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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영상] 엄마 최순실 못지않은 딸 정유라의 `거짓말`

류. 2017. 1. 6. 14:29
[국회] 엄마 최순실 못지않은 딸 정유라의 `거짓말`
http://v.media.daum.net/v/20170105184723057

출처 :  [미디어다음] 정치일반 
글쓴이 : JTBC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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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 딸 정유라는 지난 2일, 덴마크 법원에서 국내 취재진에게 자신과 관련된 의혹들에 대해 입장을 내놨죠. 막힘없이 답변을 술술 하는 걸 보면서 뭔가 많은 준비를 했다는 느낌을 받았고, 또 그런 지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 씨 주장이 상당 부분이 거짓말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라도 국내 송환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오늘(5일) 국회 발제는 이 문제를 놓고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쯤되면 '그 어머니의 그 딸', 모전여전입니다. 저도 경찰에 체포된 정유라 씨의 얼굴! 화장기 없고 입술까지 부르튼 그 초췌한 얼굴 보면서 잠깐이나마 '아이고, 부모 잘못 만난 죄지 네가 무슨…'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가 하는 얘기, 어지간해서 믿어줄 마음의 준비도 돼있죠. 그런데 하루가 지나지 않아서 거짓말인 게 계속 드러나고 있더라 이겁니다.

먼저 이화여대와 관련한 진술입니다. "2016년에도 학교 안나가고 애만 키워 아웃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학점이 나와서 의아했다" "담당교수님이고 뭐고 하나도 몰랐다"고 했습니다. 마치, 학교 측이 알아서 학점도 주고, 특급대우를 해줬다는 것처럼 들리네요.

그런데 웬걸! 교육부 감사 결과를 봤더니, 지난해 4월 18일 최순실 모녀, 나란히 손 붙잡고 이화여대 찾아갔다는 겁니다. 총장방 가서 최경희 총장 만나고, 학장방 가서 김경숙 체대학장 만나고, 학과장, 담당교수 줄줄이 순례하듯 미팅했다는 거죠. 특히 과 교수들은 어떻게 하면 학점 잘 받을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외국에 살면서도 출석문제 해결할 수 있는지 꼼꼼하게 설명해줬다는 겁니다.

두 번째, 현재 본인에게는 "땡전 한푼이 없다"면서, 교민들 제보로 알려졌던 독일 명품거리 쇼핑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자, 그런데 유럽의 승마 전문지에 따르면 석달 전, 그러니까 지난해 10월 유라 씨가 <블라디미르>란 스웨덴산 명마를 구입했다고 합니다. 수억 원을 호가하는, 정말 명마라는 거죠.

또 역시 같은 이유로 땡전 한푼 없어서 덴마크에선 국선변호인,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변호인을 선임했다"고 했습니다. 이게 제일 압권인데, 덴마크 국선 변호사, 바로 이 사람이죠. 그런데 이 사람 누군고 하고 알아봤더니, 덴마크 최대 로펌 중 하나인 TVC라는 곳에서도, 아주 잘나가는 슈나이더라는 변호사였다는 겁니다. 이 사람 몸값이 얼마나 나가겠습니다.

이건 또 어떤가요. 정유라가 피신해있던 이 집, 한 달 임대료가 1만 7000크로네, 우리돈으로 약 280만 원, 상당히 고가입니다. 땡전 한 푼 없다면서 임대료는 어떻게 감당했을까요.

한 집에 같이 살던 남자 2명은 또 어떻게 설명할 수 있습니까. 유라 씨는 "엄마 최 씨 소유의 비덱스포츠 직원들"이라고 했지만, 그러면서도 또 이 회사는 지금 파산해서 "문을 닫았다"고 했습니다. 회사가 망했어도 옛 오너 딸을 계속 돌봐주는 진짜 의리있는 남자들이거나, 아니면 여전히 월급을 받는다는 얘기, 둘중의 하나겠죠?

마지막으로 현지 저희 취재팀에 따르면 이 집에는 주인을 잃은 개들, 고양이들 십수마리 울음 소리가 아직도 진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고양이 한 마리 키우는데, 사료값, 간식값, 화장실용 모래값, 장난감 값, 뭐 이건 정말 사람 아기 키우는 것만큼이나 돈이 들어갑니다. 저희 부장도 고양이 2마리 키우고 있습니다. 그 돈 다 어디서 나겠습니까.

특검은 유라 씨 수사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금메달리스트 뽑으라"고 지시했던 이대 남궁곤 전 입학처장, 오늘 소환돼 조사 받고 있고요, '몸통' 김경숙 전 체대학장, 최경희 전 이대총장, 줄줄이 소환 예정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