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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하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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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가까이에 있는 통인동커피공방은 따듯한 온수를 제공하며 시위에 나선 시민들을 응원했고, 인근의 카페 반하다는 컵라면과 핫팩을 무료로 제공하며 시위 참여자들을 지원했다. 청와대 이웃 주민들도 박근혜 대통령에게 등을 돌린 모양새다.
청운동사무소 건너편에 위치한 통인동커피공방은 급수 쉼터라는 알림표지와 함께 '9년 만에 처음, 여기까지 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라는 글자를 유리창에 붙여 놓고 오가는 시민들에게 따뜻한 보리차 음료를 제공했다.
쌀쌀한 날씨에 청와대 앞까지 걸어온 시민들은 상점들의 지원에 훈훈함을 느끼며 "고맙다"는 인사를 아끼지 않았다. 옆에 위치한 메밀음식점도 육수를 제공하는 등 시위대를 격려하는 모습이었다.
통의동사거리에 위치한 카페 반하다 역시 컵라면과 핫팩을 준비해 시위에 참여한 영화인들을 지원했다. 이날 자리에 있던 오동진 영화평론가는 "시위하다 피곤하면 쉬었다 가시라는 의미로 전날 컵라면을 몇 박스 사 왔다"고 말했다.
촛불시위 때마다 경찰 차벽이 설치되는 곳 뒤편에 위치해 인적이 뜸했던 청와대 인근 상점들은, 경찰 저지선이 청와대 쪽으로 한참 후퇴하면서 몰려드는 사람들로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식당과 카페마다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로 북적댔고, 긴 줄이 형성돼 번호표를 나눠주기도 하는 등 촛불집회 호황을 누리는 모습이었다.
줄 서 있던 손님들을 안내하던 한 식당 주인은 "경찰 차벽으로 인해 주말마다 손님들이 없었는데, 오늘은 정신이 없다"며, "경찰이 경복궁역 앞에 저지선을 만들지 말고 오늘처럼 청와대 앞이나 막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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