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가수 겸 방송인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의 부모가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들의 증언이 잇따르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자신이 마이크로닷의 부모에게 사기당한 피해자의 딸이라고 밝힌 A 씨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어릴 적부터 마이크로닷 형제와 알고 지냈다는 A 씨는 마이크로닷이 부모의 사기 사건에 대해 몰랐을 리가 없다며 반박했습니다.
A 씨는 "재호야. 기억이 없다면서 너랑 동갑인 아이가 '너 나랑 어릴 때 같이 논 거 기억해?'라고 댓글 달았는데 왜 그 아이는 차단했니"라고 말했습니다.
A 씨는 "돈을 안 받겠다고 한 건 어차피 안 줄 사람들인 거 아니까, 어떻게든 안 주려고 노력할 사람들인 거 아니까 그런 거다. 결코 저희가 착해서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이어 "사실 적시로 고소할 거니, 허위사실로 고소할 거니. 그건 미리 말해달라. 그래야 나도 준비를 하지 않겠냐"며 분노했습니다.
지난 20일 마이크로닷은 해당 사건에 대해 "가족이 뉴질랜드로 이민 갈 당시 저는 5살이었다"며 "뉴스 기사들이 나오기 전까지 저는 일들에 대해 알지 못했다"는 내용을 담은 공식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충청북도 지방 일간신문인 중부매일은 마이크로닷의 공식 발표가 나온 다음날인 21일 마이크로닷의 부모님으로부터 사기를 당한 피해자라고 밝힌 사람들과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피해자 B 씨는 전국에서 손에 꼽히는 농장주에서 하루아침에 수억 원의 채무를 진 빚쟁이로 전락해버렸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B 씨는 "(당시) 농장 규모가 워낙 커서 연대 보증으로 많은 사람이 엮여 있었다"며 "신 씨가 도망 간 다음날 금융기관에서 농장 압류가 들어왔다"고 말했습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뉴질랜드에 머무는 마이크로닷의 부모 신 씨 부부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마이크로닷의 소속사 등과 접촉해 자진 출석을 요구하고 있지만 연락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요청에 응하지 않을 시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할 것이며 마이크로닷을 통해 부모의 귀국을 종용하겠다고 밝혀 강제 수사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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