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건강

[스크랩] 항산화제, 오히려 암 악화 시킨다?..새 연구결과

류. 2014. 2. 9. 01:08
항산화제, 오히려 암 악화 시킨다?..새 연구결과
http://media.daum.net/v/20140208203905860

출처 :  [미디어다음] 문화생활일반 
글쓴이 : SBS 원글보기
메모 : 비타민 C나 E 같은 항산화제는, 손상된 세포를 회복시켜 줍니다. 최근엔 암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걸로 알려지면서 암환자 가운데 고용량의 항산화제를 복용하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요. 이 항산화제가 오히려 암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건강을 위해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는 고용량 비타민을 매일 규칙적으로 먹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암환자 가운데 항암제로 손상된 세포를 회복시킬 목적으로 고용량의 항산화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암환자 보호자 : (항산화제) 농축액을 사서 아침에 공복으로 한 컵 타서 드리고 있습니다.]

[하흥용/항암치료 중인 암환자 : 금방 피부로 느끼는 건 아니지만, 그냥 좋다니깐 계속 먹고 있습니다.]

하지만, 항산화제가 오히려 암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지난달 말 세계 암연구학회에서 발표됐습니다.

폐암에 걸린 쥐의 허파 조직입니다.

특수성분으로 염색하면 암 유발 유전자가 이렇게 형광색으로 보입니다.

이 쥐한테 고용량의 비타민 C와 비타민 E를 10주간 투여했더니 아무것도 투여하지 않은 쥐보다 암 유발 유전자가 3배 가까이 많아졌습니다.

결과적으로 폐암이 빨리 악화 됐고 생존기간은 절반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항암제가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모두 해치는 것처럼 항산화제도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분하지 않고 모두 회복시킨 겁니다.

전립선암과 두경부암 등에도 항산화제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광준/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만약에 암이 이미 발생한 상태에서는 항산화제를 쓰게 되면 항산화제로 인한 보호 효과가 암세포를 보호하는 쪽으로도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최근 연구 결과입니다.]

따라서 암환자는 항산화제 복용 전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한 뒤 복용 여부를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