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이화여대 김경숙 전 체육대학장, 류철균에 "정유라 챙겨라" 전화 3차례

김경숙 전 학장, 류철균에 "정유라 챙겨라" 전화 3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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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미디어다음] 사회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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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특혜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경숙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은 청문회에 나와 모든 혐의를 부인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류철균 이대 교수가 "정유라를 챙겨주라"는 김 전 학장의 청탁이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렇게되면 얘기가 전혀 달라지는 게 되죠.

최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경숙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은 지난달 15일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했습니다.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학점 특혜를 받게 해줬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경숙 전 교수/이화여대 체육대학부 : 사실 학점 부여라든가 이런 것은 교수 개인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하지만 특검에 긴급체포된 류철균 이화여대 교수는 지난 4월 "정씨를 챙겨주라"는 김 전 학장의 전화를 세 차례나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류 교수 측은 김 전 학장이 "정윤회씨 딸 유라씨가 고등학교 때 따돌림을 당해 우울증이 있다. 류 교수의 강의 듣고 있으니 신경 써달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두번째 통화에선 "정씨 어머니, 최순실씨가 류 교수한테 갈 테니 만나보고 잘 챙겨주라"고 했고, 실제 최씨가 류 교수를 찾아갔다는 겁니다.

필수 시험도 안 본 정유라 씨는 온라인 출석만을 근거로 학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온라인 강의도 국내에서 접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검은 이런 모든 상황을 김경숙 전 학장이 총지휘한 것으로 판단하고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