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media.daum.net/v/20161226105046399
각종 의혹에 대해 '모르쇠' 일관해 논란 일기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의 핵심 관계자로 지목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77)이 특검의 압수수색 이전 이미 증거자료를 모두 빼돌린 정황이 포착됐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은 김 전 실장 등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에 연루된 핵심 관계자들의 자택, 사무실 등을 26일 오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했다.
서울 종로구 평창동 김 전 실장의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특검팀은 오전 7시 무렵부터 특별수사관 등을 보내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 중이다.
그런데 김 전 실장이 특검팀의 압수수색이 들어오기 이전에 이미 관련 자료를 빼돌리는 등 증거 인멸에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전 실장의 이웃 주민은 이날 오전 뉴스1 기자와 만나 "여기 얼마 전에 짐을 다 빼내서 오늘 가지고 나올 것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주민은 "낯선 차들이 여기 주차장으로 들어가서 짐 나르는 걸 봤다"며 "이 집 차는 내가 다 아는데 모르는 차였다"고 말했다.
짐을 내어간 시기에 대해서는 "(지난주) 그쯤 될 거다"라고 말하며 "다 알고 미리 준비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당초 지난 주쯤 김 전 실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김 전 실장 자택을 압수수색 중이라는 보도가 나와 한 차례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별검사보는 '김 전 실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번이 처음이냐, 시도한 적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특검에서는 처음이다"고 선을 그었다.
김 전 실장은 그 동안 불거진 각종 의혹에 대해 모두 '모르쇠'로 일관해오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문화계 국정농단'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광고감독 차은택씨(47·구속기소) 측 변호인은 차씨가 최순실씨(60·구속기소) 지시로 김 전 실장을 만났다고 주장했지만 김 전 실장은 '모르는 일'이라며 부인했다.
'체육계 국정농단'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55·구속기소) 역시 김 전 실장을 통해 최씨를 알게 됐다고 폭로했지만 김 전 실장은 이마저도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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