 '언딘 살배지' 잠수요원 2명이 공기작업선 작업을 위해 입수했다. 수면 위에 콤프레셔 공기주입기를 가져다 놓고 호스를 잠수부가 수면 아래로 가지고 내려가 선체 외면에 공기주입이 가능한 부위를 찾아 호스를 밀어 넣는 작업이다.

#오전 10시.

잠수요원들의 입수 이후 실질적인 공기주입 시도가 시작됐다.

#오전 10시49분.

범부처 사고대책본부는 진도군청에서 "3개 이상의 루트에서 선체 진입을 시도하고 공기주입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전 10시50분.

삼성중공업 소속 3350톤 인양능력을 가진 해상크레인 '삼성2호'도 현장에 도착했다. 또 다른 삼성5호(8000톤 인양)는 오는 20일 오전 8시 도착 예정이다.

#오전 11시14~19분쯤

선체 내부로 공기주입에 성공했다.

#오전 11시22분.-혼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오전 10시5분 선체 내부에 진입해 오전 10시50분에 공기를 주입하고 잠수부가 식당칸까지 진입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실제 이 시각까지는 선체 공기주입만 진행되고 있었다.

#오후 12시57분.

바닷물이 차오르면서 세월호가 모습을 감췄다. 만조시간은 오후 1시21분으로 최만조 상태에 가까워지면서 조수간만의 차가 6.7m로 선박이 수면 아래로 모습을 감춰 침몰한 것처럼 보인 것이다.

#오후 1시18분.-우왕좌왕

범부처 사고대책본부가 진도군청에서 긴급브리핑을 갖고 "선체 진입은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 잠수부가 선체에 진입하지 못했고 입구에서 유도줄만 설치하고 철수했다"고 밝혔다. 중대본부의 발표가 사실과 다르다고 정정한 것이다.

#오후 2시30분.

민간 잠수부 2명이 선채 조타실 수색을 위해 다시 입수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선체 내부 진입은 오후 3시가 넘어 본격화됐다.

#오후 3시5분.

잠수부 1명이 선수 우현 쪽에 가이드라인 설치를 완료했지만 강한 조류로 퇴수할 수밖에 없었다.

#오후 3시15분.

나머지 잠수부 1명이 화물칸에 도착해 출입문을 개방하려고 시도했지만 불가능해 철수했다.

#오후 3시26분.-진입 성공

잠수부 2명이 다시 입수해 2층 화물칸 개방에 성공했고 선내 안쪽으로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선채 안에 부유하는 각종 장애물로 더 이상 진입하지 못하고 실종자도 발견하지 못했다.

#오후 3시45분.-필사의 탈출

잠수부들을 고정시켜주는 생명줄이 절단돼 잠수부들이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후 3시47~49분 잠수부들은 모두 물 밖으로 나왔다.

#오후 5시16분.

중대본부는 세월호 사고 현장 관련 공식 브리핑 창구를 서해해경청으로 단일화한다고 밝혔다. 김석진 안전행정부 대변인은 "혼선이 있었던 부분 죄송하다"며 "앞으로 수색구조 활동에 대해서는 진도 해경의 브리핑이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고 말했다.


"교육부장관입니다" 귓속말..유족 '격앙'



서남수 교육부 장관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여객선 침몰 사고로 희생된 학생 빈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유족을 자극했다가 격한 항의를 받는 망신을 당했다.

18일 오후 6시께 안산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단원고등학교 학생 이모 군의 빈소에 서 장관이 수행원 3~4명을 대동하고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한 수행원이 서 장관보다 몇 걸음 먼저 빈소 앞에 다가가 유족에게 입구 쪽을 가리키며 "교육부장관님 오십니다"라고 귓속말을 건넸다.

눈시울을 붉힌 채 무너지듯 벽에 기대 있던 이 유족은 곧바로 수행원을 향해 "어쩌란 말이냐. 장관 왔다고 유족들에게 뭘 어떻게 하라는 뜻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윽고 도착한 서 장관이 조문하는 동안에도 유족은 "겨우겨우 가슴에 묻으려고 이렇게 애를 쓰는데 우리더러 뭘 더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며 수행원을 몰아붙였고 이군 빈소 앞에 유족과 조문객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조문을 마치고 나온 서 장관은 이들에 둘러싸인 채 "죄송합니다. 제가 대신 사과하겠습니다"라고 짧게 말하고 바로 장례식장을 빠져나갔다.

이 유족은 서 장관 일행이 사라진 뒤에도 "어딜 가느냐. 말을 똑바로 하고 가라"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서 장관은 장례식장을 빠져나오자마자 문제의 수행원을 질타했지만 유족들은 이미 또 한 번 마음의 상처를 입은 뒤였다.

이에 앞서 유족의 편의를 돕고자 경기도교육청에서 파견 나온 직원들이 장례식장 입구에 서 있다가 서 장관의 모습이 보이자 90도에 가깝게 허리를 숙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이군은 새벽 사고 해역에서 끝내 숨진 채로 발견됐다.


477 → 476 → 474 → 475 .. 다시 476명으로 바꾼 해경

침몰한 세월호의 구조와 수사를 담당한 해양경찰의 부실한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사고 초기부터 줄곧 세월호에 몇 명이 탔는지를 파악하지 못해서다. 세월호를 운영하는 청해진해운의 말만 듣고 처음엔 477명이라고 했다가 476, 474명 등으로 바꿨다. 다시 선사와 함께 탑승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TV(CCTV)를 보며 수를 헤아린 뒤 475명으로 수정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18일 밤 10시에는 다시 476명으로 번복했다.

 이러면서 실종자 수를 272명(18일 새벽 1시)에서 274명으로 2명 늘려 발표했다. 구조자는 179명에서 5명이 줄었다. 처음부터 승객과 승무원이 각각 몇 명 구조됐는지도 헤아리지 못했다. 사고 첫날 승무원들은 탑승한 29명 중 17명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가 추가 구조자가 없었는데도 이틀 뒤인 18일 전체의 79%인 23명으로 바뀌었다. 일부 학생은 섣불리 사망했다고 밝혔다가 정정하는 일도 벌어졌다. 한 실종자 가족은 "슬픔에 빠진 가족을 두 번 죽인 것"이라고 말했다.

 최초 구조 요청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전남소방본부 기록에는 사고가 난 지난 16일 오전 8시52분 구조 요청이 들어와 1분 뒤 목포해경에 연결한 것으로 돼 있으나 해경에는 8시58분에야 처음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세월호 침몰사고 검·경 합동수사본부 측은 18일 "5분 차이지만 인명 구조에 큰 차이를 가져올 수 있는 시간"이라며 "의혹이 있다면 조사 대상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뿐만이 아니다. 세월호가 침몰한 뒤 해경은 여러 부분에서 미숙하게 조치해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의 비난을 샀다. 생존자가 숨을 쉴 수 있도록 배 안에 공기를 넣는 시간을 놓고 계속 말을 바꾼 게 대표적이다. 해경은 19일 오전 11시19분 공기 주입을 시작했다. 당초 해경은 지난 17일 오전 "공기 주입을 위해 사고해역 주변에 잠수부 등이 오전 8시30분부터 대기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거짓이었다. 이때는 장비도 도착하지 않았다. 그 뒤 해경은 공기 주입 개시 시간을 계속 바꿔 발표했다. 17일 낮 12시30분에서 오후 10시가 됐다가 다시 "18일 오전에 공기를 불어넣겠다"고 했다. 하지만 관련 장비가 뒤늦게 도착하고 날씨 영향으로 물살이 거세지면서 공기 주입 시기는 계속 미뤄졌다. 한 번 가족들이 희망을 갖게 했다가 낙담시킨 것이다.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애태우던 실종자 가족들은 화가 난 나머지 오전 진도실내체육관을 찾은 해경 관계자들에게 물병을 던지며 항의했다. 결국 최상환 해경청 차장은 "18일 오전 9시50분에서 10시 사이에 공기를 넣겠다"고 했다. 이마저도 정확히 지켜지지는 않았다. 공기 주입은 약속한 시간보다 1시간 더 늦게 시작됐다.

 해경은 실종자 가족들에게 수색·구조계획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 다들 언론을 통해 '잠수부 투입' 등의 소식을 접해야 했다. 속이 탄 가족들이 17일 사고현장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구조계획을 미리 알려달라"고 요청했을 정도다. 박 대통령이 "신속하게 알려 드릴 수 있게 하겠다"고 한 뒤에야 김석균 해경청장도 "매일 브리핑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가족들은 박 대통령에게 "해경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고도 했다.

 18일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구조대의 선내 진입 여부를 놓고 혼란을 가중시켰다. 오전 10시5분 "잠수 인력이 선체 안 식당까지 진입 통로를 확보한 것으로 안다"고 발표해 가족들이 환호했다. 그러나 중대본은 오후 3시27분 "실패했다"고 말을 바꿨다. 중대본 해명은 "착오였다"뿐이었다.

 구조현장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다. 일부 생존자는 사고현장으로 온 가족과 함께 집에 갔다가 실종자로 분류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처음 현장에 도착했을 때 구조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논란도 일고 있다. 해경은 당일 오전 9시30분쯤 사고 해역에 도착했다. 늦은 출동은 아니었다. 하지만 해경은 배 안에 수많은 학생과 일반 승객이 갇혀 있는데도 이미 빠져나와 구명조끼를 입은 채 바다에 떠 있는 탈출자들 구조에 여념이 없었다. 그때 배 안에 있었던 승객은 거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배가 가라앉기 전인 도착 당시 배 안에 남은 승객들이 일단 빠져나오도록 유도했다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컨트롤타워 가동에 53분 .. 소방청·해경은 뒤로 빠졌다

제 기능 못한 중앙재난대책본부
20명 전원 안행부 공무원으로 구성
해수부 등은 2~3명 협력관만 보내
"대통령 직보 기회 많아 그랬을 것"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초기 대응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재난 컨트롤타워로서 제 기능을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중대본은 2004년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개정으로 출범한 국가 재난의 총괄조정 조직이다. 중대본은 사회재난(인적 재난과 전염병 등 사회적 재난 포함)이 '심각 상태'가 되면 안전행정부 장관이 본부장이 돼 가동 여부를 결정한다. 사회재난의 경우 안행부 2차관이 중대본 차장을 맡고 자연재난의 경우 소방방재청장이 차장을 맡는다. 안행부 장관이 중대본 가동을 결정하면 사안에 따라 국방부 등이 협조 부처 자격으로 참여하고 직원을 파견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을 때 중대본 가동은 신속성과는 거리가 멀었다. 지난 16일 오전 8시52분 세월호의 조난 신고가 전남소방본부에 최초로 접수됐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사고가 접수된 시각인 오전 8시58분보다 6분이 빨랐다.

 공교롭게도 이날 오전 지방 출장을 떠난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이 상황 보고를 9시25분에 받고 안행부에 중대본 구성을 지시한 것은 오전 9시39분. 본지 취재에 따르면 실제로 중대본이 가동된 것은 9시45분이었다. 전남소방본부 신고 접수 시점을 기준으로 하면 중대본 가동까지 무려 53분이나 걸렸다. 중대본 구성이 더 일찍 이뤄졌다면 세월호가 침수에서 침몰하기까지 140분간의 금쪽 같은 시간을 인명 구조에 더 많이 활용했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안행부 당국자는 "강 장관이 사고 소식을 처음 보고 받을 때만 하더라도 대형 참사로 확대될 것이라고 보기 어려웠다"면서 "그럼에도 강 장관이 평소보다 적극적으로 판단해 중대본 구성 결단을 내렸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전남소방본부에 신고가 접수된 시점부터 안행부 장관에게 보고되기까지 33분이나 걸린 사실은 정부 내부의 비상연락 시스템이 그만큼 제대로 가동되지 못했다는 사실을 드러냈다는 비판도 있다. 이날 사고 현장에서 정부서울청사에 설치된 중대본까지 3~4단계 이상 보고 체계를 거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대본의 미숙한 초기 대응 에는 구조적 문제도 숨어 있다. 중대본 본부장인 안행부 장관을 비롯해 중대본 조직도를 채운 20명은 모두 안행부 공무원들이다. 중대본이 가동되면서 해양수산부·국방부·교육부·보건복지부 등 4개 부처와 해양경찰청·소방방재청에서 각각 2~3명씩 협력관을 파견했을 뿐이다.

 사실 2004년 재난기본법 개정 이후 지난 10년간 자연재난과 인적 재난이 발생하면 안행부가 아니라 소방방재청이 상황을 주도해왔다. 소방방재청 인력 570명 중 일반 행정직(약 120명)을 뺀 나머지는 모두 소방 및 재난 분야에서 10년 이상 활동해 전문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서다. 2004년 이후 중대본 본부장을 안행부 장관이 맡았지만 자연재난과 인적 재난이 발생했을 때 실질적으로 총괄하는 중대본 차장을 소방방재청장이 맡았던 이유도 전문성을 활용하려는 취지였다.

 하지만 지난해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행정안전부'를 '안전행정부'로 이름을 바꾸면서 또다시 개정된 재난기본법이 2월 7일부터 시행됐다. 이에 따라 세월호 참사도 소방방재청장이 아닌 안행부 2차관이 중대본 차장을 맡게 됐다. 한 재난 전문가는 "재난이 발생하면 대통령에게 직보할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에 안행부가 소방방재청을 배제했다는 시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법 개정 당시 학계에서 '안행부 간부들이 재난 대처 경험이 부족하고 전문성이 낮아 재난 발생 시 초기 대응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세월호 참사 발생 초기에 안행부가 주도한 중대본은 해수부·해경과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했지만 조정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익명을 요구한 소방방재 전문가는 "2월에 발생한 경주 마우나리조트 사고 때는 안행부의 외청(外廳)인 소방방재청이 중앙사고수습본부를 만들어 신속히 현장에 개입해 조기 수습이 가능했다"며 "이번에도 해경 측이 파견 형식이 아니라 중대본의 주요 직책을 처음부터 맡았다면 초기 대응 양상이 많이 달라졌을 수 있다"고 아쉬워했다. 정지범 한국행정연구원 행정관리연구부장은 "중대본 차장 이하 직책 일부를 사고 현장 관련 부처 인력이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우리도 뉴스 통해 상황 파악".. 사령탑 중대본 무능 드러내

종일 오락가락… 한심한 정부 대응
'통로 확보'를 확인도 없이 "진입 성공" 발표
"공식 브리핑 창구는 해경" 급기야 발뺌까지








'통영함' 진수식까지 하고도 구조 투입 안돼..왜?

우리에겐 1590억 원을 들인 해군의 최첨단 수상구조함 통영함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고해역에 투입되지 못하고 있죠. 진수식을 한 게 1년 7개월 전인데, 지금까지 성능검증만 계속하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12년 9월 진수식을 가진 해군의 최첨단 구조함 통영함입니다.

천안함 폭침을 계기로 1천 590억 원을 들여 해군 사상 최초로 순수한 우리 기술로 만든 3천 5백톤급 구조함입니다.

기존 구조함보다 최대 속력이 시속 10킬로미터 이상 빨라서 모항인 진해 해군기지에서 대한민국 영해 어느 곳이든 하루면 투입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최대 3천 미터 심해에 내려가 수중 탐색을 할 수 있는 무인로봇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통영함은 투입되지 못했습니다.

통영함은 당초 진수식후 약 1년의 전력화과정을 거쳐 지난해 10월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전력화과정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통영함의 핵심 장비인 음파 탐지기와 무인 수중로봇의 성능이 해군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된 겁니다.

결국 3차례나 인수가 지연됐고 통영함은 아직도 조선소에서 시운전중입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재성능을 낼 수 있는지, 물론 정상적으로 잘 탑재되어 있지만 제성능을 낼 수 있는지 해군측에서 확인을 아직 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군 당국은 이번 사고의 심각성을 고려해 한때 통영함의 긴급 투입을 검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성능이 확인되지 않은 장비로 구조 작업을 진행할 경우,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해 최종적으로 투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거금 들인 통영함은 쓰지도 않고 있다. 왜 만들었니? 왜 만들었니?



이건 아니다. 이건 아니다. 이건 정말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 이쯤 되면 물러나도 할말 없다고 본다. 아니 그래야만 한다.
보다보다 이런 리더쉽 부재는 처음본다.
사건 발생 직후 본부가 10몇개가 되어 내용발표에 혼선 일어나고..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아니다.
대통령이 해경이던 어디던 한 부서의 장을 수장으로 전권을 위임하고 본부를 구성해서 맡겼어야 했다.
그리고 상을 주던 벌을 주던 그 부서 장이 책임 져야 한다.
이쯤되면 대통령 주위 사람, 대통령 휘하의 사람들 정말 다 공포다.
이러다 전쟁나면 우리도 세월호 희생자처럼 다 죽일 것만 같다.
정말 무섭다. 아 정말 이건 아니다.

팔걸이 의자에서 라면먹고.. 장관님, 여기 왜 오셨나요?

[기사 수정 : 19일 낮 12시 47분]

세월호 침몰 사고가 4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진도 실내체육관과 팽목항, 사고 해역을 찾은 일부 장관과 정치인들의 행태가 입살에 올랐다.

여·야 정치권, 해양수산부·교육부 장관 등은 사고 현황을 점검하고 실종자 구조 대책방안을 마련한다는 취지였지만 일부 부적절한 처신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16일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침몰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사람들이 후송되 체육관 바닥에서 치료와 휴식을 가지던 가운데 서남수 교육부장관이 의전용 의자에서 라면을 먹고 있다. 
구조 학생은 바닥에서, 장관은 팔걸이 의자에서... '장관님 오십니다'

서남수 교육부장관은 사고 당일인 16일 오후 4시 경 구조된 단원고 학생 등이 응급환자 진료소에서 치료를 받고 휴식을 취하고 있던 진도실내체육관을 찾았다.

진도실내체육관에 도착한 서남수 장관은 구조된 학생들이 바닥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누군가 마련해 준 팔걸이 의자에 앉아 컵라면 등을 먹으며, 자신을 수행하던 이에게 함께 먹자고 손짓을 하기도 했다.

밥은 먹을 수 있다. 다만 접이식 간이 의자도 아니고.. 저정도 의자를 위해 트럭 불렀겠다.. 
개념이라는 건 박혀 있는 건가.

< 연합뉴스 > 에 따르면, 서 장관은 사고로 희생당한 학생 빈소가 마련된 안산의 장례식장을 방문해 격한 항의를 받기도 했다. 당시 한 수행원이 유가족들에게 다가가 "교육부장관님 오십니다"라고 귓속말을 건넸다. 이에 앞서 서 장관은 지난달 29일 광주광역시 소재 한 학교를 방문해 '황제주차'라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

이날 늦은 저녁 이윤석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위원장은 해경경비정을 타고 사고 해역을 다녀왔다가 '특혜' 논란으로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애를 태우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도 현장에 가고 싶어도 배편이 없어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특권을 누렸다는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이윤석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은 공식 브리핑 등을 통해 "해경은 안전의 이유 때문에 밤중에는 학부모들을 원하는 대로 다 태울 수 없다는 방침을 갖고 2분만 태운 것으로 확인됐다"며 "어떤 국회의원이 그 밤중에 비 맞으면서 풍랑을 헤치고 특권을 가지고 5시간에 걸쳐 현장을 다녀오겠나, 특혜라는 것은 억울하다"고 밝혔다.

노회찬 "산소통 메고 구조활동 안 할 거면 방문 자제해야"

이들 이외에 여·야 경기도지사 출마자들과 전남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이 잇따라 진도를 방문하고 있다. 일부 경기도지사 출마자들은 지난 16일 방문한 이후 18일까지 머물고 있다. 대부분 정치인들은 격앙된 실종자 가족들의 자극을 염려해 눈에 띄는 행동은 하지 않고 있다.

재난 현장을 찾는 정부 관계자와 정치인들은 안타까운 마음에 구조 작업을 돕고 실종자 가족을 위로하겠다고 현장을 찾고 있지만 일부는 되레 구조 활동에 방해를 주거나 실종자 가족을 격앙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른다.

이에 대해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은 17일 트위터에 "산소통 메고 구조 활동할 계획이 아니라면 정치인, (지방선거 출마) 후보들의 현장방문, 경비함 승선은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위기상황엔 중요한 분들일수록 정 위치에서 현업을 지켜야 한다"며 "중앙재난본부 방문으로 또 하나의 재난을 안기지 말자"고 당부했다.


[여객선 침몰]분통 터진 학부모들 "청와대 갑시다 여러분"

입력 2014.04.19 13:33 | 수정 2014.04.19 13:36

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이 4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실종 학생 학부모들이 구조당국의 무능함을 질타하며 크게 동요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벌써 나흘이 흘렀는데 정부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러 청와대로 가자"고 분통을 터뜨렸다.

19일 진도 실내체육관에 모여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전날 밤부터 새벽까지 사고해역에서 잠수대원들이 수중 수색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관람했다.

잠수대원들이 침몰한 세월호에 접근하는 장면의 15분 분량 영상은 체육관 강단 앞에 있는 100인치 모니터를 통해 실종자 가족들에게 전달됐다.

해당 영상에서 잠수대원 두 명은 조명기기를 들고 거꾸로 엎어져 있는 세월호의 3층과 4층 사이에 있는, 난간으로 추정되는 철 구조물까지 접근했다.

이후 선체 외벽을 가로 방향으로 탐색해 나갔다.

하지만 선체 진입이 아닌 선체 외벽 탐사 영상을 본 학부모들은 "왜 선체에 진입하지 않느냐"며 "해경은 아이들을 구조할 능력이 없다"고 강하게 항의했다.

약 100여 명의 학부모들은 모니터 앞으로 모여들어 "해경은 구조 능력이 없다, 해군에 수색 작업을 넘겨라" "왜 수색을 20분 밖에 하지 못하냐"며 울분을 토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구조 작업을 잘 하라고 지시하고 갔는데 도대체 이게 뭐냐"며 박 대통령 면담을 재차 요구했다.

한 학부모가 "박근혜 대통령 만나러 가자"고 소리치자 나머지 학부모들도 "청와대로 가자"고 들고 일어났다.


다른 학부모는 "왜 DNA 검사를 하느냐, 애들 시신을 다 찾아놓고 한꺼번에 공개하려는 것 아니냐"고 소리쳐 체육관은 또한번 울음바다가 됐다.

아이들 시신 얘기가 나오자 4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은 서 있던 자리에서 그대로 혼절, 응급진료진이 긴급 투입되기도 했다.

실종자 가족 "왜 외국 잠수장비 지원 안받나" 분통

여객선 침몰 사고 나흘째인 19일 실종자 가족들이 "왜 더 오래 잠수할 수 있는 장비 지원이 없냐"며 정부의 늑장 대응에 강하게 항의했다.

'단원고 학부모 대책위원회'측은 이날 오전께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해경 잠수사가 이날 오전 3시40분부터 30여분간 바다 안에서 수색하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초조하게 지켜보던 가족들은 영상 속 해경 잠수사가 산소 부족으로 객실까지 진입하지 못하자 "왜 외곽만 둘러보고 선내로 진입하지 못하냐"며 거칠게 항의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외국에서 오래 잠수할 수 있는 장비를 지원해준다는데 왜 안 받는 것이냐" "민간 잠수사는 선내에 들어가 시신을 확인했는데 그동안 해경은 뭘 했냐"고 울분을 터뜨렸다.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은 이에 대해 "해경 잠수요원이 쓰는 장비로는 세월호 침몰현장에서 잠수 시간이 20~30분에 불과하고, 워낙 조류가 강해 작업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더 좋은 장비가 있는 외국에 지원 요청을 했다"고 해명했다.

해경 현장 잠수지휘 반장도 "민간 잠수 업체에서 사용 중인 큰 용량의 산소탱크가 해경에는 없어 선내로 진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해경에 따르면 200기압(bar) 용량 산소통을 멘 해경 잠수부의 잠수시간은 20분 정도이다. 반면 민간 잠수부들은 공기통 대신 수면 위와 연결된 호스로 산소를 공급받는 장비를 사용해 통상 한 시간 정도 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현재 잠수에 필요한 감압챔버기가 탑재된 함정 3척의 호위 아래 해군해난구조대(SSU), 해군특수전여단(UDT/SEAL) 등 잠수조 5개조를 2명씩 총 10명을 배치, 설치한 가이드 라인을 따라 2인 1조가 20여분 정도 선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5시50분께 민간 잠수사가 3층에서 4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통로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유리창을 통해 4층 격실에서 승객 3명이 구명조끼를 입은 채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영국 잠수함 좀 보내주세요'

 '세월호' 침몰 나흘째인 19일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한 실종자 가족이 영국 BBC방송과 인터뷰 하던 중 영국 잠수함 파견을 요구하고 있다. 2014.4.19




이종인 "사흘동안 '깜깜했다, 어렵다' 말밖에 못하는가"

해난전문가 "인력장비 동원해 해양의날 행사하나…구조 결과도 책임져야 할 것"

[미디어오늘조현호 기자] 세월호가 침몰된지 만 사흘이 훌쩍 넘어갔는데도 생존자와 시신조차 건지지 못한 것에 대해 해양구난전문가인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하려고 했으나 아무 것도 못했다는 얘기 밖에 더 되느냐"며 "창피스러운 일"이라고 질타했다. 언제까지 물살 때문에 어렵다고만 할 것이냐는 쓴소리도 나왔다. 구조작업을 지휘한 사람들은 이번 세월호 구조결과에 대한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이 대표는 강조했다.

이종인 대표는 19일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사흘을 넘기도록 성과를 전혀 내지 못하고 있는 구조활동에 대해 "진입을 했다면서 결과가 없다고 얘기하고 있는 것"이라며 "오늘 새벽에 시신 3구를 확인했다는데, 유리 안쪽에 물이 차있으면 깰 장치를 가져가야지, 그렇게 하지도 못하고, 이를 성과라고 얘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해외 다이빙 동료들이 '국가적 재난일텐데 왜 저렇게 구조가 안될까'라고 걱정하는데, 창피스러운 일"이라고 전했다.

해경이 19일 오전 '어제 50명 30회 들어갔다가 민간잠수부 2명이 선수측 3층 객실 진입을 시도했다가 추가 진입이 어려워 퇴수했다가 오늘 새벽 5시50분 민간잠수부 4층 격실에서 시신 3구를 육안으로 발견했으나 부유 장애물과 입수시간 제한으로 퇴수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어제도 사실은 제대로 들어간 것이 없다는 얘기"라며 "말로만 600명으로 40회 들어가겠다고 하고, 어제도 30회 들어갔다는 것은 그냥 들락날락 만 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선내 진입을 한 상태이지만, 격실들이 정확히 어딘지 잘 모른다'고 할 정도로 작업에 어려움이 많다는 해경 장비기술국장의 설명에 대해 이 대표는 "저 얘기를 국가기관의 브리핑이라고 내보내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어떻게 며칠을 작업하고 잘 모르겠다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 들어가보니 깜깜했다는 것이 브리핑인가. 놀랐다"고 비판했다.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이치열 기자 truth710@

'선체 상부 조타실로 추정되는 선체 내에 19mm 호스연결을 통해 공기주입을 하고 있다'는 해경 발표에 대해도 이 대표는 쓴소리를 했다. 이 대표는 "어렵게 잠수해서 왜 쓸데없는 데다 공기를 넣느냐. 옆으로 다 빠져버린다"며 "조타실 맨밑바닥, '에어벤트'라는 일종의 환기창에다 공기를 넣었다는 것인데, 그냥 옆으로 퍼져버리지 어떻게 객실로 들어가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다이버가 안에 들어가 상태를 조사한 뒤 사람있을 법한 곳에다 넣어야 한다"며 "생존자 발견시 30미터 깊이에서 11.2리터(200기압) 들이 산소탱크를 풀면, 약 550리터의 신선한 공기포켓을 형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조가 잘 안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이 대표는 "문제는 누군가 안전한 범위를 정해주고 물밖과 물속에 있는 다이버가 하나가 돼야 안심하고 들어갈 수 있다는 데 있다"며 "그런데 과연 그렇게 되고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되물었다. 그는 무엇보다 민간인을 투입했으면 이들을 믿고 맡겨야 했다고도 했다.

'물살이 우리 나라에서 울돌목 다음으로 센 곳'이라는 KBS 등 여러 방송의 반복된 뉴스에 대해 이 대표는 "어려움을 강조하고 싶어서 그런 방송을 하려는 것을 이해하지만 객관적인 자연의 어려움은 누구나 인지하고 있다"며 "사고 역시 이런 곳에서 난다. 이를 이기고 구해낼 방법을 찾아야지 백날 '어렵다, 어렵다'는 얘기만 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자기들 뿐 아니라 민간인도 거기 와있고, 동원되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는데 어려운 곳이니 그냥 보고만 있도록 할 것인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특히 전날(18일) 도착한 해상크레인과 관련된 뉴스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계속 해상크레인 얘기를 하는데 국가가 그래서는 안된다"며 "그것을 보면 국민과 실종자 모두가 조바심을 내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 얘긴 배를 통째로 인양하겠다는 것으로, 누구맘대로 인양하게 할 수 있느냐"며 "(배안에 있는) 국민들을 개, 돼지 취급하고 한꺼번에 들어올려서 선내부를 청소하듯이 할 것이냐"고 성토했다.
이 대표는 "적어도 이번에는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며 "그렇게 국가를 못믿게 하면 국민들은 누구를 믿으라는 것이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더구나 해상 크레인은 하루 사용료가 1억 원에 육박할 정도의 고비용 장비여서 가져다 놓기만 해도 어느정도의 돈을 지불해야 한다"며 "이는 분위기를 잡고 실종자 가족에 압박을 가하려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가족이 이를 보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게 돼 있다"고 비판했다.

만 72시간이 지난 이 때 에어포켓을 통해 현재 생존자가 남아있을 수 있는지에 대해 이 대표는 "생존가능성은 하느님 밖에 모른다. 살아있기를 믿을 수밖에 없다. 그런 희망이 없다면 인류가 살아남았겠느냐"며 "어렵지만 실질적인 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내가 '민간인이 갖고 있는 기술이 적합할 수 있을텐데' 생각하면서도 말을 아꼈다. 밖에서 '난 할 수 있다'는 그런 얘기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말 할까봐 안했다"며 "그러나 수백명의 목숨이 걸려있는 문제라 어제부터 몇군데에 우리가 보유한 '다이빙벨' 언급도 했다"고 말했다. '다이빙벨'에 대해 이 대표는 "지금 물살이 거칠고 수중작업이 기껏해야 한번에 15~20분 밖에 안된다고 하는데, 이 장비는 공기가 들어있어 30미터까지 내려간 상태에서 잠수부들이 교대로 작업한 뒤 물 위로 오르기 전에 감압을 할 수 있게 돼 있다"며 "이 같은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 해군은 다 알고 있다. 그래서 천안함 사건이 터지기 사흘 전에 우리가 전시동원구난업체 1호로 지정돼 있었다. 우리 뿐 아니라 부산의 동원구난업체로 지정된 업체가 여럿이 있다."

이 대표는 "내가 하겠다고 나설 게 아니라 지정업체로 돼 있으면 정부가 사건터진 직후 곧바로 우리에게 동참하라고 '지시'했어야 하나, 전혀 언급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번 구조결과의 책임과 관련해 이 대표는 "향후 책임자가 최선을 다했다고 하더라도 '죄'가 안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 일을 이끌고 온 사람은 그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다음은 19일 오전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 요지이다.

-아직 생존자는커녕 시신조차 건지지 못한 것에 대해 어떤 의견인가.

"작업이 진행이 안된다는 얘기인데, 진입을 했다고 하면서 결과가 없다고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어제부터 진입했으면 진입한 작업 결과가 육안으로 확인이라도 한 것이 있어야 하지 않느냐고 했다. 카메라 한 대 들고 들어가면 되지 않느냐. 그제는 작업을 못했다가 어제는 또 작업량이 왜 많은가. 그러면 그제는 왜 못했느냐. 오늘 새벽 시신 3구를 확인했다는데, 유리 안쪽에 물이 차있으면 깰 장치를 가져가야지, 그렇게 하지도 못하고, 이를 성과라고 얘기하고 있다. 해외 다이빙 동료들이 국가적 재난일텐데 왜 저렇게 구조가 안될까라고 걱정하는데, 창피스럽다."

-구조에 있어 무엇이 문제였나.

"내가 사흘이 될 동안 잘 하겠지 하고 보니 아니었다. '민간인이 갖고 있는 기술이 적합할 수 있을텐데' 하면서도 말을 아꼈다. 밖에서 '난 할 수 있다'는 그런 얘기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말 할까봐 안했다. 그러나 수백명의 목숨이 걸려있는 문제라 어제부터 몇군데에 우리가 보유한 '다이빙벨' 언급도 했다. 지금 물살이 거칠고 수중작업이 기껏해야 한번에 15~20분 밖에 안된다고 하는데, 이 장비는 공기가 들어있어 30미터까지 내려간 상태에서 잠수부들이 교대로 작업한 뒤 물 위로 오르기 전에 감압을 할 수 있게 돼 있다. 이 같은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 해군은 다 알고 있다. 그래서 천안함 사건이 터지기 사흘 전에 우리가 전시동원구난업체 1호로 지정돼 있었다. 우리 뿐 아니라 부산의 동원구난업체로 지정된 업체가 여럿이 있다."

-참여요청이 오지 않았나.

"내가 하겠다고 나설 게 아니라 지정업체로 돼 있으면 정부가 사건터진 직후 곧바로 우리에게 동참하라고 '지시'했어야 하나, 전혀 언급이 없었다. 해경에서 민간이 하는 것을 그다지 원치 않은 것 같다."

-우리 구조대측에서는 민간다이버 투입을 꺼리고 있는 것 같은데.

"실종자가족을 포함해 여론도 그렇고, 민간잠수부도 현장에 와있기도 하니 (17일부터는) 동참을 시켜주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엊그제부터 정부와 언론에서 작업의 난이도를 부각시키면서 '물살이 세니 어쩌니' 한다. 현지에서 구조하는 것이 힘들고, 잘못하면 구하려다 죽을수 있다는 것 잠수하는 사람이면 안다. 문제는 누군가 안전한 범위를 정해주고 물밖과 물속에 있는 다이버가 하나가 돼야 안심하고 들어갈 수 있다는 데 있다. 그런데 과연 그렇게 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무엇보다 민간인을 투입했으면 이들에게 믿고 맡겨야 한다."

-KBS 등 여러 방송에서 물살이 우리 나라에서 두 번째로 센 곳이라지 않는가.

"어려움을 강조하고 싶어서 그런 방송을 하려는 것 이해한다. 객관적인 자연의 어려움은 누구나 인지하고 있다. 사고 역시 이런 곳에서 난다. 이를 이기고 구해낼 방법을 찾아야지 백날 '어렵다, 어렵다'는 얘기만 할 것이냐. 자기들 뿐 아니라 민간인도 거기 와있고, 동원되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다. 어려우니 그냥 보고만 있도록 할 것이냐."

-어제(18일) 도착한 해상크레인과 관련된 뉴스도 쏟아지고 있다.

"계속 해상크레인 얘기를 하는데 국가가 그래서는 안된다. 그것을 보면 국민과 실종자 모두에게 조바심을 내게 할 수 있다. 그 얘긴 배를 통째로 인양하겠다는 얘기이다. 누구맘대로 하느냐. 국민들을 개, 돼지 취급하고 한꺼번에 들어올려서 선내부를 청소하듯이 할 것이냐. 적어도 이번에는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 그렇게 국가를 못믿게 하면 국민들은 누구를 믿으라는 것이겠느냐. 더구나 해상 크레인은 하루 사용료가 1억 원에 육박할 정도의 고비용 장비여서 가져다 놓기만 해도 어느정도의 돈을 지불해야 한다. 업체에 대한 민폐이기도 하다. 이는 분위기를 잡고 실종자 가족에 압박을 가하려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가족이 이를 보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현실적으로 크레인을 이용해 인양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할 수도 있느냐.

"주변에서도 '현실적으로 사흘동안이나 사람이 살 수 있느냐'고 묻기도 한다. 인간은 약하기도 하지만 강한 게 인간이기도 하다. 극한의 상태에서 우리가 얼마나 강해질 수 있는지는 모르는 일이다. 작은 가능성이라도 믿고 기다리고, 포기하지 않도록 국가가 해결해줘야 한다. 국가가 이렇게 분위기잡으면 안된다."

-오늘 상황브리핑에서 해경이 어제 50명 30회 들어갔다가 민간잠수부 2명이 선수측 3층 객실 진입을 시도했다가 추가 진입이 어려워 퇴수했다가 오늘 새벽 5시50분 민간잠수부 4층 격실에서 시신 3구를 육안으로 발견했으나 부유 장애물과 입수시간 제한으로 퇴수했다고 발표했는데.

"어제도 사실은 제대로 들어간 것이 없다는 얘기이다. 말로만 600명으로 40회 들어가겠다고 하고, 어제도 30회 들어갔다는 것은 그냥 들락날락 만 했다는 것이다."

-오늘 해경은 '선내 진입을 한 상태이지만, 격실들이 정확히 어딘지 잘 모른다'고 할 정도로 작업에 어려움이 많다고 브리핑한 것을 보고 어떻게 받아들였나.

"저 얘기를 국가기관의 브리핑이라고 내보내고 있는지 의문이다. 어떻게 며칠을 작업하고 잘 모르겠다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 들어가보니 깜깜했다는 것이 브리핑인가. 놀랐다."

-공기주입과 관련해 해경이 어제 '선체 상부 조타실로 추정되는 선체 내에 19mm 호스연결을 했다'고 밝혔는데.

"어렵게 잠수해서 왜 쓸데없는 데다 공기를 넣느냐. 옆으로 다 빠져버린다. 조타실 맨밑바닥, '에어벤트'라는 일종의 환기창에다 공기를 넣었다는 것인데, 그냥 옆으로 퍼져버리지 어떻게 객실로 들어가겠느냐. 이는 그냥 공기를 무조건 넣었다는 얘기 밖에 안된다. 그런 쓸데없는 짓을 왜 하느냐."

-그럼 어디다 넣어야 하느냐.

"다이버가 안에 들어가 상태를 조사한 뒤 사람있을 법한 곳에다 넣어야 한다. 생존자 발견시 30미터 깊이에서 11.2리터(200기압) 들이 산소탱크를 풀면, 약 550리터의 신선한 공기포켓을 형성할 수 있다. 형식적인 작업에 불과하다는 것을 본인들 스스로도 생각하면서 무작정 넣었다고 발표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 무엇보다 실질적인 작업을 위한 체계를 갖춰야 한다. 조류를 이길 수 있는 장치를 사용하면 되는데, 조류가 세다는 말만 하고 있다. 죄송하다는 말도 않고 어떻게 이렇게 발표할 수 있느냐."

-사고 난지 72시간, 만 사흘이 훌쩍 지났는데, 에어포켓을 통해 현재 남아있을 수 있는가

"생존가능성은 하느님 밖에 모른다. 살아있기를 믿을 수밖에 없다. 그런 희망이 없다면 인류가 살아남았겠느냐. 어렵지만 실질적인 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저 해상크레인 같은 큰 장비 가져다놓고 과시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수심 10m 이내에 있는 승객은 생존가능성이 높다고 했는데, 현재 수색결과 사실상 발견에 실패했다고 봐야 하는가.

"그 안까지도 제대로 들어가지를 못한 상태여서 그런 판단은 의미가 없다. 내부에 들어가면 최소한 주검으로라도 있는 것이 보여야 하는데, 이미 사흘이 지났다. 향후 책임자가 최선을 다했다고 하더라도 '죄'가 안되는 것은 아니다. 이 일을 이끌고 온 사람은 그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 잠수하는 사람 입장에서 봤을 때 이 구조는 못할 일이 아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민간인 참여를 못하게 해놓고 이제와서 민간업체와 계약해 하다가 구조를 못하게 되면 그것은 죄악이나 다름없다. 실종자 가족은 어떻겠느냐"

-민간업체를 처음부터 동원했어야 했나.

"현재 동원체제가 돼 있다. 어떤 업체가 됐던 사태의 심각성을 알았으면 많은 동원된 민간 구난업체를 동원했어야 했다. 지휘체계에 있는 사람이 무지하거나 의지가 없는 것이다. 잠수부 수백명에 비행기와 배 수십대 뛰워놓으면 뭘하느냐. 무슨 바다 행사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도 이렇게 결과가 없으면 되겠느냐."

-앞으로 해야할 것은 무엇인가.

"그들이 파악할 수 있는 전문업자를 데려와 전문적으로 인양 구조작업을 해야 한다"


-지금까지 구조활동 총평을 한다면.

"한다고 해놓고 결과가 없다는 점이다. 처음부터 잘못 단추를 끼였다. 해경의 임무는 사고시 표류하는 사람을 구하는 것까지이지, 침수된 사람구조하는 것까지 다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전문적인 다이버들에게 맡겨야, 지시했어야 했다."

이종인 대표는 천안함 사고시 구조를 했었는데 천안함은 폭침이 아니라고 했다고 이번 구조에서 배제되었다.
그가 갖고 있는 다이빙벨 기술로 엘레베이터처럼 사고 지점으로 바로 내려갈 수 있고 감압시 다이빙벨 안의 공기로 다이버들에게 시간을 벌게 해주는 것인데, 이런 기술을 활용하지 않았다는 건 구조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의지이다.

뉴스타파 - 민간잠수사는 들러리? "기본정보도 공유 안 돼"(2014.4...
 
























































 

[단독] 추가 교신 확인..왜 숨기나?

YTN | 입력 2014.04.19 19:13










동영상

 

민관군 구조팀, 시신 10구 추가 수습(종합)


20일 새벽 전남 진도군 팽목항 앞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해상이 해군이 쏘아올린 조명탄으로 밝아지고 있다. 구조대는 19일 오후 선내 진입에 성공해 유리창을 깨고 희생자 3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실종자 수색작업에 나선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20일 오전 시신 10구를 추가 수습했다.

합동구조팀은 세월호 선체로 진입해 이날 오전 7시 25분께 격실 내에서 시신 10구(남성 8명·여성 2명)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앞서 합동구조팀은 19일 저녁 선체 유리창을 깨고 선내에 진입, 시신 3구를 수습했다.

합동구조팀이 이날 시신 10구를 추가 확인함으로써 이번 사고 사망자는 46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256명이다.


'오징어배·저인망어선 다 모여라' 당국 뒷북대응

'시간과의 싸움' 수색구조작업에서 한 발씩 늦대응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맹골수도 해역에 침몰한지 20일로 닷새째를 맞았다.

정부당국은 실종자 구조와 수색을 위해 어선 등에 동원령을 내리고 사고 해역에 그물망을 치기로 하는 등 뒷북대응을 해 비난을 사고 있다.

당국은 사고 발생 나흘째인 19일, 야간 수색에 집어등의 불빛을 활용한다며 오징어 채낚기 어선들에 동원령을 내렸다.

또 사고 해역의 빠른 조류로 인해 시신이 유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형 저인망어선을 투입하기로 하고 대형기선저인망조합에 지원을 요청했다.
당국은 여러 다이버가 동시에 수중수색을 할 수 있는 장치인 '잭업바지'도 설치하기로 했다.


하지만 당국의 이런 조치들이 이미 때를 놓친 뒷북 대응이라는 지적이다.

어선을 동원한 실종자 수색은 지난 천안함 사건때 이미 경험했다.

해상 인명 수색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1분 1초를 놓고 생사가 갈리는 상황에서 사고 초기에 수색력을 집중해야 하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더구나 세월호 침몰이 천안함보다 훨씬 규모가 큰 사고임을 감안할 때 초기에 총동원령을 내리고 집중 수색에 나서야 하는 것은 어렵지 않게 판단할 수 있다.

잭업바지 설치도 현장에 도착한 민간 다이버들이 해경에 요청한 것으로 당국의 판단은 아니었다.

실종자 구조와 수색이 큰 진척을 보지 못하면서 가족들의 불만은 극에 달하고 있다.

가족들은 급기야 "우리가 직접 수색을 하겠다"며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그러나 정부 당국은 "구조와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는 답변만 반복하고 있다.

세월호가 침몰한지 닷새째. 한계시간이 넘어가고 있지만 정부는 여전히 뒷북대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http://media.daum.net/issue/627/newsview?issueId=627&newsid=20140420060303823

 

실전서 '무능' 드러낸 정부 새 재난대응체계

중대본 기능 무색…"준비없이 '사회재난' 총괄 맡아 예정된 실패" 초동대응 여전히 미흡…골든타임 사수 못해 인적 피해 '눈덩이'
중대본 기능 무색…"준비없이 '사회재난' 총괄 맡아 예정된 실패"

초동대응 여전히 미흡…골든타임 사수 못해 인적 피해 '눈덩이'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온 나라를 비탄에 빠트린 세월호 참사는 정부가 지난 2월 완성한 재난대응체계가 실전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걸 여실히 드러낸 사례였다.

국민안전을 국정전략으로 내건 현 정부의 재난대응체계는 세월호 사고 직후부터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 되레 혼선과 혼란을 가중한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선체 내부진입 시도가 너무 늦어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는 등 현장 구조당국의 초동 대응력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범정부 사회재난 대응조직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컨트롤 타워(control tower)'라는 타이틀이 무색해졌다.

◇준비 없이 사회재난 총괄기능 맡은 '안전행정부'

현 정부의 재난대응체계의 설계도격인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은 지난해 대수술을 거쳐 지난 2월 7일부터 시행됐다. 이 법의 핵심은 안행부에 범정부 재난안전 컨트롤타워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설치하고, 사회재난의 총괄기능을 안행부에 맡기는 것이다.

사회재난이란 자연재난을 제외한 다양한 인적 재난을 가리킨다. 이번 세월호 참사도 이에 해당한다.

새 법 이전에는 대형 재난이 터졌을 때 방재청이 인적재난의 총괄기능을 담당했다.

방재 관련단체와 전문가들은 법 개정 추진 과정에서 안행부로 사회재난 총괄기능을 이전하면서 방재청의 전문인력은 흡수하지 않는 등 준비가 불충분하다며 개정을 반대했다.

이런 지적은 새 기본법 시행 후 약 두 달 만에 터진 이번 세월호 참사에서 현실로 드러났다.

사고접수 후 한 시간 가까이 지나 꾸려진 중대본은 각 기관이 보고하는 숫자를 모으는 역할 밖에 하지 못했고 그나마도 부정확하고 갈팡질팡 하는 모습을 보여 혼란을 초래하고 국민의 분노를 샀다. 중대본이 현장을 책임진 해양경찰청의 역량을 보강, 신속하고 효과적인 초동대응을 유도하는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자연재난과 사회재난이 이분화 된 것도 정부 재난대응체계의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현 정부는 '각 부처로 흩어진 재난관리의 일원화'를 강조했지만 실제로는 자연재난과 사회재난의 총괄 주체가 이원화됐다.

그런 탓에 집중호우(자연재난) 때 낡은 시설(사회재난)이 붕괴했다면 재난 대응의 책임 기관이 어디있는지부터 먼저 가려야 한다. 사회재난과 자연재난의 성격이 섞인 복합 재난의 경우 귀중한 초기시간을 더 허비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한국방재학회와 한국방재협회 등은 작년 이 법 개정 당시 안행부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태풍으로 인한 화학물질 누출이나 동일본 대지진 후 발생한 원전사고 같은 대형 복합재난이 터지면 어느 기관이 총괄조정할 것인지 방안이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국무총리 대책본부'에 중대본 역할 '실종'

중대본이 준비 없이 대형 사고를 만난 상황에서 수습 역량이 부족했지만, 정부는 그나마 법으로 정한 재난대응 컨트롤타워를 사실상 '무의미한' 존재로 만들었다.

지난 17일 정부가 세월호 사고 수습과 사후대책을 총괄할 범정부적 차원의 대책본부를 목포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구성하고 정홍원 국무총리가 본부장을 맡으면서 중대본이 유명무실해졌다.

'국무총리 대책본부'는 더 강력한 재난대응을 지휘할 수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법으로 만들어 놓은 범정부 재난대응체계를 일순간에 '부정'한 조치라는 지적도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현장을 찾아 대응방침을 제시한 것이 되레 기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 기회를 없앤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공무원들이 시스템에 따라 재난 대응을 하는 게 아니라 대통령의 의중과 지시만을 바라보는 현상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관가에서는 국무총리가 범정부 대책본부를 현장에 구성함에 따라 강병규 안행부 장관이 이끄는 범정부기구는 사실상 역할이 없어졌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방재 관련 단체의 한 관계자는 "중대본의 역할이 부처간 역할 조율인데, 총리가 나선 이상 안행부 고위층 운신의 폭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국무총리가 지휘하는 범정부 재난대응체계는 법적 근거도 약하다. 이런 지휘체계가 더 옳다고 본다면 법을 개정해 재난대응체계를 새로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형·복합재난 초동대응 여전히 미흡

세월호 침몰사고의 1차 대응 기관은 해양경찰청이다. 그러나 이번 세월호 참사에서 해경의 초동대응은 여러 가지 면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선박이 급속도로 빠르게 침몰하고 있는데도 해경은 선박에 접근하고 나서 해상구조에 집중했다. 선체 대부분이 수면 아래로 가라 앉고 30분 가량이 지난 뒤인 16일 오전 11시 24분쯤에야 잠수부가 최초로 투입됐으나 그 인원도 20명에 그쳤다.

고명석 해경 장비기술국장은 지난 17일 중대본 브리핑에서 "우리 대원들이 밖으로 나와 있는, 당장 구할 수 있는 인원을 (먼저) 구했다"며 "잠수는 전문장비가 필요해서 당장 들어갈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생존에 필요한 사고 초기의 금쪽 같은 시간인 이른바 '골든타임'을 놓친 것이다.

해경은 18일에야 잠수부를 500여명으로 늘리고 민간 잠수방식을 시도했다.

선체의 침몰 속도를 고려해 초기부터 잠수 준비를 서둘렀다면 초기에 조금이라도 더 많은 인명을 구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사고 첫날부터 기상악화나 잠수 준비시간 단축을 위해 해상에 설치하는 바지(선), 일명 '잭업 바지'를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인터넷 등에 제기됐으나 19일 오전에야 실행에 옮겼다.

18일 새벽 시신 유실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주변에 선박들이 많아 유실 우려가 낮다"는 이유로 별다른 준비가 없다가 이날 늦게부터 그물 설치를 준비한 것도 뒷북 대처의 사례다.

물론 대형재난이 발생했을 때 초기에 다양한 자원과 전문성을 끌어들여 신속한 판단을 내리는데 어느 한 기관의 역량으로는 어렵다. 이 때문에 범정부 차원의 초동대응이 가능한 체계가 필요하지만 세월호 침몰사고를 보면 여전히 그러한 기능은 작동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방재 당국의 한 관계자는 "안행부 장관이 지휘하는 중대본 구조나 안행부와 방재청으로 나뉜 역할 분담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재난대응체계인지, 보다 신속한 초동대응체계는 없는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다시 점검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http://media.daum.net/issue/627/newsview?issueId=627&newsid=20140420090307867
철도요금 인상, 세월호 침몰 국가의 눈물 시기에 채택? 누리꾼 "용감하네"

 “온국민이 눈물로 혼란한 비상시국에 요금인상안 통과처리라니 충격적 이다”

진도 앞 바다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로 온국민이 숨을 죽이며 구조작업을 애타게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국회는 철도운임·요금 인상과 9,200여억 원을 통과시켜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6일 국회 철도소위가 철도요금인상안을 채택한 데 이어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산하 철도산업발전소위원회 활동보고서를 채택했다.

또한 철도소위는 KTX주식회사 지분의 민간 매각금지 법제화는 채택하지 않아 철도민영화가 가속화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다.

16일 오전 침몰한 세월호로 아직까지 실종자를 수색하는 중에 철도요금 인상안이 통과됐기 때문이다.

철도소위는 코레일의 적자를 메우기 위해 철도 운임을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권고안을 채택하고 KTX 요금이 3~5%, 화물 운송료는 10~15% 인상을 사실상 결정했다.

수서발 KTX의 민간매각 우려와 관해서는 “민간매각을 방지하는 장치를 확고히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명시했지만, 새누리당의 반대로 민간매각 방지 조항의 법제화를 권고하지는 않았다.

이로써 지난해 말 철도파업 해체의 조건으로 여야와 노조의 합의에 따라 구성된 철도소위는 100여 일 만에 활동을 공식 종료했다.  

http://www.newsedu.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138

 

[세월호 참사]"못 믿을 정부" 폭발한 가족들..국가 재난대응 도마

최악의 재난 사고로 치닫고 있는 '세월호(SEWOL) 참사'를 계기로 정부의 재난관리와 위기대응 능력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매일 체육관 바닥에서 밤을 지샌 실종자 가족들은 정부의 갈지(之)자 행보와 무기력한 대응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거리로 나섰고, 해외언론은 한국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과 인재(人災) 가능성을 앞다퉈 지적하고 나섰다.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발생 닷새째인 20일 새벽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청와대를 항의방문 하려고 길을 나서다 경찰병력들에게 막히자, "길을 열라"며 항의하고 있다. 2014.04.20.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발생 닷새째인 20일 새벽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청와대를 항의방문 하려고 길을 나서다 경찰병력들에게 막히자, 대화를 마치고 현장을 떠나려는 정홍원 국무총리의 차량을 가로 막았다. 수시간째 대치하던 정 총리가 차량 안에서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다. 2014.04.20. 

실종자 가족들이 쌀쌀한 날씨속에 비를 맞아가며 거리로 나선 것은 침몰사고 발생 닷새째인 20일 새벽 1시30분께. 200∼300명의 실종자 가족들은 "대통령을 만나게 해 달라", "우리 아이를 살려 달라"며 체육관을 박차고 나왔다.

"해양경찰청장은 더 이상 못하겠다며 손을 들었다. 정부종합상황실 책임자는 전화 연결이 안 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이제 하나 밖에 없다"며 서울로 향했다.

곧바로 경찰의 인간띠에 가로막히자 "왜 우리를 막아서냐", "정부가 그토록 강조한 '안전'이 국민을 가로막는 것이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몸싸움 끝에 일부는 진도대교, 일부는 체육관 인근 도로로 분산됐고 막아선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지고 고성이 오갔다.

사고 초기 "(학생) 전원 구조"라고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것도 모자라 허술한 여객선 입출항 관리로 탑승자 명단이 무려 8차례나 바뀌고, 정부 부처 간 자중지란, 수색작업과 크레인 동원 과정에서의 묵묵부답, 더디기만 한 수색에 대한 누적된 불만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

한 학부모는 "크레인 전문가가 왜 오지 않느냐고 따졌더니 정부 측은 '전달 과정의 실수로 전문가가 아닌 엉뚱한 사람 4명이 왔다'더라"며 어린 학생들의 목숨이 분초을 다투는데 실수 운운하는게 말이 되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자 정홍원 국무총리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경찰청 최고위 관계자 등이 대화에 나섰으나 가족들의 분노는 쉬이 사그러들지 않았다. "죄인된 심정이다.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는 총리의 약속도 이미 쌓일 대로 쌓인 불신감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분노한 가족들은 총리 차량을 2시간 넘게 막아섰고, 서울로 향하던 가족들도 수차례 경찰과 대치했다.

해외 언론도 한국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과 인재 가능성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미국 CNN은 "사고가 발생한 지 3일이 지났지만 정확한 원인규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선장과 선원들은 사고 당시 제자리를 지키지 않았고, 학생들을 포함한 승객들에게 '움직이지 말고 선실 안에서 자리를 지키라'는 안내방송이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즈는 "배에서 선장이 가장 먼저 탈출했고, 구명정 44개가 거의 사용되지 못했다"며 "생존 희망이 사라지면서 인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한국 정부의 안일한 대처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인터넷을 통해 전해지고 있으며, 세월호 침몰사고가 한국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을 시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ABC방송은 가장 먼저 배에서 떠난 선장의 행동을 '코스타 콩코르디아호' 사건과 비교하며 "국제해사기구(IMO)는 선장이 가라앉는 배에 남아 있어야 한다고 강제하고 있지는 않지만, (선장은) 배와 승객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지 포브스는 "선장의 제1 책무는 제일 먼저 승객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고 제일 먼저 배에서 탈출한 것은 터무니없는 행동"이라며 "이번 참사는 한국 기업 총수들의 비겁한 리더십을 보여준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총체적 불신을 자초한 정부와 승객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었던 선사, 무기력한 국가위기 관리능력이 한꺼번에 버무려지면서 국가 위신은 땅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다.

한편 세월호 선내에서 3명의 시신을 수습하면서 침몰 사고로 인한 20일 오전 6시 현재 사망자는 36명, 실종자는 266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경기도 안산에서는 단원고 희생자 중 학생 4명과 교사 2명에 대한 발인이 이뤄질 예정이다.

'너무나 다른' 세월호 선장과 버큰헤이드호 선장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가 여전히 270여 명의 실종자를 품고 있는 반면 이준석(68)선장, 조타수, 3등 항해사 등 선박직 직원은 대부분 생존한 것에 거센 비난이 쏟아지면서 162년 전 영국의 '버큰헤이드호' 사건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영국 해군의 철제 수송함 버큰헤이드호는 1852년 2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수도 케이프타운으로 향했다. 하지만 깜깜한 새벽 2시 희망봉 앞바다의 바위에 부딪혀 침몰됐다.


사고 당시 승객은 640명이 넘었지만 구명보트는 단 세 척밖에 없었고, 180명 만이 탈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더구나 사고 해역은 풍랑이 거셌고, 상어가 우글거리는 곳이었다.

 

함정 사령관 알렉산더 시튼 대령은 병사들을 집합 시킨 뒤 여자와 어린이를 구명보트에 태울 것을 지시했고, 마지막 순간까지 부동자세로 갑판을 지킨 시튼 대령과 435명은 결국 버큰헤이드호와 함께 수장되는 비운을 맞았다.

 

이번 세월호 참사에서도 끝까지 승객들의 탈출을 돕다가 숨진 22살의 여성 승무원을 비롯해 수많은 의인과 안타까운 사연들이 있다. 그러나 세월호의 선장과 선원들은 최소한의 의무마저 저버리고 침몰하는 배 안에 어린 학생들을 남겨둬 분노를 사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당시 버큰헤이드호 사건을 계기로 상대적으로 약자인 여성과 어린이를 먼저 구조하고,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선장과 선원은 끝까지 배를 지킨다는 해상 재난의 불문율이 생겨났다.

 

한편 버큰헤이드호의 전통은 1912년 4월 북대서양에서 발생한 타이타닉호 침몰 사건에도 큰 영향을 주었고, 당시 사고에서 여성 승객의 생존율이 남성보다 네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주고 있다.

 

그러나 버큰헤이드호와 타이타닉호의 전통은 매우 드문 사례다. 2012년 스웨덴 웁살라 대학의 마카엘 엘린더와 오스카 에릭슨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1852~2011년 발생한 대형 선박 사고 18건 가운데 선장이 최후를 맞은 경우는 단 7건뿐이었다.

또한 11건의 사고에서는 남성의 생존율이 여성이나 어린이보다 훨씬 높았고, 오히려 국적이나 인종,사회적 계급 등에 따라 생존율의 큰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당시 보고서는 위급 상황에서 규범적 행동을 강제할 권한이 있는 선장의 행동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성이 아닌 선장의 결정이 탑승객의 구조 여부를 결정한다는 주장이다.

2012년 1월 좌초돼 32명이 숨진 이탈리아의 호화 크루즈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의 선장 프란체스코 셰티노도 배와 승객을 버리고 먼저 도망갔다. 검찰은 그에게 승객 1인당 8년형씩 2697년형을 구형했고, 아직 재판은 끝나지 않았다.

물론 세월호에도 끝까지 승객들의 탈출을 돕다가 숨진 22살의 여성 승무원을 비롯해 수많은 의인과 안타까운 사연들이 있다. 그러나 세월호의 선장과 선원들은 최소한의 의무마저 저버리고 침몰하는 배 안에 어린 학생들을 남겨둬 분노를 사고 있다.

 

http://www.moneyweek.co.kr/news/mwView.php?no=2014041917208080184&outlink=1

"이준석 선장 도망은 세계 선박 운항사의 수치" NYT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침몰한 세월호 승객을 뒤에 남겨두고 배를 탈출한 이준석(69) 선장을 '수치(disgrace)'라고 불렀다. 1912년 침몰한 타이타닉호의 선장이 배와 함께 운명을 같이한 이래 선장은 배를 지킨다는 세계 선박 운항 관리 전통이 훼손됐다고도 했다.



NYT는 19일(현지시간) '자랑스런 전통 깨져, 선장은 도망치며 승객을 배와 함께 가라앉게 해(Breaking Proud Tradition, Captains Flee and Let Others Go Down With Ship)'라는 헤드라인으로 세월호 참사의 어처구니없는 현실을 보도했다. NYT는 2012년 이탈리아 유람선 코스타 콩코디아호를 버린 선장과 함께 이 선장을 배에서 도망친 첫 번째 사람들이라고 했다.


NYT는 대부분 국가에서 선장이 해난 사고 때 배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떠나야 한다는 명시적 규정을 두고 있지만, 한국은 이를 법에 명기하고도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강조했다.


http://media.daum.net/society/clusterview?newsId=20140420102105759&clusterId=1150560


최신식 구명장비들이 즐비한데도 탈출을 먼저 감행한 선장과 그 수하들.
참형으로 갚아도 모자라다. 이건 분명한 인재다.
첫째는 선장과 수하들의 탈출, 둘째는 정부의 주먹구구식 대처로 실종자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작은 도움이나마"..나흘간 5천32명 봉사

온 국민이 세월호 탑승자의 추가 구조소식을 염원하는 가운데 실종자 가족과 구조인력을 돕는 손길이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까지 244개 단체 5천32명이 봉사활동을 펼쳤다.

세월호 침몰사고에 자원봉사나 기부를 원하는 개인이나 기업은 해양수산부 현장팀 가족지원반(☎ 044-200-6068) 또는 전남 재난안전대책본부(☎ 061-286-3290∼2)로 연락하면 된다.



2014.04.20 오후 03 :13분 현재 진도관제센터 교신내용







[교신 전문] "선장님, 승객 탈출..빨리 결정하십시오"


세월호와 진도VTS(해상교통관제센터)가 사고 당일인 4월 16일 오전 9시 6분부터 9시 37분까지 31분간 11차례 교신한 내용이다.

09;07

◇ 세월호 > 진도VTS, 세월호

◆ 진도VTS > 세월호, 여기 진도연안VTS. 귀선 지금 침몰 중입니까?

◇ 세월호 > 예, 그렇습니다. 해경 빨리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진도VTS > DOOLA ACE 여기 진도연안VTS
△ DOOLA ACE > 예, 말씀하십시오

◆ 진도VTS > 귀선 우현 전방 2.1마일에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 중에 있습니다. 귀선 구조협조 부탁드리겠습니다. 그쪽으로 가셔서 구조 부탁드리겠습니다.

09:10

◇ 세월호 > 저희가 기울어서 금방, 뭐..넘어갈 것 같습니다.

◆ 진도VTS > 네 귀선 승선원은 어떻습니까? 둘라에이스가 최대한 빨리 귀선으로 접근 중에 있습니다.

◇ 세월호 > 너무 기울어져 있어 거의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09:12

◆ 진도VTS > 지금 승선원들은 라이프래프트 및 구조보트에 타고 있습니까?

◇ 세월호 > 아니 아직 못 타고 있습니다. 지금 배가 기울어서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09:14

◆ 진도VTS > 주변에 어선들까지 다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

△DOOLA ACE > 옆에 보트가 탈출하네요. 좌현으로 완전히 기울어져 접근이 위험합니다. 아무튼 최대한 안전거리 확보해서 접근해 보겠습니다

◆ 진도VTS > 최대한 빨리 접근 바랍니다. 인명구조에 적극 협조바랍니다

△DOOLA ACE > 네. 승객들이 탈출하면 구조하겠습니다

◆ 진도VTS > 현재 승객들이 탈출이 가능합니까?

◇ 세월호 > 지금 배가 기울어서 탈출이 불가능합니다

◆ 진도VTS > 최대한 경비정 및 어선들을 연락을 취해서 그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09:17

◆ 진도VTS > 감도 있습니까?(4회)

◇ 세월호 > 지금 50도 이상 좌현으로 기울어져 사람이 좌우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이며, 선원도 라이프자켓 입고 대기하라고 했는데... 사실 입었는지 확인도 불가능한 상태이고, 선원들도 브리지 모여서 거동이 움직일 수 없는 상태입니다. 빨리 와주시기 바랍니다

09:18

◆ 진도VTS > 현재 물이 얼마나 차 있습니까?

◇ 세월호 > 그것도 확인안되고 있습니다. 지금 데크에 컨테이너 몇 개가 빠져 나간 거는 선수에서 확인되는데 이동이 안되서 브릿지에서 좌우로 한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여서 벽 잡고 겨우 버티고 있습니다

09:22

◇ 세월호 > 해경이 오는데에 얼마나 걸리겠습니까

◆ 진도VTS > 네, 잠시만요

09:23

◆ 진도VTS > 경비정 도착 15분전입니다. 방송하셔서 승객들에게 구명동의 착용하도록 하세요

◇ 세월호 > 현재 방송도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09:24

◆ 진도VTS > 방송 안되더라도 최대한 나가셔서 승객들에게 구명동의 및 두껍게 옷을 입을 수 있도록 조치바랍니다

◇ 세월호 > 본선이 승객들을 탈출시키면 구조가 바로 되겠습니까?

◆ 진도VTS > 라이프링이라도 착용시키고 띄우십시오. 빨리!

09:25

◆ 진도VTS > 세월호 인명 탈출은... 선장님이 직접 판단하셔서 인명 탈출시키세요. 저희가 그쪽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선장님께서 최종 판단을 하셔서 승객 탈출시킬지 빨리 결정을 내리십시오

09:26

◇ 세월호 > 그게 아니고 지금 탈출하면 바로 구조할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 진도VTS > 경기정이 10분 이내 도착할 겁니다

09:27

◆ 진도VTS > 1분 후에 헬기가 도착 예정입니다

◇ 세월호 > 다시 말씀해주십시오

◆ 진도VTS > 곧 헬기가 도착 예정입니다

09:28

◇ 세월호 > 승객이 너무 많아서 헬기 가지고는 안 될 거 같습니다

◆ 진도VTS > 헬기도 도착할 거고요. 인근에 있는 선박들도 접근중이니 참고 하십시오

09:32

◆ 진도VTS > 각국 각선, 현재 병풍도 북방 2.4마일에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 중에 있습니다. 근해를 항해중인 모든 선박들은 구조작업에 적극 협조 부탁드립니다

◇ 세월호 > 진도VTS, 여기 세월홉니다. 감도 있습니까?

◆ 진도VTS > 세월호 말씀하세요

◇ 세월호 > 저, 현위치 위도 34도 10분, 125도 57분입니다. 57분

◆ 진도VTS > 네. 귀국 위치 확인했습니다

09:33~35

◆ 진도VTS > DOOLA ACE, 귀선에 탑재되어 있는 구명벌하고 구명정을 모두 투하시켜서 바로 사람이 탈출하면 탈 수 있게 준비를 바랍니다

09:37~38

◆ 진도VTS > 현재 침수 어떻습니까? 침수요

◇ 세월호 > 침수상태 확인불가하고, 지금 머 일단 승객들은 해경이나 옆에 상선들은 50m 근접해있고, 좌현으로 탈출할 사람만 탈출 시도하고 있다는... 방송했는데 좌현으로 이동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 진도VTS > 네. 알겠습니다

◇ 세월호 > 배가 한 60도 정도만 좌현으로 기울어져 있는 상태고, 지금 항공기까지 다 떴습니다. 해경.


http://media.daum.net/economic/industry/newsview?newsid=20140420180506013


진도 관제센터, 위험 모니터 전혀 안 했다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진도 앞바다를 담당하는 해양경찰 진도 해상교통관제(VTS)센터가 세월호의 이상징후를 전혀 모니터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의 선박자동식별장치(AIS)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제주로 항해하던 세월호는 16일 오전 8시 48분 37초 갑자기 서남쪽으로 100도 이상 급선회했다. 그러다 8시 52분 13초에 다시 방향을 북쪽으로 틀어 느리게 지그재그로 움직였다.

지난 17일 오전 진도 팽목항에서 구조소식을 기다리며 밤을 지샌 한 실종자 가족이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해경이 20일 공개한 진도연안 VTS센터 교신기록에는 관제센터가 오전 9시 5분까지만 해도 세월호에 문제가 생겼다는 사실을 전혀 감지하지 못하고 다른 선박과 일상적인 교신을 한 것으로 나온다. 진도 관제센터는 당시 모든 선박에 조류정보를 알리는 한편 개별 선박으로부터 출항·진입 보고를 받았다.

세월호가 이상징후를 보이고 나서 18분이 지난 9시 6분에야 진도 관제센터는 세월호를 호출했다. 1분 뒤에 연결되자 "지금 침몰중입니까?"라고 물었다.

선박과 연결이 되자마자 갑자기 침몰하는지 물어봤다는 것은 모니터로 세월호가 정상 운항하는지 살피지 않다가 다른 경로로 세월호의 긴급상황을 전달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제주 관제센터는 8시 55분 세월호와 교신했으며 해경 상황실은 8시 58분 신고 전화를 받아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었다.

해경 진도 관제센터가 세월호를 모니터하지 않고 손 놓고 있었던 것은 법령에 규정된 선박교통관제업무를 하지 않은 것이다.

'해상안전법 시행령' 제12조에 따르면 선박교통관제업무에는 선박의 좌초·충돌 등의 위험이 있는지를 관찰해 해양사고 예방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포함된다. 관제구역에서 선박의 이상징후를 주시해 사고 예방이나 비상상황 대응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뜻이다.

해경의 '연안 해상교통관제 운영 및 관리에 관한 규칙'에도 제9조(관제절차)에 4단계 관제 절차가 나와있다. 1단계 관찰 확인(관제구역에서 이동 중인 선박의 좌초·충돌 등의 위험이 있는지 모니터하는 것), 2단계 정보 제공, 3단계 조언·권고, 4단계 지시 등이다.

해상교통관제 적용 선박은 국제항해에 취항하는 선박이나 총톤수 300t 이상의 선박(단 내항어선은 제외), 여객선 등으로 세월호는 관제 대상이다.

http://media.daum.net/issue/627/newsview?issueId=627&newsid=20140420190706097


한기호 "좌파 색출해야" 주장..논란 일어

'세월호 참사' 닷새째인 20일 새누리당 한기호 최고위원이 "좌파단체의 정부전복 작전이 전개될 것"이라며 '좌파 색출'을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드디어 북한에서 선동의 입을 열었다"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한 최고위원은 "이제부터는 북괴의 지령에 놀아나는 좌파단체와 좌파 사이버 테러리스트들이 정부전복 작전을 전개할 것"이라며 "국가 안보조직은 근원부터 발본 색출해서 제거하고, 민간 안보 그룹은 단호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 최고위원은 또 "북한이 제정신이라면 이 참사에 대해서 위로의 전문이라도 보내줘야 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한 최고위원은 자신의 글이 인터넷 상에서 논란이 되자 글을 삭제했지만 캡처한 내용이 떠돌면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420140606013


미친건가??? 미치지 않고서야 이상황에서 이런 말이 나오는가???
사람 맞나?? 사람인가???? 뇌가 없는건가???????


눈물 훔치고 한숨 내쉬고..외신기자의 슬픔

AP·AFP·CNN·알자지라 등 주요 외신…베트남·덴마크·독일 기자들도 취재"너무 끔찍한 사고다. 피해자가 어린 학생들이라는 점에서 더 안타깝다."

세월호 침몰 5일째인 20일, 세월호 희생자 시신 발견이 점점 늘어나면서 진도에서 취재 중인 외신기자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실종자 가족을 취재하며 눈시울을 붉히는 외신기자들이 있는가 하면 브리핑 내용을 듣고 한숨을 내쉬는 기자들도 있었다. 미국 CNN의 폴라 핸콕스 기자는 "실종자뿐만 아니라 모두가 슬퍼할 충격적인 사고"라고 말했다.

AP, AFP, 로이터, CNN, 알자지라, 교도통신, 후지TV, 주니치신문, BBC 등 수많은 외신들은 세월호 사고 발생일인 16일부터 5일째인 이날까지 진도 현장에서 취재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국적도 다양하다. 미국, 중국, 일본, 영국을 비롯해 베트남과 덴마크, 독일 언론사들도 한국으로 기자들을 급파하고 있다.

▲ 베트남 통신사 기자가 팽목항을 배경으로 리포트를 하고 있다. 베트남 외에도 덴마크, 독일, 프랑스 등 다양한 국적의 언론사들이 한국으로 취재기자를 급파했다.

독일 일간지 빌드(Build)의 한 기자는 "사고가 터지자마자 데스크에서 바로 한국으로 가라는 지시가 내려왔다"며 "독일에서도 이번 사고를 매우 중대하게 보고 있고 계속해서 일간지 1면과 온라인판 메인에 세월호 사고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주니치신문의 기노시타 다이스케 기자도 "이웃나라에다 대형사고라 회사에서 급하게 취재를 보냈다"며 "현재 총 4명이 진도를 취재 중"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주로 팽목항과 진도체육관 등에서 구조상황과 희생자 가족들의 모습, 정부 발표를 취재해 타전한다. 또 해경 경비정이나 민간 어선을 타고 사고 현장에 직접 나가 국내 언론 못지 않은 생생한 장면을 보도하기도 한다. 미국 NBC의 한 기자는 "희생자 가족들을 취재하는 경우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며 "인터뷰 할 의향이 있으신 분들 위주로 취재 요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언론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탓인지 실종자 가족들은 주로 외신기자에게만 취재 협조를 하고 있다. 팽목항과 진도체육관 곳곳에서 실종자 가족을 인터뷰하는 매체가 모두 외신인 것도 이 때문이다. 반면 국내 언론은 실종자 가족 근처에 접근하지 못하거나 암암리에 조용히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었다. 일본 NTV의 한 카메라기자는 "실종자 가족이 먼저 찾아와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요청하기도 한다"며 "한국 언론에 대한 불신이 커 외신에게만 협조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실종자 가족이 일본 N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국내 언론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탓에 실종자 가족들은 외신에게만 취재 협조를 하고 있다.
외신들은 한국 언론의 보도 실태를 우려하는 한편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일본 NTV의 카메라기자는 "한국 언론이 오보도 많고 왜곡도 많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한국 언론의 오보를 지적하기도 했다. 일본 주니치신문의 기노시타 다이스케 기자는 그러나 "잘못된 점도 있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일본도 비슷한 일이 일어난다면 다를 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의 무능함을 질타하는 외신도 있었다. 알자지라 방송의 한 프로듀서는 "한국은 리더십이 실종된 나라"라고 비판했다. 미국 NBC 기자는 "한국 정부의 위기관리대응 매뉴얼이 없는 것 같다"며 "매번 비슷한 사고가 일어나는데 더 이상 많은 희생자가 나오는 이런 사고는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7일 "세월호 침몰 사고를 통해 대한민국 리더십의 명과 암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http://media.daum.net/issue/627/newsview?issueId=627&newsid=20140420201503839


침몰 순간에도 부처 정보공유 안했다

정보 전달 FAX나 전화에 의존… 실시간 공유 불가
해수부, 안행부, 해경 등 관계기관 정보공유 체계 부재
해상 사고 예방-대비-대응-복구 관한 시스템 미비
해수부 해양수산재난정보체계 올들어 구축 추진 나서
해양수산재난정보체계 구축 비용 2억8600만원 불과해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뒤 탑승자·구조자·사망자 수 등 기초적인 사고 관련 집계가 계속 뒤바뀐 이유가 정부 부처 간 혼선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 등 해상 안전을 관리· 감독하는 부처와 기관들 간에 최소한의 정보 공유시스템조차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서해 훼리호 침몰 사고(1993년)나 천안함 피격 사건(2010년) 등을 통해 해양 재난에 대한 위기관리 체계에 허점이 많다는 것을 알고도 방치해 온 것이다. 뒤늦게 정부는 정보 공유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 나섰지만 현재 계획대로면 지금 당장 또다른 선박이 침몰해도 2018년까지는 손을 놓고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0일 < 이데일리 > 가 입수한 해양수산부의 '해양수산재난정보체계(ISP) 구축 제안서'를 보면 해수부와 해양경찰, 소방방재청 등 재난관리 당국은 해일과 방제·구난 등에 있어 개별 시스템을 운영하며 '나홀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시간 정보공유체계가 구축되지 않은 탓에 해상에서 일어나는 선박 침몰 등 해양사고를 비롯해 구제 및 방제 등은 부처 간에 팩스와 전화 등을 통해서만 정보 교환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정보 공유가 이뤄지는 분야는 선박자동식별시스템(AIS)·해적선 추적 등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이 같은 '나홀로' 위기 대응체계는 지난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 수습과정에서 정부 기관 간 엇박자를 낸 배경이 됐다. 안전행정부(중앙재난대책본부)와 해수부, 해경 등 관계 당국이 각자 목소리를 내다보니 혼란만 자초한 것이다.

세월호가 침몰한 이후 항적도를 두고 해양경찰은 '권고 항로 이탈', 해수부는 '권고 항로 개념 없음'이라고 발표했다. 또 중앙대책본부는 지난 18일 잠수사들이 선체 3층 식당 진입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으나, 해경은 이를 '실패'로 정정했다. 안행부와 해수부가 탑승자와 구조자 등 공식 인원 통계를 하루에도 수차례 변경한 것도 정보 공유체계가 없어 발생한 일이다.

주무부처인 해수부는 이미 위기 대응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해수부는 ISP 구축 제안서에서 "현재 시스템에서는 발생하는 재해·재난을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위기 대응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정부의 늑장 대응으로 ISP는 빨라야 오는 2018년에야 구축될 전망이다. 지금 당장 또 다른 해양 사고가 발생한다 해도 현재 시스템 상으로는 공동 대응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해수부가 정부간 정보 공유시스템 구축 예산으로 잡은 돈은 2억8600만원에 불과하다.

강재화 해수부 정보화담당관은 "해양 사고에 대한 부처간 정보 공유시스템 구축 필요성은 공감했으나, 이명박 정부 들어 해수부가 해체되면서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며 "ISP 구축 계획의 전체 밑그림을 다시 그려 사업을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420193806392&RIGHT_COMM=R8

'위험' 감지한 선박직 직원들만 모여 있다 대피

상황이 다급하다는 사실을 알고 선장이나 항해사 등 선박직 직원들은 이미 배의 가장 높은 곳, 즉 '브리지'에 모여 탈출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객실 승무원들에겐 다급한 상황을 알리지 않았고 선내에선 제자리에 있으란 안내 방송만 반복됩니다.

[현재 위치에서 절대 이동하지 마세요. 움직이지 마세요. 움직이면 위험해요.]

당시 안내방송을 했다 구조된 세월호 사무직원 강 모 씨는 어떻게 할지 조타실에 물어도 별다른 지시가 없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승객들을 버려둔 채 선장과 항해사 등 선박직 직원 15명은 가장 먼저 세월호를 탈출해 구조선에 올라 탔습니다.

[현직 항해사 : 그 사람들이 빨리 승객들을 구출하러 가야 하는 입장들 인데, 그것도 안했고… 이 사람들 전부 다 벌 받아야 됩니다.]

오전 10시 15분.

방송을 담당한 직원이 자체 판단에 따라 승객들에게 대피하라는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배는 이미 90도 이상 뒤집힌 상태였고, 승객과 함께 배에 머물렀던 객실 서비스 담당 직원 대부분도 탈출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420202406923&RIGHT_COMM=R4
세월호 구조현장 분위기


"기념사진 찍자" 물의 안행부 간부 대기발령

정부가 세월호 침몰 사건과 관련, '기념사진'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안전행정부 간부를 대기발령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안행부는 20일 진도 세월호 사고 현장을 방문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을 수행했다가 물의를 일으킨 안행부 감사관 송 모 국장의 직위를 발탁하고 대기발령했다고 밝혔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진도서 비상근무 중이던 송 국장은 이날 이 장관이 진도 팽목항을 방문해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건의사항을 듣고 자리를 뜨려 하자, 실종자 가족들에게 "(이 장관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자"고 요청했다가 격앙된 실종자 가족들에게 거센 항의를 받았다.

http://media.daum.net/issue/627/newsview?issueId=627&newsid=20140420215405219

안행부 직원은 우리랑 다른 종족인가? 이 와중에 기념사진 찍자는 개소리가 나오나?
아 미친거냐 이리도 개념이 없을 수 있나. 3살짜리도 분위기 파악 하겠다!!

선장 소환 조사 '묵묵부답' “물에 젖은 돈을 말려?” 

세월호 침몰 사고에 전국민의 관심이 모이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의 선장이 소환 조사를 받았다.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목포해양결찰서에서 2차 소환조사를 받은 세월호 선장 이 모씨는 이날 새벽 1차 소환조사를 받은 뒤 목포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다시 소환됐다.

그는 취재진에게 "승객과 가족들에게 죄송하다. 면목이 없다"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승객보다 먼저 나온 것이 사실이냐" "사고원인이 무엇이냐" 등 사고와 관련된 모든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아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특히 선장 이 씨는 치료 도중 신분을 묻자 "나는 승무원이라 아는 것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을 일으켰고, 병원에서 바닷물에 젖은 5만 원짜리 두세 장과 1만 원짜리 10여 장을 치료실 온돌침상에 말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비난을 받고 있다.


"누가 상황 좀 알려달라" 가족들 하소연, 팽목항 그곳에선..




계속해서 드러나는 문제점에 대해 여러분들께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바로 오늘(20일) 아침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취재했던 김관 기자가 서울로 올라왔는데요. 조금 전에 스튜디오에 도착했습니다. 현장에서 본 문제점 중심으로 얘기를 좀 나누겠습니다.

김관 기자, 제일 문제가 된 게 뭐라고 느꼈습니까?

[기자]

일단 "느려도 너무 느렸다." 저는 정부의 이번 구조대책에 그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사실 저희가 첫날 진도에 도착한 곳은 팽목항이 아닌 진도의 실내체육관이었거든요.

그곳에 저희 언론사들이 도착했을 때 상당수 많은 학부모들이 역시 도착해 있었습니다.

일단 이 학부모들은 도착하자마자 당연히 그곳 공무원부터 찾고 경찰부터 찾아서 지금 상태가 어떠냐, 구조는 어떻게 됐느냐, 생사확인을 해 달라고 계속 요구했거든요.

하지만 아무도 제대로 거기에 대해서 뚜렷하게 대답해 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한 예를 들자면, 진도 실내체육관 안에 있던 브리핑마이크를 잡고 있는 시간이 현장에 있던 공무원보다 가족들이 훨씬 길었습니다.

그 마이크를 들고 했던 얘기는 줄기차게 도대체 누구 한 명이라고 나와서 우리한테 지금 상황을 좀 알려달라, 이 얘기를 줄기차게 했거든요.

그런 면만 보더라도 이번 정부의 구조대책과 초동대처가 상당히 좀 미흡했다, 이
렇게 느껴집니다.

[앵커]

그리고 날씨도 도움이 안 된다는 얘기는 많이 나왔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은 비록 날씨 상황이 있었다 하더라도 너무 더뎠다는 주장들을 많이 하시죠? 동의합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팽목항 현지에는 지금 가족들뿐만 아니라 해경, 현지 인원들 많이 함께 있는데요.

일단 날씨가 안 좋다는 것은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 가족들이 듣고 싶은 것은 날씨뿐 아니라 온갖 각종 대책들을 강구해와서 가족들과 함께 공유하고 이 부분에 대해 동의를 얻어서 한시라도 빨리 장비를 투입하든 인원을 투입해서 실시하는 게 우선인데 오히려 지금 역으로 가족들이 이러이러한 방법을 써 보면 어떻겠냐고 해경한테 역제안을 하는 그런 모습까지 비쳤습니다.

[앵커]

저희가 어제도 보도해 드렸습니다마는.

[기자]

그렇기 때문에 가족들도 취재진을 붙잡고 "아니, 이게 말이 되느냐. 우리가 이렇게 요구를 해서야 이제서야 군경 측에서 이렇게 실시를 하고 있다."라고 오히려 울분을 표하는 모습 저희가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실제로 화면을 통해서 봐도 굉장히 파도가 강하고 또 유속이 굉장히 빨라서 김관 기자도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마스크가 벗겨질 정도다, 안에 들어가면. 그래서 구조대 입장에서는 굉장히 어려운 일도 많았을 텐데 그걸 또 간과할 수 없는 것 아닌가요?

[기자]

현장에서 지금 계속 날씨 탓한다고 얘기하지만 일단 사고현장에 다녀온 민간 잠수부, 복수의 민간잠수부들 얘기를 들어보면 현장의 상황은 날씨 때문에 정말 열악하다고 합니다.

일단 얘기를 들어보면 내부로 들어갈 경우에 자칫 잘못하면 오히려 잠수부가 위험할 만한 상황이 굉장히 많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와이어 혹은 가이드라인이라고 표현하는데요, 이 연결선을 붙잡고 들어가는데 이걸 놓치는 순간 오히려 잠수부들이 멀리 유속에 의해서 떠밀려 갈 상황이 크거든요.

다행히 지금은 5개 정도의 가이드라인이 설치됐다고 하지만.

[앵커]

오늘부터 그렇게 됐죠.

[기자]

어제, 그제까지는 1, 2개의 가이드라인을 갖고 간신히 1시간에 한두 명 정도만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만족할 수 있는 성과가 안 나왔던 겁니다.

[앵커]

그래서 또 드는 생각이 이제 닷새째인데 왜 이제서야 그렇다면 그것도 왜 5개냐, 가이드라인이. 처음부터 그랬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인데요. 계속 늦어진다고 아까 김관 기자가 진단했는데 이것도 같은 얘기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가족들 얘기 많이 들어봤죠?

[기자]

아까 저희도 보도를 해드렸지만, 이주영 장관이 왔다가 오히려 가족들과 마찰만 빚지 않았습니까?

[앵커]

기념사진 논란이 있었습니다.

[기자]

저도 첫날부터 팽목항에 내려가 있었는데 줄기차게 이 정치인들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느꼈던 바로는 정치인들이 현장에 올 때마다 단 한 번도 좋은 상황이 벌어진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가족들은 더 분노하고 상황에 대해서 더 항의를 거세게 하고 현장의 모든 상황들은 마비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것만 보더라도 지금 가족들이 원하는 것과 지금 정부나 정치권에서 지금 가족들한테 해 주려고 하는 것은 전혀 박자가 맞지 않는다, 저는 이렇게 여겨졌고요.

지금 가족들은 그렇지 않아도 100시간이 넘는 사고 시간 때문에 굉장히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마 오늘 새벽에 청와대로 향하겠다, 이렇게 행진을 했던 것들이 그런 분노가 폭발된 어떤 시점이었다고 평가가 됩니다.


http://tvpot.daum.net/v/vac54dwd0dygK117Kvf7SK1

http://media.daum.net/tv/jtbc/news9/?newsId=20140420230705797®date=20140420


물속 경쟁력 더 뛰어난 민간 장비..정부도 인정했다







[앵커]

어젯(18일)밤 세월호에 처음 진입한 건 바로 민간 잠수부였는데요. 해경과 군이 못한 선체 수색을 민간이 해낸 셈이죠. 장비 비교를 해봤더니 민간의 장비가 더 앞섰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민간잠수부에게 더 기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습니다.

구동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젯밤 세월호의 화물칸에 처음 진입한 건 해경이나 해군 잠수요원이 아닌 민간 잠수부였습니다.

심해 잠수를 전문으로 하는 민간인들이 고비 때마다 수색 작업을 이끌고 있는 겁니다.

민간 잠수부들이 강점을 보이는 건 사용하는 장비부터 다르기 때문입니다.

[배민훈/해난구조전문가 : 산업잠수라고 그래요. 호스를 연결해서 호스 자체를 가지고 내려가는 거예요. 해경은 그런 산업잠수를 하는 것이 아니라 탱크를 충전해서 수색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게 차이가 있는 거죠.]

오랜 시간 물 속에 머물러야 하는 구조 작업에서 민간이 더 경쟁력이 있는 겁니다.

정부도 이를 인정합니다.

[고명석/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 : 수중 선체 수색이나 구난을 전문적으로 하는 것은 전문 업체가 조금 더 능력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종처럼 생긴 장비로 물 속에서 20시간 이상 잠수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다이빙벨을 왜 사용하지 않느냐는 지적 등도 나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번 사고에선 사용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해군 관계자는 "다이빙벨은 작업 함정 위치가 고정돼 있고 유속이 느려야 사용이 가능해 현재 진도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다이빙벨을 제안한 이종인 알파잠수 기술공사대표는 "다이빙벨은 유속에 상관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대형 해난 사고에서 구조 작업을 이끌어야할 군과 해경이 오히려 민간 잠수업자들에게 뒤처지는 현실입니다.

군·경 장비로는 잠수 5분뿐 민간은 최대 30분까지 가능

민간업체가 구조작업 주도하는 이유해경은 "사고지점이 조류가 세고 시정이 좋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해 입수 가능 시간을 짧게 잡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반면 황대식 한국해양구조협회 구조본부장은 "다이버 실력과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스쿠버다이빙 방식은 10~30분, 표면공급식은 2시간까지 잠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구조본부장은 "해군도 표면공급식 장비가 있지만 무겁고 복잡해 선체 수색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무게도 7~8배가량 차이가 난다. 해군의 잠수용 장비인 풀 페이스 마스크는 10㎏에 달하지만, 민간에서 사용하는 장비는 1.5㎏에 불과하다.

또 민간업체 잠수부들은 대개 특수부대를 전역하고 10~30년 경력을 쌓은 베테랑들이다. 황 구조본부장은 "해군·해경은 깊은 곳에서 작전 수행은 잘하지만, 조류가 세거나 시야가 흐린 상황에서는 매일같이 해저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민간 잠수부들의 경험이 더 발휘된다"고 말했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421044735399

가까운 진도 놔두고 제주에 구조 요청..귀한 12분 허비


[앵커]
이번 사고는 말씀드린 대로 세월호가 현장에서 가까운 전남 진도가 아니라 제주도로 구조요청 통신을 보내는 바람에 대응이 더 늦어진 것이 아니냐, 뱃사람들은 이런 구조요청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합니다.

백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월호는 진도부근 사고 직후인 16일 오전 8시 55분 제주도 해상교통관제센터에 구조요청을 합니다.

[세월호 조타실관계자 : 아, 저기 해경에 연락해 주십시오. 배 넘어갑니다.]

가까운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를 두고 80km 떨어진 제주 관제센터로 구조요청을 한 겁니다.

이 통신은 VHF 12번 채널로 제주 관제센터만 들을 수 있고, 진도 부근에선 듣지 못했습니다.

제주 관제센터는 진도 관제센터와 해경 122 신고센터로 각각 연락했고, 12분이 지난 9시 7분에야 진도 관제센터가 세월호와 첫 교신을 합니다.

[진도 관제센터 관계자 : 여기는 진도VTS, 귀선 세월호 지금 침몰중입니까? (예, 그렇습니다. 해경 빨리 좀)]

먼 곳에 구조요청을 하는 바람에 12분의 귀한 시간이 낭비된 것입니다.

일선 선장들은 VHF 16번으로 주변에 SOS를 치는 게 당연하다고 말합니다.

[이종수/선장(해군출신) : (16번 구조요청은) 기본이죠, 기본. 집에 불 났다, 그러면 119 전화 그런 식이죠.]

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 항해사들이 목적지인 제주 관제센터에 채널을 맞춰놓은 상태에서 너무 당황했기 때문인지, 가까운 진도로 채널을 맞추는 기본조치도 못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http://tvpot.daum.net/v/v845anFATFE1JYYnkv1fJkA


침몰한 대한민국.. 국민들 '심리적 재난'

도덕적 해이·엉터리 국가시스템 그대로 노출 '슬픔 넘어 분노로'

 

침몰한 건 '대한민국호'였다. 세월호 침몰 참사를 지켜보는 국민들은 마치 대한민국이 붕괴하고 있는 듯하다고 말하고 있다. 희생자ㆍ실종자 가족들과 고통, 슬픔을 함께하는 한편으로 답답하고 무능한 정부에 대한 분노와 불신, 무력감에 심리적 공황 상태에 빠졌다.

대기업 상무이사인 권모(60)씨는 20일 "한국전쟁 이후 경제적으로 큰 성장을 이룬 내 나라를 자랑스럽게 생각해 왔는데 이번 참사로 도덕적 해이, 국가 시스템의 초라한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봤다"며 "화려한 겉모습 뒤에 이런 후진성이 남아 있었다는 것이 너무 충격적이고 부끄럽다"고 탄식했다. 경기 안양시 초등학교 교사 박모(57)씨는 "생때 같은 아이들이 탄 배가 침몰하고 있는데, 정부는 제대로 구조도 못하고 책임 총괄 부처가 어디인지 발표 하나 정확하게 못하며 혼선만 거듭했다"며 "천안함 사고 이후 세금 1,590억원이나 들여 만들었다는 구조함(통영함)은 아직도 시험 중이라 투입을 못한다니 이것이 국민 생명을 보호한다는 대한민국 정부의 수준이냐"고 되물었다.

심영섭 대구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이번 사태로 국민들은 '국가가 과연 나를 보호해 줄 수 있는가'라는 생각을 가장 많이 했을 것"이라며 "정부에 대한 불신과 분노, 무력감이 뒤엉킨 악몽 같은 사건"이라고 진단했다.

"선실에서 대기하라"고 한 뒤 자신들만 탈출한 무책임한 어른들의 행태가 청소년들에게 미친 충격과 혼란도 엄청나다. 충남 천안고 권모(18)군은 "어른들 말을 듣는 게 항상 옳은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부산 중앙여고 류모(18)양도 "참사 다음 날 희망은 사라지고 절망감에 눈물이 났는데, 셋째 날부터는 선장과 정부의 대처에 화가 났다"고 말했다. "비행기 승무원이 꿈"이라는 류양은 "나라면 승객을 먼저 대피시켰을 것 같은데 그 선장은 왜 그랬을까, 자기 직업에 대한 책임의식이 그렇게 없나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고 말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는 "승객 대다수가 아이들이었다는 점, 그 아이들이 탄 배가 가라앉는 걸 우리가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는 것, 알고 보니 끝까지 남아 그들을 구했어야 할 어른들이 다 도망갔다는 게 이번 사건이 주는 가장 큰 충격"이라고 말했다. 부모 세대의 마음도 갈기갈기 찢어지는 듯하다. 경북 안동시에 사는 박모(73)씨는 "그 또래 손주들이 있는 주위 할배, 할매들이 여행이고 약속이고 다 취소하고 집에 들어앉아 TV만 지켜보며 하도 울어서 눈이 퉁퉁 부어 있다"며 "아이들이 배 안에 있는 걸 뻔히 알면서도 죽어가게 만드는 나라가 나라냐"고 가슴을 쳤다.

전문가들은 이번 참사로 겪고 있는 국민들의 심리적 고통을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심리기획자이자 칼럼니스트인 이명수씨는 "사람의 정신은 쉽게 붕괴되지 않지만 이 정도면 그야말로 집단 '멘붕'상황"이라며 "100년 정도 지나야 사회가 회복될 정도"라고 우려했다. 심영섭 교수도 "현재 국민들 상태는 심리적 재난 수준"이라며 "과거와 달리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대한민국이 붕괴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기에 감정의 전염이나 증폭이 엄청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 상처를 어떻게 치유해야 할까. 심 교수는 "정부가 이번 사고를 엄중하게 직시하고 진심 어린 사죄와 철저한 문책, 시스템과 소통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명수씨는 "희생자 가족에게는 몸을 덮을 담요 뿐만 아니라 심리적 담요가 필요하다"며 "정부가 시간이 걸려도 그들의 심리적 상처 회복을 위해 죽을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하고 이행해야 지켜보는 국민도 위안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420211310719


체육관서 라면 먹는 교육장관.. "사퇴할래" 소동 벌인 서해청장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을 찾은 정부 고위 인사 일행의 부적절한 처신이 실종자 가족들을 더욱 괴롭히고 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도 침몰 사고 당일이었던 지난 16일 구조된 학생들과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에서 부적절한 처신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서 장관은 구조된 학생들과 실종자 가족들이 바닥에 앉아 있는 상황에서 의전용 의자에 앉아 탁자 위에 놓인 컵라면을 먹는 장면이 일부 언론에 포착됐다. 가족들과 학생들이 바닥에 앉아 있는 상황에서 이런 모습을 보인 것은 부적절하다는 여론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형성됐다. 서 장관은 이틀 후인 지난 18일 희생자 학생 장례식장을 찾은 자리에서도 유족들의 항의를 들어야 했다. 서 장관의 한 수행원이 경기도 안산의 한 장례식장에서 유족에게 "교육부 장관님 오십니다"라고 귓속말을 했다. 유족들은 곧바로 "어쩌란 말이냐. 장관 왔다고 유족들에게 뭘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고 격하게 항의했다.

김수현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도 지난 19일 진도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들과 면담하며 오해를 샀다. 실종자 가족들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더욱 적극적인 수색을 해 달라고 주문했는데 김 청장이 '내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김 청장의 발언을 들은 실종자 가족은 "사고 수습을 통솔해야 할 사람이 그런 식으로 말해 당황스러웠다"며 "해군과 협조도 안 되고 제대로 된 지휘체계가 있기나 한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에 당시 김 청장과 함께 있던 해경 관계자는 "실종자 가족들이 김 청장한테 '군에 직접 명령을 내려라' '배를 인양하라' 등 한꺼번에 여러 요구를 쏟아냈던 상황"이라며 "김 청장은 자신의 권한을 넘어서는 부분과 현실적 한계에 대해 설명하려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너희 거기 있으면 다 죽어, 손 잡아" 그 아저씨가 교감 선생님이었다니..

“우리 살리고도 헬기에 안 올라… 학생들 구하려 다시 뒤돌아서”

"교감 선생님이 없었으면 저는 이미 죽었을지도 몰라요. 감사하고, 또 죄송할 따름입니다."

지난 16일 오전 8시 40분쯤, 친구 5명과 함께 제주 여행을 위해 세월호에 탑승했던 대학생 A(21·여)씨는 이상한 조짐을 느꼈다. 5층 객실에 있던 A씨는 조금씩 기우는 배 안에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복도를 엉금엉금 기어가 구명조끼를 간신히 입었다. 직감적으로 탈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밖으로 나가는 문을 찾을 수 없었다. 
그때 학생들의 탈출을 돕던 중년남성이 나타났다. 그는 재빨리 탈출구를 찾아 문을 열었다. A씨 일행은 문을 통해 밖으로 나가려 했지만 배가 기운 탓에 여자 힘으로는 쉽지 않았다. 수차례 탈출을 시도했지만 팔에 힘이 풀려 포기 상태에까지 이르렀다.

이때 그 남성은 앞장서 출입구를 열고 올라가 "너희 거기 있으면 다 죽는다. 힘이 들더라도 여기로 올라와야 한다"고 소리를 지르며 A씨 일행을 독려했다. 힘을 얻은 A씨는 다시 탈출을 시도했고, 그가 손을 잡고 끌어줘 겨우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A씨 일행은 구조헬기를 타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그는 A씨와 함께 헬기에 오르지 않았다. 먼저 구조될 수 있었음에도 "빨리 나와라. 이쪽으로 와라"고 외치며 끝까지 학생들을 구하다 나중에야 배에서 빠져나왔다.

그는 단원고 교감 강모(52)씨였다. 강 교감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수학여행단의 총책임자로서 가슴 한편에 죄책감이 남았던 모양이다.

구조된 단원고 후배 교사들이 실종 학생 부모들로부터 거센 항의와 원망을 듣는 모습도 그에게는 고통이었다. 결국 마음의 짐을 덜어내지 못한 강 교감은 지난 18일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 근처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씨는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시에는 저를 구해준 분이 교감 선생님인 줄 몰랐지만 뉴스에 나온 모습을 보고서야 알게 됐다"면서 "감사한 마음에 이번 일이 마무리되면 찾아 뵙고 인사를 드리려 했는데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교감 선생님 본인이 먼저 탈출할 수 있었음에도 학생들을 구하려고 동분서주 돌아다녔고, 내가 눈으로 본 것만 6~7명을 구했다"면서 "최선을 다하셨는데 돌아가시다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강 교감은 목숨을 끊기 전에 유서를 남겼다. 두 장짜리 유서에는 '200명의 생사를 알 수 없는데 혼자 살기에는 힘에 벅차다. 나에게 모든 책임을 지워 달라. 내 몸뚱이를 불살라 침몰 지역에 뿌려 줘라. 시신을 찾지 못하는 녀석들과 함께 저승에서도 선생을 할까'라고 적혀 있었다. 그는 마지막까지 선생님이었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421044705339

정몽준 아들, 세월호 실종자 가족 두고 "국민 정서 미개하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정몽준 의원의 아들 정 아무개씨가 세월호 실종자 가족을 두고 "국민 정서가 미개"하다고 비난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정 씨는 세월호 사고 이틀 후인 4월18일 오후 4시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실종자 가족을 두고 "대통령에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에 물세례ㅋㅋㅋ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하다고 썼다.

전날인 4월17일,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박근혜 대통령과 정홍원 국무총리에 거세게 항의한 장면을 두고 한 말로 보인다.


ⓒ정몽준 의원 아들의 페이스북 캡쳐 사진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아들이 세월호 실종자 가족을 두고 "국민 정서가 미개"하다고 비난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글은 정 씨가 세월호 참사를 둘러싼 반정부 음모론을 비아냥대는 취지의 글을 올린 후, 지인들과 댓글로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나왔다.

의견 교환 과정에서 정 씨는 다른 나라의 사례와 이번 사고 이후 실종자 가족을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비슷한 사건 일어나도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국가 사례랑 달리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하잖아 ㅋㅋㅋ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되서 국민의 모든 니즈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 되는거지.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라고 썼다.

이에 대해 정몽준 후보는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 깊이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 제 막내아들의 철없는 짓에 아버지로서 죄송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아이도 반성하고 있지만 모든 것은 저의 불찰입니다"라고 말했다. < 시사IN > 이 정몽준 후보측에 관련 사실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청한 4월21일 오전, 전체 공개 상태이던 아들 정씨의 페이스북은 닫혔다.

정 씨는 정몽준 후보의 막내아들이다. 1996년생으로 올해 2월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예선 씨는 정 의원의 2남2녀 중 막내로 두 달 전 고등학교를 졸업한 대입 재수생이다.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40421102114585&RIGHT_REPLY=R1

http://media.daum.net/issue/627/newsview?issueId=627&newsid=20140421115306033

 

만약 본인이 물에 빠져 있었대도 이런 소리가 나올까?

유치원생도 이 상황에서 이런 말은 안할거다.

이건 분명한 인재다. 

첫째 선장측이 잘못한거고 (죽음으로 갚아도 모자라다)

둘째 정부의 안일하고 체계없는 주먹구구식 대응. 

이것이 실종자를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거라는 건 애도 알 수 있다.


"세월호, 박근혜정권에 타격" 獨 권위지 FAZ독일의 최고 권위지중 하나인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이 칼럼을 통해 "선박참사가 힘든 상황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FAZ는 18일 'Tragisches Fährunglück, Tod vor Korea -비극적인 선박참사, 한국 연안에서의 죽음'이라는 정치편집자 페터 스투엄의 칼럼에서 "침몰한 한국의 여객선은 비슷한 다른 사건보다 더 많은 의문을 갖게 한다"면서 "희생자들이 볼 때는 정부도 책임이 있다. 무엇보다 받아들이기 '불편한' 수사결과들이 밝혀졌을 때 얼버무리고 넘어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칼럼은 "국정원은 이미 대통령 선거에서 의심이 가는 일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까지 모든 위기를 잘 버텨냈지만 침몰한 배와 수많은 젊은이들의 죽음은 정말로 치명타를 줄 수 있다"면서 "정부의 운명은 때로는 정치와 전혀 연관되지 않는 사건들에 의해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외신전문사이트 뉴스프로에 칼럼을 소개한 정상추(정의와 상식을 추구하는 시민네트워크)는 "5.18 광주 민주화 항쟁 때 독일의 언론은 가장 정확하고 공정한 보도를 했다는 평가받는 등 한국의 재난상황이나 변혁상황에 특별한 주목을 받는다"고 전했다.

당시 독일 공영방송 도쿄 특파원 힌츠 페터가 보도한 광주학살의 참상 '기로에 선 한국' 다큐멘터리는 전 세계에 큰 파장을 몰고 온바 있다.

1949년 설립된 FAZ는 정치적으로 보수이며 국내외 뉴스의 폭넓은 보도와 권위 있는 해설로 독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권위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http://m.media.daum.net/m/media/hotnews/rankingnews/popular/newsview/20140421004105266
다이빙 벨 구조현장 출발



http://www.youtube.com/watch?v=9UJXvrXpMNU#t=154


[영상구성] "보고싶어, 돌아와"

차가운 물속에 잠긴 혈육을 기다리는 가족들의 애타는 심경. 감히 가늠하거나 짐작할 수 없는 고통일 겁니다. 애끊는 가족들의 목소리, 화면에 담았습니다.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0467940


[단독] 세월호 전 기관사 "배가 자꾸 기울어서 찜찜했다"



[앵커]

이 배는 선박 자체도 정말 문제가 많았고 또 아까 말씀드린대로 증언을 들은 대로 운행 관행에도 굉장히 문제가 많았던 것에 틀림이 없습니다. 세월호 침몰 전인 최근 몇 달 사이에 기관실에서 일했던 승무원들 상당수가 속속 회사를 그만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기자가 이들과 직접 연락해 이유를 들어봤는데요. 이들은 하나같이 선체 결함이 심해 생명에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배를 탄 승객들은 무엇이 되느냐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박소연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배의 맨 아래층엔 엔진과 발전시설, 평형수 탱크 등 기계장치를 다루는 기관실이 위치합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기관사들은 배의 무게 중심과 가깝기 때문에 웬만한 흔들림은 감지하기 힘듭니다.

그런데 세월호에서는 사정이 달랐다는 게 이 배를 탔던 전직 기관사들의 증언입니다.

[세월호 전 A기관사 : 다른 배는 1~2도 기울어도 표가 안 나는데 그 배는 조금만 기울어도 기관실에서 느낄 정도였어요.]

사고 일주일 전까지 세월호를 몰았던 한 기관사는 배를 탈 때마다 불안을 떨칠 수 없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세월호 전 B 기관사 : 이 배는 오래 있으려고 해도 찜찜하더라고요. 항해하면서 배가 자꾸 기울더라고 10도씩 넘어갔다가.]

세월호 기관사들은 그동안 이직이 잦았는데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실제 작년말 작성된 선원 명부와 침몰 사고 때 명부와 비교해 본 결과, 기관사 7명 중 5명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선체 결함 정도가 얼마나 컸었나를 보여주는 단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동영상

http://tvpot.daum.net/v/vb5e2FPPN2FQh55PhiFcOjP


"절대 이동말라" 방송 육성 입수..생존자 증언 일치


동영상

http://tvpot.daum.net/v/vf356MRaamuRqTTRoMm000u


[앵커]

특집 '정관용 라이브' 시작합니다. 함께 울되 결코 잊지 맙시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떠난 생명위해 눈물 흘리고 남은 이들 곁에 있어주기. 그리고 지금의 참담한 상황 냉정하게 분석하고, 절대 잊지 않기. 그것 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새로 들어온 소식 중심으로 상황 전해드리고요.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세월호가 침몰하는 긴박한 순간에도 탑승자들에게 '제자리에 있으라'는 안내 방송이 대형 참사를 부른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지적이 잇따르는데요. 당시 상황이 생생히 드러난 영상을 JTBC가 입수했습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위치에서 절대 이동하지 마세요. 움직이지 마세요. 움직이면 더 위험하니까 움직이지 마세요.]

지난 16일 세월호가 침몰하던 급박한 순간, 배에 탑승했던 한 화물차주가 JTBC에 제공한 영상입니다.

이 영상에서 세월호 안내 방송은 승객들에게 현재 위치에서 절대 이동하지 말라고 반복해서 지시를 하고 있습니다.

영상이 촬영된 시간은 9시 14분과 28분.

당시 9시 30분 전후까지 "제자리에 있으라"는 안내 방송이 계속 나왔다는 구조 승객들의 증언과 일치합니다.

[실종자 가족 : 9시 13분 통화를 한 게 마지막이거든요. 그냥 엄마 (방송에서) 움직이지 말라고 그랬다고…]

배에서 빨리 탈출하라는 안내 방송만 제대로 나왔어도 더 많은 탑승자들이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선장과 항해사 등 운항을 책임졌던 선원들은 그 시간 먼저 탈출을 했습니다.

그 사이 안산 단원고 학생들과 다른 탑승객들은 배가 침몰 직전에 있다는 것도 제대로 전달받지 못한 채 선체에 남아 있어야 했습니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421145607066&RIGHT_HOT=R2


'JTBC 뉴스9' 손석희 앵커 세월호 전항해사 인터뷰…'


12번채널·16번채널' 차이



JTBC '뉴스9' 손석희 앵커는 세월호 전 항해사 김모씨와 인터뷰를 가졌다.

세월호 전 항해사임을 밝힌 김모씨는 JTBC '뉴스9' 21일 방송을 통해 침몰한 세월호가 진도가 아닌 제주도로 연락한 이유를 설명했다.

세월호 전 항해사는 "세월호는 해경과 인근 선박에 사고 사실을 전파할 때 12번과 16번 채널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다만 "16번 채널을 쓰면 문제가 발생한다"며 폭로를 시작했다.

세월호 전 항해사는 "공용채널인 16번 채널을 쓰면 해양수산부와 해경 등에 보고 사실이 다 밝혀진다"며 "그렇게 되면 회사가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있어 16번 채널을 잘 쓰지 않는다"고 16번 채널의 비밀을 폭로하며 12번 채널과 16번 채널의 차이를 밝혔다.

하지만 "16번 채널을 규정상 틀어놓곤 있지만 주로 12번 채널을 쓴다"고 전했다. 


이에 손석희 앵커는 "16번 채널을 쓸 경우 잘못이 만천하에 드러나기 때문인 것이냐"고 묻자 세월호 전 항해사는 "그렇다"고 답했다.

세월호 전 항해사는 "다른 배들도 대부분 그렇게 하고 있다"며 "꼭 고쳐져야 할 문제다. 부탁한다. 제대로 좀 잡아줘라"라고 말했다. 손석희 앵커도 "말도 안되는 상황"이라며 "교정해야 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세월호 전 항해사는 또 이날 침몰한 세월호의 화물 결박 문제도 꼬집었다.

전 항해사는 "정상적인 배는 당직 교대자가 4시간 마다 화물 결박을 확인하는데 아마 결박을 안했을 것이다"며 "어차피 결박을 제대로 안되어 있는데... 결박을 확인 안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476명 명단에 없는 외국인 시신..정부 집계 '엉터리'


정부, 세월호 승선자 가운데 외국인 5명·3명 실종 밝혀
'확정'이라던 승선자 476명 명단에 없는 외국인 시신 발견
승선·구조자 수 4번 번복…확정한 집계도 "믿을 수 없어"

정부가 476명으로 '확정'한 세월호 승선자 명단에 없는 외국인의 시신이 발견됐다.

정부가 발표한 승선·실종자 수가 맞는지 강한 의문이 드는 상황이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지난 21일 외국인으로 보이는 시신 3구를 수습했다.

진도 실내체육관에 설치된 상황게시판에 따르면 이들은 리다OO(38·76번째 사망자)씨, 학생으로 보이는 외국인(77번째), 리샹XX(46·83번째)씨다.

리다OO씨는 중국 국적의 재중동포, 학생은 러시아 국적 단원고 학생 세르△△군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이미 세월호에 탄 것으로 알려졌지만 리샹XX씨는 정부가 476명이라고 밝힌 승선자 명단에 없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숨진채 발견된 리다OO씨, 세르△△군 외에 필리핀 국적 선상 가수 2명, 리다OO씨와 결혼할 사이인 재중동포 여성 1명 등 외국인은 모두 5명을 승선자 명단에 포함됐다.

이 가운데 필리핀 선상 가수들은 구조됐다. 정부 발표대로라면 재중동포 예비 부부와 세르△△군 등 실종된 외국인 3명 중 2명이 숨진 채 발견돼 남은 외국인은 리다OO씨의 (예비) 아내뿐이다.

그러나 정부의 승선자 명단에 포함되지도 않은 외국인 남성 리샹XX씨의 시신도 수습돼 피해집계의 허점이 다시 드러났다.

정부는 리샹XX씨와 동료 중국인이 세월호에서 찍은 사진을 가족들로부터 확인하고 동료의 차량이 배에 있었던 것도 파악했다.

그러나 이들 2명의 승선을 확인할 자료가 없어 재중동포(리다OO씨 부부) 2명이 탑승한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로 2명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정부는 중국측에 통보했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은 21일 보도에서 76번째, 83번째 시신이 중국인 남성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정부는 리샹XX씨 등 중국인 2명이 배에 탄 사실을 파악하고도 승선자 명단에는 포함하지 않은 셈이다.

그러나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시신이 발견된 만큼 총 승선자 수가 476명이라는 것도 결과적으로 거짓이 됐다.

정부는 최악의 후진국형 참사를 막지못해 국민을 비탄에 빠뜨리고도 구조와 피해 집계 과정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 외교적 비난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해경은 발뺌에 바쁘다.

해경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 승선자 수를 묻자 "대책본부에서 주는 정보대로만 알고 있다"며 대책본부의 전화번호를 안내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의 한 관계자도 "해경에서 파악하고 있다"고 답한 뒤 재차 묻자 "승선자 명단은 있지만 내외국인은 별도로 파악하고 있지 않아 모른다"고 말했다.

정부는 세월호 탑승객과 관련, 첫날 477명에서 이후 459명, 462명, 475명, 476명으로 계속 번복했다.

사고 첫날부터 368명을 구조했다고 발표한 정부는 금세 구조자수를 164명으로 정정했고 다음날 다시 174명, 175명, 176명으로 번복한 뒤 결국 179명으로 확정·발표해 구조부터 피해 상황 파악까지 최악의 초기 대응 행태를 보였다.


'시신인계' 여전히 우왕좌왕..유족 분통


"이 시각에 가족관계증명서를 어디서 떼 오라고…"
유족에게 시신을 인계하는 절차를 두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유족에게 시신 인계하는 절차를 간소화해 '조건부 인도'하기로 했으나, 절차가 제대로 공지되지 않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사고 엿새째인 21일 세월호 선내 3∼4층에서 시신 다수를 한꺼번에 수습했다. 이날 하루에만 28구가 수습돼 사망자는 모두 87명으로 늘었다.

신원확인을 위한 DNA 검사 때문에 시신이 유족에게 늦게 인계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시신 인계 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밝혔다.

DNA 검사 확인서가 나오기 전이라도 가족 희망에 따라 다른 병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했다는 게 대책본부 측 설명이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도 '일단 먼저 시신을 인계하되 장례 절차는 DNA 최종 확인 후에 하는 것으로 유족에게 양해를 구하는 조건부 인도'라고 덧붙였다.

현장에서는 그러나 시신 인계 과정에서 유족에게 절차를 제대로 알리지 않아 혼란스러운 모습이었다.

22일 새벽 목포 기독병원으로 옮겨진 시신을 놓고 유족들에게 "가족관계증명서가 필요하다"는 말까지 나와 유족들이 크게 반발했다.

한 유족은 "이 시간에 가족관계증명서를 어디에서 떼어 오느냐"며 항의했다.

유족 중 일부는 "병원 엘리베이터에 시신을 놓고 주변에 아무도 없었다"며 "엿새 동안 실종 상태였는데 또 시신을 잃어버릴 뻔했다"며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흥분한 일부 유족과 수사당국 관계자 사이에 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신원을 잘못 확인해 시신이 안산에서 목포로 되돌아온 사례가 발생한 가운데 유사 사고를 막고자 DNA 검사 절차는 강화됐으나, 시신을 하루빨리 인계하려는 유족을 이해시키려는 노력은 여전히 부족했다.

"신고에서 출동까지" 우왕좌왕 녹취록 공개


침몰 위기에 놓인 세월호 출동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앞당길 수 있었다는 안타까움이 일고 있다.

최초 신고자와 소방본부, 해경이 통화하면서 우왕좌왕해 출동시간이 4분 가까이 늦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세월호 최초 신고자와 전남 119, 목포해경 상황실 간 오간 대화를 들어보면 전문가 집단의 초기 대응이 '아마추어 수준'에 그치고 있다.

사고 순간을 최초로 알린 고등학생의 휴대전화로 사고 이후 연합뉴스가 매일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이 학생은 지난 16일 오전 8시 52분 32초에 전남 119상황실에 "살려주세요"라고 한 뒤 "여기 배인데 배가 침몰하는 것 같다"고 긴급한 상황을 전했다.

이 학생은 '목적지인 제주도로 가고 있고 선생님을 바꿔 주겠다'고 말했다. 침몰 선박의 선명도 '세월호'라고 전했다.

선명이 나오자 119는 곧바로 해경 상황실로 "배가 침몰한다는 신고가 왔다"고 전했다. 이 시각이 8시 54분 7초다. 119에서는 휴대전화 위치를 파악해보니 서거차도로 나온다며 신고자 전화번호를 전달했다.

이어 8시 54분 38초에 신고자, 119, 해경 상황실 간 3자 통화가 시작됐다.

3자 통화 무렵 119가 지금까지 파악한 정보를 해경에 제대로 전하지 않아 또다시 아쉬운 시간만 허비됐다.

해경은 54분 38초 3자 통화가 시작되자 또다시 처음부터 위치 파악에 나섰다.

진도 서거차도 부근에서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다는 사고 내용을 119가 해경에 전달하며 신고한 학생과 연결했다면 몇 분이라도 단축이 됐을 것이다.

해경은 신고자가 선원인 줄로 착각, "위치, 경도를 말해 주세요"라고 물었다. 이때 119는 "경위도는 아니고요. 탑승하신 분"이라고 끼어들었다.

해경은 계속 배 위치를 묻고 "GPS 경위도가 안 나오느냐"며 경위도만 물었다. 경위를 묻던 해경은 최초 통화로부터 1분 후인 55분 38초에 배 이름이 뭐냐고 물었다. 가장 먼저 파악했어야 할 선명보다 경위도를 파악한 것이다.


그때야 학생으로부터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다는 사실을 들었고 최초 신고 시간에서 4분 가까이 지난 56분 57초에 세월호를 찾아 경비정을 출동시켰다.

119와 해경이 초기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며 시간을 허비하는 사이 배는 서서히 기울며 승객들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게 됐다.


목포해경은 "신고자가 선원인 줄 알고 경·위도를 물었다"며 "신속한 경비정 출동 지시를 위해 물었으며 처음에는 학생인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뉴스타파 - 드러나는 진실...’수색도 배도 총체적 부실’(2014.4.21)

세월호 침몰 당일, 수중 구조대 고작 16명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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