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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1189화. 화성 8차 사건의 진실. 화성 사건 피해자 윤씨 "돈 필요 없어 명예 회복 중요".. 당시 형사X검사X판사 모르쇠

류. 2019. 11. 3. 17:03

화성 8차 사건으로 복역한 윤경식(가명)이 범인이 아니란 정황들이 밝혀졌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치밀한 조작인가? 살인범의 게임인가? - 화성 8차 사건의 진실'을 방송했다.



88년 서울 올림픽 개막 하루 전인 1988년 9월 16일. 경기도 화성의 한 시골 마을에서 기이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자신의 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박양의 나이는 겨우 13살이었다. 화성 7차 사건 발생한 지 겨우 9일째. 사람들은 화성 8차 사건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10개월 만에 범인 전격 체포했다. 경찰이 공개한 용의자 소아마비 앓고 있는 당시 22살 윤씨였다. 검거된 지 5시간 만에 범행 자백했다. 당시 수사 담당 형사는 윤 씨가 신관을 비관해 충동적으로 사건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경식(가명)이 작성한 작성 진술서에는 초등학교 중퇴한 사람이 사용하기 어렵고 형사들이 자주 사용할 법한 표현들이 자주 드러났다. 윤경식(가명)은 "3일 내내 잠도 못 자고 조사 받았다"며 "물도 못 마시고 주먹으로 맞았다"며 가혹수사가 있었음을 밝혔다. 이어 "경찰이 '넌 자백하면 10년에서 7년 산다. 사형보다 낫다'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윤경식(가명)이 일한 농기계 수리점 사장인 김수영(가명)은 "형사들이 여관 3층에서 우리 가게를 지켜봤다"고 밝혔다. 이어 "가게와 연결된 두개 중 하나는 나와 가족이 살았고 나머지 방은 내 동생과 윤경식(가명)이 같이 살았다"며 "만약 윤경식(가명)이 밤에 나갔다면 알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사장 동생도 "거의 365일 같이 생활했기에 범행 가능성 없다"고 확언했다.






























사건 진술에 의하면 윤경식(가명)이 담을 넘어 범행을 저질렀고 나올 때도 담을 넘었다고 되어 있었다. 하지만 윤경식(가명)은 몸이 불편해서 담을 넘을 수 없었다. 심지어 대문이 있음에도 담을 이용했다는 것이 납득되지 않았다.




밝게 처리된 아파트가 8차 사건이 났던 장소.

아래 공장부근이 이춘재의 집




























박지선 숙명여자대학교 사회심리학과 교수는 "윤 씨가 말한 범행 동기를 살펴보면 장황하게 길다"며 "마치 범인이라는 것을 믿게끔 만들기 위해 누군가가 자세하게 설명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죽은 사람을 떠올리면서 자백하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유성호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는 "목에 있는 상처가 낯설지 않았다. 상처 보면 화성 2차 사건과 매우 비슷하다"고 밝혔다. 이어 "맨손으로 하기 어렵다"며 "장갑 같은 것을 낀 거 같다"고 말했다. 강도 미수 사건 판결에 따르면 이춘재는 과도와 면장갑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생존한 피해자는 "목이 눌렸을 때 가죽장갑이 느껴졌다"고 밝혔다.














































당시 수사 경찰은 "티타늄이라는 금속은 희귀한 금속으로서 용접할 때 지지면서 나오는 연기를 많이 맡으면 티타늄이 많이 나온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직업군을 확정했고 농기구를 수리한 윤 씨로 확정했다. 경찰은 "오류일 가능성이 3,600만분의 1이다"고 밝혔다. 















이윤근 한국노동환경건강연구소장은 "브롬은 오염의 소스가 굉장히 한정되어 있고 시료를 전처리 하는 과정에서 오염될 확률이 낮을 건데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거는 동일 시료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간다"고 했다. 이어 "이것만 놓고 보면 이춘재가 근무했던 작업 환경과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이춘재가 근무한 회사에서 티타늄, 알루미늄, 망간이 들어간 제품을 내놓은 것을 확인했다. 














이영조 서울대 통계학과 교수는 "이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중금속 함량이 다 높은 사람이니까 1000분의 1일 수도 있잖아요"라며 "확률 자체를 못 믿겠거든"이라고 밝혔다. 홍성욱 순천향대 법과학대학원 교수는 "굉장히 위험하죠"라며 "미국의 프로토콜은 최소 40수 뽑게 되어 있어요. 부위마다 다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안 되는 거죠"라고 했다. 




















이춘재를 대면조사 했던 형사는 "B형 아니면 다 배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춘재는 2차 조사 당시 O형이었지만 1차 조사 당시에는 B형으로 나왔다임시근 성균관대 과학수사학과 교수는 "범죄 현장에는 의외로 많은 모발들이 발견된다"고 밝혔다. 유성호 교수는 "부검 결과 체모가 발견됐다는 기록은 없습니다"고 말했다. 









당시 국과수에서 일했던 최상규 교수는 2개를 조사했다고 밝히면서 당시 과학적인 증거에 대한 의문점을 증폭시켰다. 













피터 보드 박사는 "원자로에서 중성자를 오랜 시간 노출시키면 훼손될 수 있어요. 하지만 이 보고서처럼 15차례 노출 시켜 샘플에 훼손을 가하지 않았어야 해요"라고 밝히면서 방사성 동위원소 측정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이 보고서는 과학적으로 오류가 많다. 두 샘플이 동일인의 것이 아닐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경식(가명)은 감정서를 보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어 "나 같은 용접하는 사람이 한 두명이겠냐고"라며 "자기네들이 짜깁기 한 건지"라며 격앙된 반응을 이어갔다. 
























박준영 변호사는 "이 사건의 재심은 수월할 거 같습니다"라며 "윤 모씨의 필체가 아니에요. 수사 관계자의 필체일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춘재의 진술에는 범인만 알 수 있는 의미있는 자백이 들어있다"고 덧붙였다. 김칠준 변호사는 "2, 7차 용의자 박 모씨를 제가 변론했습니다. 무혐의로 만들었습니다"라며 윤경식(가명)을 돕고자 했다. 






























당시 2심 재판 주심은 "판결이 잘못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제작진에 의견을 보냈다. 재판 당시 국선변호사는 "1심에서 자백한 사건이니까 재판부는 윤 씨 사건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담당 검사는 "자기 입으로 다 시인한 사건인데 이춘재가 지금 자백해서 머리가 아파"라고 말했다. 이어 "윤 씨가 억울했다고 했으면 내가 살펴봤겠지"라며 회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담당 형사는 "피의자가 최 형사에게 자백하겠다고 했다"고 했다. 당시 수사 핵심 관계자는 최 형사가 수사 형사가 아니라 대공 간첩 잡는 형사였다고 밝혔다. 이어 1계급 특진을 위해 자진해서 합류한 거라고 덧붙였다. 이어 담당 검사가 윤 씨를 진범이라 확신하게 만든 책상 위 발자국 족적에 대해 당시 수사 핵심 관계자는 "내가 제일 먼저 갔는데 족적 없었어"라고 말하며 수사가 문제 있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농기구 수리점 김수영(가명) 사장은 윤경식(가명)을 30년 만에 만났다. 김수영 사장 부인은 "내가 너를 얼마나 신뢰했기에 딸 둘을 너에게 맡겼겠어"라며 윤 씨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윤경식(가명)은 "돈은 필요없어. 벌면 돼. 명예만 찾으면 돼"라며 재심에 임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출처

https://entertain.v.daum.net/v/20191103010901091 

사진 출처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