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media.daum.net/v/20161127194058856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 당장 국정에서 손을 떼고 내려와 다른 범죄사건 피의자와 같이 조사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 이런 선택을 하지 않기 때문에 국민들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고 범죄의 피해만 양산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국회에서 만난 표창원(50·사진) 의원은 지금이라도 박근혜 대통령이 사적인 권리권한을 포기하고 국가의 책임자로서 국민 앞에 진솔한 고백과 사죄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 의원은 특히 대통령이 측근을 과감히 도려내고, 국민이 맡기 권력을 사유화한 데 대해 응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방향은 사퇴”라며 “사퇴의 방식과 시기에는 옵션이 있겠지만 대통령이 자기 자신만 버린다면 정국은 빨리 수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요즘 근황은
▷광장에 나가 농성도 해야 하고 분주한 편이다. 여전히 국회의원으로서 얼떨떨한 기분이 든다. 국회의원이 어떤 존재인지,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그동안 내가 해왔던 것과 어떻게 다르게 할 것인지에 대한 갈등과 고민의 시간이다. 물론 국민의 대표로서 책무가 있고, 이러한 역할을 열심히 수행하고 있지만 일반 직장과는 사뭇 다른 것 같다. 그동안 살면서 다양한 활동을 했고, 의사표현도 자유롭게 하면서 지냈는데 정치인이 되면서 이런 부분이 좀 어려워졌다. 때론 국회의원으로서 이렇게 이야기를 해도 될지 고민스러울 때가 있다. ‘자유인’ 때와는 달리 말의 책임과 파장이 확실히 다른 것 같다. 행여 너무 신중한 언행이 지지자들에게 아쉬움으로 다가서지는 않을까 고민도 된다. 특히 당내에서 지도부의 결정이나 행동이 내 의사와 다를 때 어느 정도까지 표현해야 바람직한 것인지 결정하는 게 쉽지 않다. 아직 힘들고 어려운 부분이 많다.
-그럼에도 짧은 기간 의정활동을 하면서 성과가 많다
▷계획했던 주요법안 가운데 ‘어린이안전기본법’과 ‘동물보호법’ 등 대략 70%는 직접 대표발의했다. 아직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일이 남았다.
-지난 총선에서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는데 평소 주민들과 소통은
▷지역 주민들과의 약속을 꾸준히 지키기 위해 한 달에 한 차례씩 직접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매주 한 번은 온라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물론 나 혼자의 힘으로 달성하기 어려운 사회정의 확립, 민주주의 회복 등 거창한 목표들을 이루기 위해 욕심을 버리고 천천히 한걸음씩 전진하고 있다.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주민들과 간담회도 갖는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다 보면 생활민원, 교육, 민생문제가 대부분이다. SNS 등 뉴미디어를 통한 소통도 적극 활용하고 있지만, 주민들과 직접 만나는 기회를 늘이려 한다.
-정치에 입문한 계기는
▷국회의원이 되는 것 자체가 목표는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권력을 지향하거나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능력은 없지만 대중과 소통하는 장을 좋아한다. 과거 방송 등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면서 얼굴과 이름이 알려지고 인지도가 높아진 게 선거에 유리했던 건 분명하다. 정치인으로서 그런 대중적 인지도가 자산이 되기도 하지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되기도 한다. 때론 유명세가 작은 실수조차 용납하지 않을 때가 있더라.
-상임위는 안전행정위를 택했는데
▷내가 가장 잘 알고 있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영영이기에 자원했다. 그만큼 부담도 크다. 경찰청을 비롯해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사회정의를 구현하는 부분에 상임위 활동의 초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야당이다 보니 한계에 봉착할 때가 많다. 그런 점이 매우 아쉽고 답답하다.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의정활동에 있어 목표가 있다면 크게 두 가지다. 먼저 국민의 안전과 관련해 사전에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싶다. 더불어 우리들의 안전을 책임지며 희생을 감수하는 일선 소방관과 경찰관 등 국민영웅들에 대한 처우를 개선시키고 싶다. 정치인으로서 정권교체를 이루는 것도 목표다. 지금의 혼란을 극복하고 보다 투명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권교체에 온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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